모로코 여행기 20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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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주가 사막의 새벽 풍경
이번 모로코 여행은 10월 중순임에도 사막의 밤은 매우 추웠습니다.밤에 자다가 추우니까 저절로 깨더라고요.물론, 시차적응 때문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뒤척이다 보니 새벽이 온 듯합니다.침대에 누워 밖의 상황을 살피니 지난밤에 그리도 강하게 천막을 때리던모래바람이 잠잠해진 듯합니다. 사실, 사막의 밤은 무수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사막의 밤은 고요하고 적막감만 든다고 생각했지만,지난밤에는 천막을 때리는 모래바람으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사막의 새벽이 궁금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동이 트는 듯 모래언덕 저편에는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우리가 머문 숙소 앞에 생명체가 느껴집니다. 숙소 근처에 무언가 있는 듯하여 플래시를 비춰보니 간밤에 우리를 태우고 사막을 걸..
2024.07.26 -
사하라 사막 안에서 밤에는 어떻게 보낼까요?
베르베르인의 전통 악기와 노래로 여흥을 돋우고 있습니다.이런 공연은 사막에 머물 때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여행자를 위한 여흥 프로그램으로낙타를 타고 떠나는 삭막한 사막의 투어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사막의 밤은 땅에는 모래와 하늘에는 은하수나 별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사막의 밤은 이렇다고 생각하지요.좋은 날씨에는 맞는 말이지만, 우리 경험상 오늘 같은 밤은 분명히 틀릴 수도 있는 말입니다. 오는 도중 집사람이 더는 낙타를 탈 수 없다고 하여 자동차를 호출하는 바람에차량이 오기를 기다리느라 아들과 저는 밤늦게 낙타를 타고 사막 숙소에 도착했습니다.사막의 배라는 낙타를 타는 일이 수월해 보이지만, 사실은 무척 힘이 들더라고요. 그럼 사막 안에..
2024.07.22 -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휴대폰으로 차량을 불렀다고요?
한국인이 모로코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투어를 하기위함이라는데 우리야 사막투어가 주가 아니고 가는 길에 들렀다가 가는 경우지만,사막 투어만을 하기 위해 모로코를 찾는 여행자도 많다고 합니다. 어디 한국인 뿐이겠어요?이곳을 찾는 많은 여행자가 사막 안으로 낙타를 타고 들어가는 일이잖아요.그 이유 중 하나가 사막 투어를 하기에 모래가 가장 곱고 부드러우며 아름답기 때문이고하며 게다가 사막 투어를 할 모든 조건이 아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오늘처럼 사막 안으로 들어가기에 최악의 조건인 날씨에도 불구하고 낙타를 타고 가는 도중대규모로 투어를 이용해 투어 진행하는 단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들의 옷차림을 보면 모두 베르베르인의 전통복장이 아닙니다. 모든 여행자가..
2024.07.19 -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 안으로
사막이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한 자연환경이지요.누구는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액티비티를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마치 저녁과도 같은 느낌이드는 날씨로 모래바람으로 태양은 희미하고 시야는 짧고 사막은 어두컴컴하게 보입니다.과연, 이런 날씨에 사막 가운데로 들어가는 투어가 가능할까요? 투어 진행을 하는 하산의 이야기로는 미친 날씨지만, 물론 가능하다고 합니다.우리 여행 일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그럼..... "진행해!!!!!"이렇게 사막에 대한 호기심이 한창 많을 나이인 70대 젊은이는 사막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사막 가운데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침에 와르자자트를 출발해 ..
2024.07.15 -
누구나 꿈을 꾼다, 사하라에 오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며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했지만, 70이 넘어 처음으로사막을 접하게 되었고 이곳에 오기 전 준비하며 상상하고 꿈꾸었던 사막의 모습은바로 위의 사진과도 같은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하라 사막 근처에 오니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사막을 경험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사막에 대한 상상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지 싶습니다.평생 동안 사막이라고는 경험하지 못했으니 이런 경우도 있으니아직도 얼마나 세상을 더 배워야 합니까? 이렇게 현실은 상상과는 정반대이니 佳人은 아직도 세상을 더 배워야겠습니다.날씨가 갑자기 변하여 광풍이 불고 하늘조차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모래바람이 불어오니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어 몇 m 앞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
2024.07.12 -
모래폭풍을 뚫고 메르주가로 가면서
엄청난 모래폭풍입니다.佳人은 사하라 사막의 모래폭풍은 난생처음 겪어봅니다.사실은 사하라 사막은커녕 사막이라는 곳은 처음이니 모래폭풍을 처음 경험하는 거지요. 우리가 사하라 사막을 가려고 도착했던 날의 풍경입니다.차를 타고 달리는데 앞 유리창을 때리는 모래소리가 요란스럽습니다.저 앞에 옹기종기 모여 모래폭풍을 이겨내는 낙타 무리를 보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다데스 협곡에서 출발할 때는 전혀 바람조차 불지 않았는데 오후로 접어들며 하늘이 어두워지고 심한 바람이 부는데 모래가 많은 사하라 사막 근처로 오며 심해집니다.이렇게 지역에 따라 모로코의 날씨는 변화무쌍한 듯합니다. 다데스 협곡의 하이라이트인 갈라진 협곡 구경을 마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나옵니다.오늘은 와르자자트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한 덕분에..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