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북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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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高敞邑城)
전라북도 고창은 우리나라에서 군 단위로는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그러나 고인돌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에 축성했다는 고창읍내에 있는 고창읍성(高敞邑城) 또한 우리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한 곳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고창읍성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유적을 좋아하기에 지금까지 유명하다는 읍성이 있는 곳에 구경을 제법 다녔습니다. 그러나 고창읍성은 다른 성과는 달리 무척 흥미로운 곳이더라고요. 주 출입문이 북문이라는 점도 그렇고 동서남북 네 곳으로 문을 만들지 않고 남문이 없다는 점. 성문 앞에는 옹성을 둘러쌓아 적으로부터 성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축성했다는 점. 따라서 외침이 있을 때 성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려는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겠지요. 또한, 성내에는 ..
2023.06.07 -
고창읍성의 답성(踏城)놀이
고창읍성(모양성)은 조선시대 초기의 석축 읍성으로 알려진 곳이지요.단종 원년(1453년)에 쌓았다는 고창읍성은 축성을 하게 된 이유가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라고 하네요. 오늘까지 고창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여자들의 성벽 밟기 풍습이전해 내려 오는데, 이는 한 해의 재앙이나 질병을 막는 의식으로 여겨진다지요.아마도 축성을 하며 성벽을 쌓을 때 돌을 머리에 이고 져 날랐기에이런 풍습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특히 고창읍성에는 전통적인 성벽 위를 밟으며 도는 답성(踏城) 놀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우리도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서 어른을 따라 다리밟기인 답교놀이도 하기는 했기에이런 모습이 전혀 낯설지는 않지요. 고창에서는 성을 밟으면 병이 없어 오래 살고 저..
2023.01.27 -
마이산 금당사(金堂寺)
마이산 남부 진입로에서 마이산을 오르다 보면 매표소를 조금 지나서 왼쪽에 금당사가 있고금당사에서 1.4킬로미터를 올라가면 마이산 탑사가 나오고요.그러나 마이산 탑사를 찾는 사람 대부분은 금당사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지 싶습니다. 금강사는 신라 현덕왕 6년 (814년) 혜감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네요.그러니 역사가 1.400년이 지난 아주 오래된 천 년 고찰이라는 말이군요? 주요 문화재로는 극락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수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를깎아서 만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금당사 목불 좌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가 있습니다. 이 괘불탱화는 단독의 관음보살입상이 그려져 있으며 표현양식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의 뛰어난 ..
2023.01.11 -
옥정호(玉井湖) 구절초 테마공원
오늘 구경하는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은 옛날부터 망경대(望景臺)라 불린 곳으로, 2003년에 처음으로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 지방만의 특색 있는2006년에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하네요. 벌써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걸어 올라가는 보도에 위의 사진처럼 구절초 꽃무늬를 그려놓았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정읍시 산내면 망경대 부근의 야산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도심 가까운 곳이 아니라 조금은 외진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가 찾아왔던 시기는 구절초가 이미 지기 시작한 때라 더욱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그저 어느 곳에서 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했던 체육공원을 2006년 솔숲 일부에 다른 곳과는 차별화를 위해 처음으로 구절초를 심기 시작하며 지금의 구절초..
2022.12.21 -
가을색이 완연한 고창읍성 동헌
전남 고창읍성의 동헌(東軒)과 내아(內衙) 주변의 풍경입니다.고창읍성 안에 조금 언덕진 곳이 있더군요.위의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동헌이고 오른쪽 건물이 내아입니다. 동헌은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했던 수령이 행정업무나 소사 등을 처리하는정무를 보았던 곳이지요.지금으로 말하면 정무를 보는 청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이렇게 살림집과 정무를 보는 사무실이 같이 있으면 바쁘게 출근할 일도러시아워도 없었겠어요. 현판에 평근당(平近堂)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이는 백성과 가깝게 지내고 고을을 평안하게 다스린다는 의미지 싶습니다.예나 지금이나 관청이란 딱딱하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지요. 동헌 옆으로는 내아(內衙)가 보입니다.흔히 동헌은 외동헌과 내동헌으로 나누기도 한다지요. 외동..
2022.12.12 -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
마이산(馬耳山)은 그 모습만으로도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곳이지요. 말의 귀처럼 생긴 두 개의 봉우리가 정말 신기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그렇기에 많은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곳이지요. 그 두 개의 봉우리 사이에 한 사람의 힘으로 탑을 쌓아 올려 만든 탑사도 그 모습 자체가 기이하기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라 합니다. 예전에 들렀던 것인데 그래서 오늘은 다시 마이산 탑사를 찾았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1976년 3월 6일 지정)인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를 오늘 구경합니다. 마이산 탑사는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있는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탑사가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수월합니다. 주차장으로부터 약 1.9km 정도 떨어진 곳..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