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크로아티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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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가던 길 멈추고 우두커니 바라보자.
아들아! 가던 길 멈추고 우두커니 바라보자. 오늘처럼 물안개 피어오르는 날의 모습은 정말 우리가 꿈꾸던 그런 모습이 아니겠니? 플리트비체는 늘 여기에 있지만, 이렇게 날마다 시간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그래 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우리도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쉬운 것을 추구하고 이익되는 편에만 서려하고 편한 길로만 가려고 한단다. 그러나 그런 생활은 우선은 좋아 보이지만, 발전이 없고 우리가 살아가는 중에 삶의 의미가 없는 일이란다. 아들아! 가던 길 멈추고 우두커니 바라보자.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니면 어떠하니? 지나가는 길손이 바라보지 않고 무심히 지나간들 플리트비체는 슬퍼하지 않는단다. 세상에 슬퍼하는 것과 기뻐하는 것은..
2014.02.24 -
참 아름다운 곳,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치 꿈속에서나 볼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도연명의 세외도원의 모습이고 어느 먼 별의 모습으로도 생각됩니다. 위의 사진 속의 판자길이 무척 정감이 넘치는 길로 생각되네요. 낙엽이 떨어져 길을 한층 더 느낌 있는 모습으로 만들었네요. 저런 길을 걷다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될 것 같습니다. 탐욕도 내려놓고... 경쟁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 그러나 佳人은 저런 길을 걷다가 다시 세속으로 나오면 욕심만 내고 살아갑니다. 우연히 입구에서 배낭여행 중인 한국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같은 또래의 중국 젊은이와 여행길에 만나 계속 같이 다닌다네요. 이렇게 우연히 길에서 만나 사람도 국적이 다르고 나이가 차이가 나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게 여행인가 봅니다. 잠시 숲이 우거진..
2014.02.20 -
아~ 플리트비체
물은 역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그게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여기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가끔 그런 이치를 무시하고 사람은 때로는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하곤 합니다. 위의 사진은 버스 시간표입니다.플리트비체와 주변 도시와의 버스 운행시간표입니다.자그레브에서도 스플리트에서도 여기 국립공원으로 연계되는 버스가 있습니다. 요즈음 떠오르는 관광지가 크로아티아라고 했나요?"꽃보다 누나"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우리나라 사람에게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는 천국의 모습으로 알려졌습니다.우리가 다녀온 이곳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꽃누나들도 다녀온 곳이지만, 그러나 TV에 소개된 내용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부분인 큰 폭포가 있는 곳만 짧은 시간 보여주더군요. 여기에서는 그때 소개되지 않았던 곳 위..
2014.02.19 -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비엔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우리는 흔히 이 지역을 동유럽의 화약고라 하더군요. 위의 사진처럼 요렇게 아름다운 화약고를 보신 적이 있으세요? 도연명이 보았더라면 무릉도원이라고 했지 어디 화약고라는 말을 했을까요? 그중 크로아티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축구를 유고 연방에 있을 때보다 엄청나게 잘해 월드컵 4강에 들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상대되지 않을 정도로 잘하나 봅니다. 오늘은 크로아티아 카를로바츠라는 작은 도시까지 가 그곳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출발해 플리트비체로 갑니다. 발칸이라는 말은 터키어로 산이라는 의미라 하네요. 아마도 오스만 튀르크가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 불렀던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유럽..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