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몬테네그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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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설이 있는 코토르 성 조지 섬(Island of Saint George)
코토르에도 밤이 찾아옵니다.올드타운 건너편에서 바라본 코토르와 그 위의 성벽의 밤 풍경입니다.코토르 올드타운에서는 코토르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볼 수 없듯이 멀리 떨어져야만 코토르를 볼 수 있네요.산 중턱으로 성벽을 쌓은 모습이 밤에 붉을 밝히니 확실하게 그 모습을 알 수 있네요.왜 저렇게 성벽을 쌓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록 어두운 밤일지라도 코토르는 잠이 들지 않습니다.잠이 들면 코토르의 야경을 볼 수 없습니다.초점이 맞지 않아도 제대로 된 코토르를 볼 수 없습니다. 코토르의 많은 구경거리 중 이 야경이 코토르에서 또 하나의 구경거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제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그러나 아직 남은 이야기가 있어요.이 이야기를 마치면 코토르에서 제 이야기는 더는 없습니다..
2019.08.09 -
코토르에서의 멋진 트레킹
아름다운 코토르만의 모습과 성당 하나가 해안에 보이네요. 저런 곳에서 기도한다면 소원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이곳은 코토르 구시가지 건너편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동정녀 탄생 교회(Crkva Rođenja Bogorodice)입니다. 코토르와 코토르를 감싸고 있는 성벽의 모습입니다. 코토르 올드타운 앞에 있는 해안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코토르 올드타운은 저런 험한 산 아래에 다소곳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토르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떠오르는 일이 올드타운 골목길을 샅샅이 걸어 다니며 중세의 모습을 느껴 보는 일이 우선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있다면? 바로 올드타운을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게 안아주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 만든 성벽을 따라 ..
2019.08.08 -
코토르 구시가지
코토르 구시가지는 무척 작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코토르 올드타운의 전부입니다.아침에 내린 비 때문에 빨간 지붕의 색이 많이 퇴색되어 생각보다는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코토르 올드타운의 북서쪽 끝에 있는 캄파나 타워(Kampana Tower)입니다.아마도 이 타워의 목적은 감시와 병사의 주둔 목적으로 만든 듯합니다.항구가 보이고 산 위로 쌓은 성벽을 볼 수 있는 아주 근사한 곳입니다. 성벽 밖에서 본 캄파나 타워와 구시가지 성벽의 모습입니다.타워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타워는 보이지 않습니다.북서쪽 모서리 부근이고 밖은 로브첸 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 때문에 자연적으로 해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캄파나 타워 부근에 있는 성 니콜라스(St. Nicholas) 성당입니다...
2019.08.07 -
내가 지금 천국에 있는 것인가? 라는 코토르 성벽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며 성벽을 걸어 올라왔다면, 아름다움은 분명 반감이 되었을 겁니다.그러나 우리는 다른 산길로 올라와 작은 암문을 통과해 막 이런 풍경을 대하니 더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방금 넘어온 길입니다.우리가 걸었던 길은 그냥 척박한 산길이었습니다.그러나 성벽을 넘어 바라본 반대편의 풍경은 그야말로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전쟁을 대비해 만든 성벽 길에 핀 양귀비가 우리를 반기네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성 이반 요새(Kastel Sv. Ivan)가 나옵니다.바로 코토르 성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요새죠.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로 코토르 올드타운이 바로 발아래 보입니다.빨간 지붕의 코토르 올드타운도 위..
2019.08.06 -
성 요한 성당, 암문 그리고 코토르 성벽
치즈 식당을 돌아 잠시 성벽 쪽으로 가다 보면 눈앞에 작은 성당이 보입니다.그 주변으로는 폐허처럼 보이는 수도원 터가 남아있고요.비록 다 부서지고 남은 돌덩이지만, 수도원 터 규모로 보면 예전에는 제법 컸지 싶더라고요. 성 요한 성당(Saint John)만이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외롭게 남아있습니다.이곳도 지금은 그냥 버려진 듯...사람의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네요.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아직도 예전에 그렸던 프레스코 성화가 그 흔적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성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당과 수도원 잔해.전쟁에 대비한 성벽과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이 또한 예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요?우리가 걸어 올라온 길에는 아무도 없네요. 조금 전 지나친 치즈 식당에서부터 고양이 한 ..
2019.08.05 -
구절양장, 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
구불구불한 길이 사진에 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길은 흔히 구절양장이라고 하던가요? 오늘은 구절양장과도 같은 길을 따라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고 합니다. 코토르는 숨겨놓은 비경인 듯... 수줍은 듯 코토르 만 제일 깊은 곳에 마치 감추어둔 그런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이곳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곳이더라고요.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이라는 의미라 하지요. 오늘은 특히 비를 퍼붓다 그친 상태라 산은 더 검어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듯하여 성벽을 오릅니다. 그런데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2018년 3월경부터 3유로에서 8유로(1인)로 대폭 올랐다고 합니다. 코토르를 찾는 여행자 누구나 오르기를 원하는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201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