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바티칸(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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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장화
이곳에서는 고개가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는 곳입니다. 제일 유명한 그림이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Ceiling of the Sistine Chapel)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는 천장화를 흔히 천지창조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에서 사용했던 말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며 부른 이름으로 일본식 표기라고 봐야겠지요. 위의 설명서를 보시면 천장화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두 손가락의 만남에서 아담의 창조(Creation of Adam)가 보이고 정 중앙에 해당하는 그 옆에는 이브의 창조(Creation of Eve)를 천지창조라 했지 싶습니다. 두 사람을 창조했으니 천지창조라 해도 되려나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 시스타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요청은 브라만테의 권유로 교황이 ..
2016.08.10 -
시스티나 성당과 콘클라베
위의 사진은 바티칸 박물관을 모르시는 분도 눈에 익은 그림이지 싶습니다.바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한가운데에 있는 그림으로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세계적으로 광고로도 많이 사용하는 그림이지 싶습니다.이로써 세상에 인간이 탄생했다는 그런 의미의 그림이지요. 누구~~누구~~ 정말 눈에 익은 모습이 아닌가요?많이 눈에 익은 이유로는 얘가 나온 영화의 포스터에도 등장했기 때문이죠.잠시 E, T를 불러볼까요? 여기서도 손가락으로 만남을 형상화했잖아요.바로 E, T의 한 장면입니다.물론, E, T라는 영화에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상상하며 만들었겠지만 말입니다.이 포스터의 의미는 미지의 세계와의 조우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현대종교 미술관이 있는데 여러 작품..
2016.08.09 -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의 방
라파엘로의 방은 네 개의 방이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그 방 하나하나가 모두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그런데 카이로스쿠리의 방이라고 부르는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의 방과 엘리오도르의 방 사이에 공간인데 원래 교황을 알현하기 위해 대기실로 사용되었다 하며 라파엘로의 방은 원래 네 개인데 이 방까지 포함해 다섯 개로 착각한다 합니다.그러나 우리 같은 사람은 그림이 취해 네 개인지 다섯 개인지 구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교황 그레고리 13세는 이곳에 있는 라파엘로의 그림을 모두 지웠는데 다행히 천장화는 남았다 하네요.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의 방에서 라파엘로는 죽을 때까지 그의 역량을 마음껏 뽐내었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너무도 짧은 딱 37년 간만 살았던 라파엘로의 삶은 신이 필요해 천상..
2016.08.08 -
바티칸 박물관 보르고 화재의 방
이제 라파엘로의 방 중 마지막 방인 보르고의 화재의 방을 구경합니다.이 방은 교황 율리우스 2세 때는 종교재판소로 사용되다가 후임 교황 레오 10세 때는 연회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주로 교황 레오 3. 4세 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방이라 합니다. 이 작품도 기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바티칸 근처 보르고에서 불이 난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847년 교황 레오 4세가 불이 난 마을을 향해 손으로 십자가를 그리자 불길이 잦아들며 화재가 진압된 내용을 그린 것으로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신통방통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불을 끄기 위해 물동이를 이고 지고 날아가며 화재진압을 하는데 성호만 그어도 화재가 저절로 진압되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닌가요?그러면 왜 바티칸에 소방차가 있..
2016.08.05 -
바티칸 박물관, 엘리오도르 방
라파엘로의 방에는 모두 네 개의 방이 있는데 이제 서명의 방과 콘스탄티누스의 방 두 개를 보았습니다.이제 세 번째로 엘리오도르의 방을 구경합니다.위의 사진은 엘리오도르 방의 천장 프레스코화입니다.너무 화려하기에 오히려 차분함이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그는 여기 천장에 구약성서에 나오는 네 개의 에피소드를 그렸습니다.위의 그림은 이삭의 희생이지 싶습니다.아무리 시험이라도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은 너무 심한 말이 아닌가요?사랑의 종교가 어떻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란 말입니까? 위의 그림은 야곱의 꿈을 그려 넣었습니다.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로 돌을 베개로 삼아 베고 누웠습니다. 위의 그림은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로 보입니다.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도 왜 떨기나무는 타지 않을까요? ..
2016.08.04 -
콘스탄티누스의 방, 밀비오 다리의 전투
여기 전투장면을 아주 상세하게 그린 대작이 있습니다.밀비오 다리에서의 전투장면을 그린 무척 큰 프레스코화입니다.이 그림 또한 라파엘로의 작품이라 합니다.전투 현장 한가운데 서서 종군 사진기자가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찍은 것처럼 느껴지는 그림입니다.이 전투로 천하는 다시 재편되며 콘스탄티누스가 일인자로 나서게 됩니다. 라파엘로 방으로 들어와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콘스탄티누스의 방입니다.이 방의 작품들은 이교도를 극복하고 승리한 성당과 콘스탄티누스의 세례식, 콘스탄티누스에게 내린 십자가 형상, 막센티우스와의 밀비오 다리의 전투, 콘스탄티누스의 기부를 주제로 한 벽화와 기독교 사상의 승리를 알리는 천장화가 있으나 1520년 라파엘로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그의 밑그림에 따라 제자인 줄리오 로마노와 ..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