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기 2024(114)
-
세상에서 가장 큰 하맘(Hamamı)
하산 2세 모스크 대예배실 아래로 내려가는 게단이 보이는데 지하(?)처럼 보이는아래로 내려가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아름다운 시설이 보입니다.이곳은 바로 하맘이라고 부르는 무슬림에게는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하맘이란 무슬림들의 목욕시설을 말하는 것이지요.지금까지 이슬람을 믿는 나라를 여행하며 제법 무슬림의 목욕시설인하맘을 여러 군데 보았지만, 여기처럼 큰 곳은 처음입니다. 이 시설은 이곳 모스크의 예배 수용인원이 25.000여 명이 달한다고 하니그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이렇게 크게 지었을 겁니다.지금까지 보았던 하맘의 시설은 오래된 곳만 보았는데 여기는 최신식 시설이지 싶습니다. 하맘이란 튀르키예의 오스만 제국에서 시작한 목욕시설로 목용에 미쳤다는 로마제국의목욕시설을 보고 만든 것으로 지금까..
2025.04.07 -
모로코 건축의 정수(精髓), 하산 2세 모스크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모스크입니다.대서양에 걸쳐있는 이 모스크는 모로코에서 대단히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성전이라고 하네요.전임 국왕이었던 하산 2세의 이름을 딴 모스크로 모로코에서는 국보 1호 정도의 위치에 있는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는 모로코의 많은 모스크 중 규모면에서가장 크고 아름다우며 세계적으로도 규모면에서는 13번째인가 크다고 하니...그런데 모로코라는 나라에서 왜 이렇게 거대한 성전을 지었을까요? 하산 2세 모스크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이름을 딴 하산 2세(Hassan II) 왕에 의해카사블랑카에 하나의 랜드마크 기념물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사실, 이마저 없었다면 카사블랑카에서는 정말 손가락만 빨다..
2025.04.04 -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 둘러보기
하산 2세 모스크 정문으로 들어섰을 때의 첫 모습입니다.반대편은 대서양이라 밝은 빛이 들어옵니다.대리석 기둥하며 호화로운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말발굽형태의 이슬람 특징인 문양으로 장식한 출입문입니다.여행자 모두는 이 출입문을 이용해 모스크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로코는 전국적으로 여행자들이 찾는 많은 구경거리가 있겠지만, 사실 제일 큰 도시인 카사블랑카에서는 눈에 띄는 볼거리가 거의 없는 듯하더군요.그렇기에 유일하게 이곳 모스크가 더 눈길을 끌지 않을까요?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모로칸 젤리지(Morrocan Zellege)라고하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선조들의 노하우가 담긴 마법이라고 설명하네요.주로 복잡한 이슬람 기하학적 무늬를 형성하는데 사용된다고 하네..
2025.03.31 -
모로코 일정의 마지막 도시, 카사블랑카에 도착했어요.
모처럼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오늘 아침에 아실라를 출발할 때는 안개가 자욱해 한 치 앞도분간이 쉽지 않았는데 카사블랑카에 도착하니 날씨마저 좋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아실라를 출발해 부지런히 운전해 3시간 반 만에302km 정도를 달려 카사블랑카에 도착했습니다.오늘 할 일은 우선 어젯밤에 결정한 숙소에 짐을 놓고 차를 반납하고.... 이번 모로코 여행에 이용했던 렌터카 주행거리를 보니 약 2.800km 정도를 달렸네요.우리가 보고자 했던 모든 도시를 들르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많은 도시를달린 결과 거의 보고 싶었던 곳은 들르다 보니 그 정도의 거리를 주행했네요. 차를 빌린 곳이 바로 숙소 근처였기에 쉽게 반납할 수 있고 내일 새벽에 공항으로 갈 때타고 갈 기차가 출발하는 역(Casa Port Tr..
2025.03.28 -
아실라를 떠나 카사블랑카(Casablanca)로 들어가며...
아실라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카사블랑카로 갑니다.카사블랑카는 이번 모로코 여행을 시작하는 첫발을 내디딘 곳이었는데마지막 마무리까지 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짐을 챙겨 숙소로 나서는데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잔뜩 끼었네요.숙소의 리셉션은 있으나 투숙객이 거의 없는 비수기라서 비었기에 어제 부탁한 것처럼우리의 숙소 열쇠를 우편함에 넣고 갑니다. 아실라에서 카사블랑카까지는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고속도로 상태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며 다만, 주의할 것은 고속도로에서톨게이트를 통과할 때는 아무 차선이나 들어서면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모로코 고속도로도 우리처럼 대부분의 톨게이트가 전자카드로 고속도로 요금을 내기에렌터카는 대부분의 차량이 그런 자동 계산 장치가 없어 직접 현금으로 톨게이트..
2025.03.24 -
저녁노을과 항구는 아실라에서는 덤입니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입니다.낮동안 잔뜩 흐렸던 아실라의 날씨였는데 저녁이 가까워지자점차 날씨가 개이며 몽환적인 노을을 보여줍니다. 우리 여행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하늘도 우리에게 노을로 유명한아실라의 멋진 기억을 선물하려나 봅니다.모로코의 아실라를 제대로 느끼라는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실라는 모로코지만, 이곳은 포르투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메디나는 물론, 모로코의 전통마을이지만, 페스나 마라케시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집들로 엄밀히 말하면 유럽과 모로코의 양식이 혼재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아실라는 처음으로 로마 제국이 이곳에 성벽을 쌓고 한동안 주인행세를 했으며 대서양 시대가 열릴 즈음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바다로 진출했고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식민지..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