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019/히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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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
히바 성벽은 성벽 위로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성벽 길은 난간이 없어 조심해야 하겠네요. 이런 모습이 개인적으로 히바는 정돈되지 않은 미완의 고성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북문을 나가기 전에 양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물론, 올라가는 길이 잘 정돈된 길이 아니라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길이네요. 히바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예산이 없어 이렇게 방치하듯 두었을까요? 지금의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주의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주도는 우르겐치지만, 히바에 예전 왕궁이 있었기에 역사적으로나 유적으로나 히바가 더 많은 여행객이 모이는 곳이죠. 기독교보다 600년이나 이른 시기에 생긴 조로아스터교의 사원터가 주마 사원으로 남아있고 ..
2019.10.12 -
히바의 왕궁, 쿤냐 아르크(Kunya Ark)와 공연
옥좌로 보이는 의자에 앉아 시종을 거느리고 단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이 보입니다. 이 사람은 예전 이곳 히바를 다스렸던 지도자 칸의 모습이 아닐까요? 아래로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서 있는 사람은 칸을 도와 왕국을 다스렸던 지도자들로 보이고요. 여기는 히바 왕국의 칸이 거주했던 왕궁입니다. 이곳 히바는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는 히바 왕국으로 칸이 지배했던 곳이라 하며 마침 우리가 갔던 날에는 이곳 왕궁에서 칸의 당시 상황극이 벌어져 운 좋게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칸이 이곳을 지배했을 때까지 이곳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이곳 히바 지역을 중심으로 히바 왕국이 있었고 지금의 부하라를 중심으로 부하라 왕국 그리고 이들과 멀리 떨어진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페르가나 지방을 중심으로 코칸트..
2019.10.11 -
성벽의 도시 히바와 성문
대단히 웅장한 성벽이 보입니다.흙벽돌로 쌓고 그 위를 흙으로 바른 모습입니다.이렇게 히바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완벽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고대 도시입니다. 위의 사진 두 장은 히바의 북문인 박차 다르보자(Bakcha Darvoza) 문을 나와 문 양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성벽의 형태는 우리가 흔히 보았던 그런 모습은 아니네요.히바 올드타운에서와 같이 아직 미완성의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히바 성벽에는 동서남북에 문이 각각 하나씩 있고 다만 동쪽에만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위의 문은 북문입니다.북문은 유일하게 외부로 길게 내어 마치 오리 주둥이처럼 길쭉한 형태네요. 위의 사진은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성벽을 올라갈 때는 바로 북문 안쪽에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오른쪽은 짧은 성..
2019.10.05 -
마드라사의 제왕 무하마드 아민 칸 마드라사(Mohammed Amin Khan Madrassah)
히바 올드타운은 역시 모스크와 마드라사의 세상입니다.우리에게는 생소한 곳이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지요.오늘은 히바의 마드라사를 중심으로 구경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마드라사(Madrassah)라고 부르는 곳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터키에서는 메드레세(Medrese)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이슬람 지역에서만 쉽게 볼 수 있는 곳이죠. 보통 이슬람 사원에 속한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아무리 작은 마을도 하나씩은 있었다네요.물론, 큰 도시에는 수백 개의 마드라사가 있었다고 하니 이들이 교육에 얼마나 공을 들였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이렇게 이슬람 지역은 물론, 이곳 우즈베키스탄의 교육열도 대단하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이슬람 율법..
2019.10.04 -
히바에서 보았던 미완의 칼타 미노르 미나렛(Kalta minor Minaret)
이찬 칼라 서문을 들어서면 눈앞에 위의 사진처럼 멋진 미나렛이 보입니다.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마치 우아한 고려청자 도자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 않습니까? 위의 사진을 보니 두 개의 미나렛이 보이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미나렛이 이슬람 호자 미나렛으로 가장 높은 미나렛이고 왼쪽에 보이는 미나렛이 주마 모스크 미나렛입니다.사진에 보이는 아래 공터는 지금에는 말라버린 모습으로 예전에는 오아시스였을 듯... 히바에는 여느 이슬람 도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미나렛을 볼 수 있습니다.히바는 그중 세 개의 미나렛이 눈길을 끄네요.미나렛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는 웬 목욕탕 굴뚝이 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하며 보았지요. 오늘은 세 개의 미나렛을 하나씩 구경하렵니다.먼저 구경할 미나렛은 가장..
2019.09.28 -
중앙아시아 최대 노예시장이 섰다는 히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이 기차역에서 곧장 이어진 히바 이찬 칼라라는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원래 히바 고성의 정문은 반대편에 있는 이찬 칼라 서문(Itchan Kala west gate)이라고 하며 이 문으로 들어가면 제법 긴 형태의 터널처럼 생긴 실내가 있고 가게가 있더군요. 서문과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동문은 폴본 다르보자(Polvon darvoza)문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입니다.두 문은 같은 듯 보이지만, 더 화려하고 타일 장식이 더 많이 보입니다.지금은 이 문으로 들어가려면 고성 입장권(100.000숨)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위의 사진은 동문 안의 모습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출입문입니다.고성 입장료를 파는 곳은 이곳 말고도 서문도 있고 여러 곳 있습니다.그러나 그냥 고성 구경만 하려..
201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