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북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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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공원
영덕 강구항에서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에 들렸던 영덕 해맞이공원입니다.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시원한 해맞이 공원을 만들었더군요.해안가 크게 쓸모는 없어 보이는 비탈에 공원을 만들었더라고요. 게가 유명한 곳이기에 게를 형상화한 등대 또한 특이하네요. 크게 바쁘지 않으면 잠시 멈추었다가 가는 것도 좋습니다.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잖아요.그러나 크게 감동을 줄만한 그런 곳도 아닙니다. 올라오는 길에 들렸던 어느 작은 항구도 제법 운치가 있네요.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 좋습니다. 오늘은 차를 이용해 이동하며 보았던 풍경이었습니다.바쁘게 살다보니 그냥 지나쳤던 풍경도 차를 멈추고 잠시 눈길을 주니 새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2023.08.30 -
옥룡암(玉龍庵)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오늘 돌아볼 곳은 오랫동안 옥룡암(玉龍庵)이라 부르다가 2000년대 중반쯤불무사(佛無寺)로 절의 이름인 사명(寺名)을 변경했다는 곳입니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은 여전히 불무사를 옥룡암이라 부르고 있답니다.사실 절이라기보다는 규모가 작기에 암자로 보이기에 옥룡암이라고 더 많이 부르나 봅니다. 경주 남산의 동북쪽 기슭의 탑곡(탑골 塔谷)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대한불교 정토종 소속의 사찰로 이곳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에경주에서는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1924년 박일정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1942년 폐질환을 앓던 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가 이곳에서 잠시 요양한 적이 있는데 시인은 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라는문구로 시작하는 미발표 시조 2편을 남긴 바 있다고 합니..
2023.05.24 -
이른 봄에 찾아본 만휴정(晩休亭)
만휴정(晩休亭)은 1년 전 겨울철에 한 번 다녀간 곳입니다.벚꽃이 피기 시작한 계절에 안동을 거쳐 경주로 가는 길에 만휴정이 있는 곳을지나게 되어 그래서 이번에도 잠시 차를 세우고 들렀다 갑니다. 자연과 벗이 되고 하나가 된 듯한 이곳 만휴정.이곳에서 살면 세상의 근심 걱정 모두 잊을 듯합니다.정말 기가막힌 곳에 정자를 꾸며 지냈나 봅니다. 작지만, 마음 속에 남는 그런 정자입니다.그렇기에 미스터션샤인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가 되었지 싶습니다.드라마 속에서는 의병대장역을 맡은 황은산의 거처로 나온 곳이지요. 이곳에서 도자기를 굽고 이병헌이 열연했던 유진 초이가 어린 시절 이곳으로 도망 와황은산의 도움으로 도자기 담는 바구니 안에 숨어 후에 미국으로 탈출했던곳으로 후일 성인이 된 유진 초이가 애기씨와의..
2023.03.29 -
봉정사 영산암(鳳停寺 靈山庵)
이제 봉정사 대웅전 오른쪽 언덕 위에 보이는 영산암(靈山庵)으로 갑니다. 오르는 길은 돌계단을 만들었네요. 예전에는 봉정사와 영산암 사이에 작은 계곡이 있었으나 지금은 계곡을 메우고 계단을 설치해 개울을 건너는 운치 있는 길 맛이 아니네요. 영산암은 봉정사의 작고 아담한 암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고 유명세를 탄다고 하네요, 그 영화 말고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드라마 "나랏 말싸미"도 촬영한 곳이라고 하네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에 우화루라고 쓴 누각 양식의 문이 보입니다. 이 문을 통해 마당에 들어서면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마치 아름답게 꾸민 오래된 종갓집 마당에 들어선 듯 아늑한 느낌을 받습니다. 원래 이 누각형 출입문은 극락전 ..
2022.10.21 -
대왕암 공원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던 중 울산에서 대왕암 공원이라고 있어 잠시 들렀다 갑니다. 주차장은 여러 곳에 많이 있지만, 워낙 많은 차량이 몰려드니 쉽게 주차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공원은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료는 받는 곳입니다. 이곳의 주소는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00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은 문무왕의 왕비(자의 왕후)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곳입니다. 그러니 사실은 왕비가 묻힌 무덤이 있는 곳이 아니라 그냥 전설로 전해 내려 오는 그런 장소네요. 경주의 대왕암과는 이름도 비슷하고 문무왕과도 얽힌 사연이 있기에 자칫 혼동할 수 있겠네요. 다만 경주의 문무대왕릉이 실제 장례가 치러졌던 장소라는 이런저런 증거가 남아있는 것과 달리 이곳이 정말 신라 문무왕..
2022.10.11 -
고운사와 고운 최치원(崔致遠)
안동지방을 여행하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 경주를 가다가 의성에 있는 고운사를 들렀습니다.고운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에 있는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義湘)이 창건한 절이라고 하네요.절이 얼마나 고우면 고운사라고 했는지...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산문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대웅전을 향해 걸어 들어갑니다.아무도 없는 산사를 찾아가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아직 이른 봄이기에 주변의 나무는 회색빛이지만, 공기도 맑고... 비포장 도로지만, 이른 아침이라 자동차도 다니지 않고 경사도 없는 길입니다.처음부터 느낌이 좋은 고운사입니다. 이곳 고운사는 이름이 특이하기에 우리 눈길을 사로잡네요.고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 681년(신문왕 1) 의상이 창건할 당시에는고운사(高雲寺)..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