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몬세라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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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성모 마리아 상 (몬세라트)
몬세라트의 하이라이트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을 보는 일이지 싶습니다. 평범한 성모상이었다면 크게 주목받지 못하겠지만, 검은색이기에 특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는 남과 다른 차별화가 가치를 높이나 봅니다. 이런 이야기 때문에 후에 발견된 몇 곳의 검은 성모상은 영험하다는소문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지 않나 생각되네요. 우리는 성모상을 보려다 너무 줄이 길어 산 위와 아래로 푸니쿨라를 타고 다녀온 후 오후 늦게 성모상을 보았습니다.오후 늦은 시각에도 줄은 서지만, 낮보다는 줄이 짧아 이 방법이 좋지 싶습니다.그래도 30분 정도는 기다렸지만...여러분도 만약 성모상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 줄이 길다면 먼저 다른 곳에 다녀오신 후 오후 늦게 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이 성모상에 대한 두 가지 전설..
2014.12.15 -
산타 코바(Santa Cova)에 이르는 길(몬세라트) 그리고 검은 성모상
위의 사진은 산타 코바 가는 길에서 찍은 모습입니다.몬세라트의 산세는 이렇듯 신비스럽고 웅장합니다.마치 장군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앞에 십자가가 서 있어 신을 향한 기도의 모습으로도 보입니다.미어캣이 십자가를 향해 서서 경건하게 기도하는 모습이 절대로 아닙니다. 산타 코바로 가는 푸니쿨라 타는 곳은 바로 등산 열차 내린 건물 위에 있습니다.여기가 대부분 한곳에 몰려있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산타 코바는 카탈루냐 수호 성모로 알려진 "라 모네레테"인 검은 성모 마리아가 발견된 동굴이라지요?동굴보다는 그곳으로 가는 길이 아주 멋집니다.절벽 중턱에 길을 만들어 걷는 내내 풍광이 뛰어난 곳이네요. 하늘로부터 밝은 빛이 내려오고...하늘의 노래가 들리고...목동 아이들이 그 빛을 따라가..
2014.12.13 -
산 호안(Sant Joan) 가는 길.(몬세라트)
몬세라트에서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노래도 듣고 검은 성모 마리아상을보려고 했으나 줄은 더 길게 늘어서고...이럴 때는 빨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이곳에서 기다리다 성모상을 볼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곳에 다녀온 후 오후 늦게 볼 것인가.우리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아침 한인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8시 30분이라고 규정했고그 시각이 되어야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더 일찍 나와 이곳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어렵습니다.결국, 10시 36분 출발하는 몬세라트행 기차를 탔기에 12시에나이곳 몬세라트 성당 앞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성당을 나올 때 잊지 말고 한 가지 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몬세라트의 기를 받는 곳이 있어 그곳에 서서 기를..
2014.12.12 -
몬세라트 소년 합창단
이곳 몬세라트에서는 구경할 곳이 세 군데로 봐야 하겠지요? 우선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는 곳에 있는 수도원이 있고 그 안에 대성당이 있습니다. 물론 대성당과 부근 모두 포함해서요. 그리고 푸니쿨라를 타고 산 후안으로 올라가는 것과 아래로 내려가 산타 코바를 다녀오는 코스 말입니다. 대성당 안에서는 무엇보다도 필수적으로 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머지는 선택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기는 하겠지요. 그러나 이곳에 들른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성당 안에서 행해지는 일입니다. 하나는 대성당 안에서 소년 합창단의 성가를 듣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을 만나 보는 일이지요. 이제 하나씩 구경하겠습니다. 이제 계단을 통해 위에 있는 광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우리를 먼저 맞이하는 게 위..
2014.12.11 -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 가는 길.
몬세라트(Montserrat)는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serrated mountain)"이라는 뜻이라 하는데 일부는 톱으로 자른 산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네요.정말 산을 올려다보면 그 말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마치 거대한 힘에 의해 산이 깎인 듯하여 성스러운 곳임을 느낄 수 있네요. 또 산의 형태가 웅장한 모습에서 당당한 장군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하고...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든든한 위안을 주기도 하네요.그러나 종교인은 이 모습에서 신령한 느낌을 받나 봅니다.종교인이 아닌 사람은 신이 내렸다고 하겠지만... 좌우지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가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특이하게도 예술가의 눈에는 예술의 모티브나 영감을 떠올리나 봅니다.위의 사진을 佳人이 보기에..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