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핀란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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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를 떠나 다시 탈린으로
헬싱키 중앙 역을 나와 기차역 광장 건너편에 석조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저 건물이 핀란드 국립극장(Suomen Kansallisteatteri)이라고 합니다. 국립극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아 보이지 않나요?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 건물 크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헬싱키라는 도시는 1550년 스웨덴의 구스타프 바사 왕이 세운 도시라네요. 헬싱키 지도를 보면 반듯반듯하게 건설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계획도시라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핀란드를 위시한 북유럽의 사람은 햇빛만 보면 일광욕을 하느라 난리가 나지요. 유난히 흰 피부에 금발인 이 지역 사람들... 우리와는 반대로 해를 찾아다니는 민족이 아닌가요? 이제 우리는 3시간의 헬싱키 투어를 마치고 다시 탈린으로 돌아갑니다. 분초를 따져 가며 알차게 ..
2018.11.05 -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 Cathedral)
양파 모양의 황금 지붕이 아름다운 우스펜스키 성당(Uspenski Cathedral)입니다.헬싱키 대성당과 마주 보고 있으며 쌍벽을 이루는 성당이 바로 우스펜스키 성당이라죠?1868년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지었다 합니다. 카타야노카(Katajanokka) 섬에 지은 성당입니다.그러나 그냥 보면 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우스펜스키 성당은 북유럽 최대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랍니다. 1860년 러시아 건축가 Aleksei Gornostaev에 의해 세워졌으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교회 성당이라네요.벽에는 템페라 화로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가 그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종교 예술품을 볼 수 있다지요?성당이 있는 위로 올라가고 싶으나 시간이 없어 힐끗 쳐다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
2018.09.28 -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
제법 높은 계단이 보이고 그 위에 하얀 건물이 보입니다.오늘 같은 날은 건물과 배경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고 구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닌가요?여기가 바로 헬싱키의 상징 중 하나인 헬싱키 대성당(Helsingin tuomiokirkko)이라네요. 이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라 합니다.독일 출신의 건축가인 카를 루드비히 엥겔(Carl Ludvig Engel)이 설계한 아주 유명한 건축물이랍니다.1830년에 착공하여 1852년에 완공되어 당시에는 성 니콜라스(St. Nicholas) 교회,또는 단순히 큰 교회라고 불렀다네요. 원로원 광장을 내려다보는 높은 위치에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아름답습니다.엥겔은 이 성당의 완공을 보지도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설계대로 12년 후 완공되었..
2018.09.27 -
헬싱키 중앙역(Helsingin päärautatieasema)
오늘은 헬싱키 중앙역(Helsingin päärautatieasema) 승강장의 모습부터 봅니다. 작고 아담하고 평화로운 침묵의 예배당이라는 캄피 예배당을 구경하고 헬싱키 기차역으로 갑니다. 탈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러 가야지 왜 기차역입니까? 이 기차역은 해리포터라는 소설 속에 나왔던 그 기차역의 아이디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찾아왔는데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 구경이나 하고 가면 되지 않겠어요? 그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눈길 한번 주면 되는 곳인걸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차역 역사의 지하에는 1982년 완공된 헬싱키 지하철의 라우타티엔토리 역(Rautatientori metro station)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헬싱키 중앙역은 그 건물 자체로 아주 유명한 ..
2018.09.26 -
작고 앙증맞은 캄피 예배당(Kampin kappeli)
암석 교회 구경을 마치고 또 항구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나섭니다.가는 도중 보았던 건물이 하나 있네요.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독특한 모습의 건물입니다. 특이하게 생기지 않았나요?대형 커피잔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노아의 방주처럼 보이지는 않습니까? 이 건물이 캄피 예배당(Kampin kappeli)이라는 곳입니다.나린카 광장(Narinkkatori)에 있습니다.건물의 재료는 핀란드에서는 흔한 자작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지역은 헬싱키 시내에서 무척 분주하고 혼잡한 지역이라 합니다.그런 곳에 조용한 예배당이 있으니... 그래서 이 예배당을 침묵의 채플(Chapel of Silence)이라고 부른답니다.실내에 들어가면 누구나 평화로운 고요함에 빠져들 것입니다. 실내는 무척 작..
2018.09.25 -
암석 교회(Temppeliaukion Church/Temppeliaukion kirkko)
시벨리우스 공원을 구경하고 다시 탈린으로 갈 항구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이곳 헬싱키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3시간밖에 없기에 시간을 확인하며 다니는 중입니다. 처음 예약했던 선편이었다면 5시간의 시간이 있어 어느 정도 충분했지 싶은데... 이번에 찾아가는 곳은 암석교회(Temppeliaukion Church/Temppeliaukion kirkko)입니다. 오늘 구경하는 곳 중 가장 먼 곳인 시벨리우스 모뉴먼트를 보았으니... 선착장에서 시벨리우스 공원까지는 약 5km 정도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암석 교회 입구의 오른쪽 위에 작은 십자가 외에는 이곳이 교회라는 것을 알기 쉽지 않습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면 3유로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입장료를 내면 둥근 스티커를 주어 가슴에..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