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윈난성 여행 20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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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 성 여행(2016)의 마무리
귀국하기 하루 전 우리의 금쪽같은 오전 시간을 윈난 민족촌에서 거의 다 보내고 오후에는 취호공원을 찾아갑니다. 민족촌에서 사실은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각 민족마다 크게 구분되는 게 없어 보였습니다. 구분되는 게 없었던 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민족을 구분하기에 佳人의 능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해야 하겠지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민족을 보았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혹시 나중에 시간이 나면 민족별로 따로 사진을 올려보고는 싶지만, 여러분께서 별로 보시고 싶지 않으시지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고요. 그러나 워낙 넓은 곳이라 운동하는 기분으로 만보 걷기에는 충분한 곳입니다. 오늘 구경할 취호 공원도 사실 크게 구경거리도 없는 곳이기는 합니다. 오후 시간이 남아 숙소로 들어가기 싫어 그냥..
2017.04.22 -
윈난 민족촌 그 허술한 모습
위의 사진을 보니 따리에서 보았던 숭성사 삼탑이 느껴집니다. 물론, 민족촌 안에서는 이 탑이 있는 곳은 바이족(백족:白族)의 주거지를 볼 수 있는 곳이죠. 각 민족마다 고유한 자랑거리를 랜드마크처럼 세워두었네요. 운남 민족촌을 처음 만들 때는 제대로 만들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시설이 낡아 사용할 수 없이 방치한 곳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예산이 부족해 그렇겠지만, 입장객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위의 사진은 몽골 촌을 재연해두어 전통가옥인 게르를 만들어 가운데 그들의 영웅이라는 칭기즈칸까지 모셔두고 천막의 중심부는 무너진 지 오래되어 하늘이 보이고 내부에는 낙엽만 흩날리고 있습니다. 칭기즈칸이 무척 외로워 보입니다. 이런 게 어찌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영웅을 모신 곳이랍니까? 쿠빌라이에게 당한 한..
2017.04.21 -
오늘은 운남 민족촌(云南民族村)을 찾아갑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을 쿤밍에서 했고 이제 그 마무리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3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운남 민족촌(云南民族村)을 다녀오려 합니다. 그제 쿤밍에 도착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 베이징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민족촌은 예전 이곳에 왔을 때 대문만 바라보고 대문 앞에서 버스를 바꿔 타고 바로 서산 용문으로 올라갔기에 들리지 못했습니다. 쿤밍역 앞에서 44번 버스를 타면 바로 민족촌 정문 앞에 도착합니다. 정문 앞에 있는 광장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보고 놀랐는데 자세히 보고 또 놀랍니다. 나무의 굵기가 어쩌면 이리도 튼실한지... 중국의 나무는 크기부터 ..
2017.04.20 -
금마벽계방(金马碧鸡坊)
저녁에 들렀던 금마방이라는 곳의 야경입니다.윈난 성 박물관과 관두고진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아침 일찍 움직였기에 오후 시간이 조금 남습니다.잠시 까르프에 다녀옵니다. 중국에서 어느 도시나 까르푸가 있더라고요.까르푸는 우리나라에서는 철수했지만, 중국에서는 성업 중이더라고요.지금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 가게에서는 물건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 들기도 하고 또 정상적인 가격인가도 의심도 되지만, 이런 곳은 그나마 우선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사실 이곳에 살고 있다면 재래 시장이 오히려 더 좋은 곳이겠지만요. 시식코너도 우리나라처럼 운영하기에 다양하게 맛도 볼 수 있습니다.간식거리도 사고 과일도 사고...이런 형태는 세상 어디나 모두 같지 ..
2017.04.19 -
관도고진(官渡古鎭)
윈난 성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쿤밍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건너가려는데 그런데 박물관 건너편에 관도 고진(官渡古鎭)이라는 마을이 있네요.들어가는 입구에 문이 없는 중국 특유의 패방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 세워두었습니다.이곳은 알고 찾아간 곳이 아니라 윈난 성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기왕 왔으니 잠시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관도(官渡)라는 의미는 배를 타고 온 부두라는 의미로 고세송이라는 관리가 이름을 고쳤다고 하는데 위의 사진에 보듯이 아마도 덴츠(滇池)호에서 보상하(Bao Xiang He )를 따라 배가 드나들었던 곳으로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 아니라 2001년 1억 2천만 위안을 투입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시켰다고 하니... 예전에는..
2017.04.18 -
윈난성 박물관
오늘도 윈난 성 박물관을 구경합니다. 윈난 성 박물관이라고 하니 띄어쓰기를 잘해야지 표현이 거시기하네요. 여기서 성(省)이란 지역 단위의 명칭이지 성(性)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위의 사진은 토가를 입은 사내의 모습입니다. 로마 시대에 입었던 토가(TOGA)라는 독특한 형태의 옷이죠. 이는 로마 시민만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나중에는 주로 황제나 고위직의 사내만 입었던 옷이라 하네요. 토가를 입은 모습도 조금씩 다르네요. 먼저는 걸친 모습이나 이번에는 손을 토가 안에 넣고 손만 밖으로 꺼낸 모습이네요. 마치 기브스를 한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글래디에이터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검투사와 연관된 도구입니다. 당시 검투사의 사투를 보는 일은 로마 시민에게는 최고의 놀이였지요. 황..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