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77)
-
두브로브니크의 밤과 낮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에 올라 내려다본 구시가지의 야경입니다.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올랐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도 한다지요? 낮의 모습은 같은 장소에서 찍었을지라도 다른 기분이 듭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동일한 곳일지라도 바라본 시각이 다르면 느낌 또한 다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지붕은 사진처럼 빨간 지붕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이지요? 구시가지 제일 큰 도로인 플라차 대로입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필레문을 지나며 이어지는 메인도로입니다. 예전에 이곳은 라구나 공국으로 도시국가로 존재했다지요? 두브로브니크의 저녁이 찾아오면 아드리아해로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가네요. 아드리아해 건너편은 이탈리아지 싶습니다. 이곳은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조지 ..
2024.01.30 -
발칸 여행을 마치며
이번 발칸 반도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준비했던 일 등입니다.이번 우리 부부는 처형과 처남댁이 함께해 모두 네 명이 같이 떠났던 여행이었습니다.우리 부부야 둘이서만 자주 자유여행을 다녔지만, 함께하셨던 두 분은 유럽의 자유여행은 처음이셨던 분입니다.유럽은 여행 자체가 처음이셨지요. 우선 항공권 구매는 동선을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항공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로 했는데 그 이유는 처음 유럽 여행을 떠나는 두 분에게 모스크바에 스탑 오버하며 2박 동안 머물며 붉은 광장이나마 잠시 구경하고 갈 수 있고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예매 당시 러시아 항공은 추가 비용 없이 2박의 스탑오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숙소는 네 사람이 함께하기에 주로 아파트를 빌려 머물기로 했습니다.주방이 ..
2019.11.09 -
발칸 여행의 마지막 도시 자그레브로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가 있는 자그레브로 돌아갑니다. 이번 발칸반도 여행에서 자그레브 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그레브는 우리에게는 전혀 낯선 도시가 아니라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처음 이번 여행을 시작하며 모스크바에서 3일간 스탑오버를 한 후 이곳 자그레브로 와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발칸반도 여행의 첫발을 디뎠던 도시가 바로 자그레브였지요. 그 후 자그레브를 떠나 이스트라반도를 구경하고 슬로베니아로 돌아 원을 그리며 다시 자그레브로 왔습니다. 또 자그레브에서 출발해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까지 갔다가 아드리아해를 따라 크로아티아 여러 도시를 거치며 올라와 다시 자그레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 머물며 잠시 시내 구경만 ..
2019.11.08 -
라스토케는 작은 플리트비체라지요?
라스토케(RASTOKE)는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작은 요정의 마을처럼 보입니다. 세상에 많은 마을이 있지만, 여기처럼 독특한 풍경을 지닌 마을도 흔하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세상에서 보기 쉽지 않은 마을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라스토케라는 곳의 마을 규모는 크지 않고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워낙 크고 다양한 풍경의 플리트비체를 보고 온 우리기에 이곳은 너무 작고 그저 그렇구나 하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곳부터 먼저 보았더라면 틀림없이 사랑에 빠질만한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휴대전화 동영상 기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클릭하시면 시원한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플리트비체를 떠나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가는 도로 옆에 있는 마을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큰 다리가 바로 국도..
2019.11.06 -
폭우 속에서 플리트비체를....
이곳을 떠나기 전 오전 시간을 이용해 짐을 호텔에 맡기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상부 정원을 구경하러 나갔다가 그만 비를 만났습니다. 보통 비도 아니고 엄청나게 퍼붓는 빗줄기에 속수무책입니다. 어디 잠시 들어가 비를 피할만한 곳도 없는 곳이네요. 이곳을 찾은 여행자 모두는 마치 성스러운 의식이나 치르는 듯 한 치의 흩트림도 없이 묵묵히 걷습니다. 비는 퍼부어도 플리트비체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마도 크로아티아를 찾는 이유 중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곳이 여기가 아닐까요? 아마도 두브로브니크와 더불어 크로아티아를 찾는 모든 사람이 우선하여 찾는 곳이 여기 일 듯합니다. 유네스코에 의해 197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말은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철저하게 관리..
2019.11.04 -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상부 호수
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는 높이 25m인 프르스타박 폭포(Veliki Prstavac)입니다. 하부 호수에 있는 대폭포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상부 호수에 있는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라고 합니다. 비록 규모는 작아도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은 리셉션 바로 옆에 있는 화물실에 무료로 맡깁니다. St1 굴절 버스 정류장으로 와 버스를 타고 St3인 제일 상류에 있는 정류장으로 올라갑니다. 이 버스는 무공해 전기로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새벽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우리 네 사람만 타고 내려왔는데 아침 식사를 하고 나와 보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그곳 정류장은 아침 식사 전 잠시 산책한다고 나갔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빠..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