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아말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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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하늘길 그리고 아말피 코스트
이제 아말피를 떠나 포지타노로 갑니다.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말피 해안을 따라 절벽에 길을 내었기에 보기에도 아찔한 곳입니다. 가는 내내 가슴 조이며 가야 하는 험한 길입니다. 아말피는 버스 정류장은 해안가에 있습니다. 도로가 해안가에 있기에 숙소를 예약할 때는 산 중턱으로 하시면 드나들기 불편하겠습니다. 버스가 정차할 공간이 해안가 밖에는 없는 곳이죠.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변 아닙니까? 오전에 잠시 아말피 마을 구경을 했고 방파제가 있는 바닷가도 걸어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11시 출발하는 소렌토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소렌토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포지타노에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출발한 지 50분 만인 11시 50분경 포지타노에 도착했으니 멀지는 않지..
2017.07.19 -
아말피 해안의 진주, 아말피
예전에는 화려했던 곳이라지만, 지금의 아말피는 정말 조용하고 작은 해안가 마을입니다. 여행자만 스쳐 지나가는 그런 작은 마을입니다. 더군다나 성수기를 지난 10월이었기에 더 조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따로 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그냥 마을 골목길 무작정 걷기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자동차 길을 따라 하는 트레킹이 있지만, 트레킹은 워낙 좁은 도로로 인하여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트레킹을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는 일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항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가며 풍경 즐기기 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게 없네요. 위의 사진은 해안 방파제 끝에 서서 바라본 아말피 전경입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2017.07.18 -
두오모와 아말피 골목길
이곳 아말피에서는 그래도 볼만한 것 중 제일이 이 성당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말피의 수호성인이라는 성 안드레아에게 봉헌한 성당이랍니다.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가 빛나고 얼룩무늬의 아치가 눈에 띄는 곳이죠. 성당 입구 왼쪽에는 회랑이 있어 이를 천국의 회랑이라고 부른다는데 이름은 멋지지만, 워낙 많은 성당과 멋진 유적을 많이 보고 왔기에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곳입니다. 모자이크로 장식한 종탑이 다른 곳과 달리 아름답습니다. 9세기 처음으로 건축되었으며 11세기경 콘스탄티노플에서 만들어 들여온 청동 문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잔틴의 영향이 강한 곳이기에 사진처럼 모자이크 장식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성당 건물은 이슬람의 양식을 따라 말발굽 모양의 아치와 얼룩무늬의 돌로 쌓아 멋을 부렸습니다...
2017.07.17 -
당나귀 분수와 아말피 풍경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처럼 반도 국가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그중 이곳 아말피 해변은 많은 여행자가 찾아와 즐기기를 원하는 아주 유명한 곳 중의 한 곳이라 하며 아말피 코스트를 따라 이런 형태의 마을이 무척 많습니다.우리나라 지도와 비교하면 아말피의 위치가 변산반도 정도 되는 곳에 있습니다. 오늘은 아말피 마을을 두리번거리는 일부터 시작합니다.아말피는 워낙 작은 마을이기에 1~2시간이면 거의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위의 사진은 아말피 두오모의 종탑입니다.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오늘은 먼저 숙소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부터 구경합니다.우리 숙소가 아말피 두오모 바로 뒤에 있었네요. 우리가 하루 자고 가는 숙소의 옥상에 휴게소를 마련해두어 바다를 향해 바라보면 아말피 해안..
2017.07.14 -
아말피의 숙소와 밤풍경
아말피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해상을 통한 무역으로 돈을 번 대단히 큰 공국이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아드리아 해를 중심으로 4강의 어마무시하게 잘 나갔던 공국 중 한 곳이 바로 여기지요. 사람도 살기 어려운 해안가 골짜기를 따라 가파른 계곡에 자리한 마을이네요. 우선 숙소부터 찾아 배낭부터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말피 두오모(Duomo di Amalfi)입니다. 아마도 이곳 아말피에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지 싶습니다. 성당 앞에 광장이 있고 광장에는 분수가 있습니다. 분수의 조각상은 아마도 산 안드레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렇다면 아말피 두오모는 산 안드레아에게 봉헌된 성당이 아닐까요? 그런데 분수를 장식한 다른 조각이 눈에 뜨입니다. 위의 성인 안드레아의 모습과..
2017.07.13 -
늦은 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버스 출발 시각까지 약 4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저녁 이 시간에 외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제법 쌀쌀한 바닷바람이 부는 버스 정류장에 마냥 서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은 이 시간에 무얼 하시겠습니까?그렇지요?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부근에 바다가 있습니다.이 집은 3대째 피자를 굽는 집이라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진인가 봅니다. 피자와 리소토를 시켰습니다.가격은 각각 9유로였습니다.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지 않고 1/4쪽만 달라고 했습니다.이름도 생소한 살레르노의 피자집이지만, 그래도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가 멀지 않은 곳이라 맛은 좋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아말피입니다.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거리는 26km 정도로 걷기에는 조금 ..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