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기 2024(74)
-
캐러밴의 중간 역참, 아이트 벤 하도우
아이트 벤 하도우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습니다.만약, 중국 같으면 마을 근처까지 오지 못하도록 하고 먼 곳에 입구를 만들어입장료를 받고 그곳에서 버스를 이용해 여기까지 실어 날랐을 겁니다. 물론, 버스비까지 입장료와는 별도로 받고요.이 마을 주민의 주수입은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주민이 오래전부터 사용했던전통적인 생활용품에서 그림 등을 팔아 버는 게 전부인 듯합니다. 물론, 여행객을 상대로 숙박업을 하는 곳도 보이고음식점도 보이기는 합니다만.이용하는 여행객은 거의 없는 듯 보이네요. 그러나 예전의 이곳은 사하라 사막을 건너온 캐러밴이 험하디 험한4.000m 높이의 높은 아틀라스 산맥의 설산을 넘어가기 전에반드시 재충전을 위해 머물다 가야 할 곳이지요. 아이트 벤 하도우는 지도를 통해 보..
2024.05.20 -
아이트 벤 하도우 성, 정상에 서서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아이트 벤 하도우 성이 있는 성문 입구에 올랐습니다.성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술하지요?바람만 불어도 금세 쓰러질 듯한 성벽의 모습입니다. 성벽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성을 쌓은 재료는 거의 황토흙이고 약간의 돌을 섞어 쌓았네요.장풍이 아니라 콧김에도 쓰러질 듯한 약한 모습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조금 전에 우리가 건너온 다리가 보입니다.강은 메말라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천입니다.그러나 저기 보이는 마을은 아이트 벤 하도우의 신도시 강남인가요? 여기는 오래전부터 베르베르인이 거주했던 전통을 자랑하는 산동네이고요.그런데 사실은 예전에는 이곳이 아이트 벤 하도우의 중심지였지요.그러나 지금은 생활하기에는 아무래도 불편하지 싶기는 합니다. 이곳을 홍보하는 사진을..
2024.05.17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베르인의 마을
오늘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아이트 벤 하도우라는 베르베르인의 전통마을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받은 곳입니다.비록 재정이 충분치 않아 세계유산을 알리는 광고판조차 초라하지만.... 모로코에는 모두 9개의 세계 유산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곳입니다.모로코의 세계유산 중 가장 먼저 지정된 곳은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세계유산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명단에 등재된 페스의 메디나라고 합니다. 우리 일정에 페스가 포함되어 있기에 나중에 들러 자세히 구경하렵니다.페스의 메디나는 9세기경 처음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마라케시와 더불어지방 왕조의 수도로써 쌍벽을 이루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모로코의 전통 도시 중 1070년에 설립된 마라케시와 더불어 가장 잘 보존된곳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
2024.05.13 -
영화 촬영장의 성지, 아이트 벤 하도우
아이트 벤 하도우는 마을 자체가 영화 세트장역할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워낙 중세 이전의 모습에서 전혀 변한 게 없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세트장이세상 어디에 또 있겠어요. 제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문은 아마도 영화촬영을 위해 만든 모습으로 보입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이 같은 출입문입니다.아이트 벤 하도우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문이 있는 곳은 바로 냇가입니다. 이 정문을 배경으로 냇가에서 사진을 찍으면 위의 모습처럼 나옵니다.아마도 아이트 벤 하도우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소가 이곳이 아닐까요?사진상으로도 전혀 출입문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이 분명하네요. 건기에는 드나들 수 있지만, 그러나 비라도 내리고 강물이 흐르면마을 정문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강바닥에는 자갈만..
2024.05.10 -
베르베르인의 전통마을, 아이트 벤 하도우
이제 아이트 벤 하도우 마을 구경을 합니다.이 마을은 이곳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살았던 모로코의 터줏대감인베르베르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그들의 전통 가옥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늘에서 본 아이트 벤 하도우의 모습입니다.그야말로 임산배수의 강을 낀 언덕 위에 생긴 마을의 모습입니다.그러나 강은 비가 내릴 때만 강물이 흐르고 늘 말라있는 곳이지요. 사진처럼 건기에는 강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다리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그러나 여름철에 비가 내린다면 내리는 도중 모두 말라버려 하늘에서는 비가 떨어지지만, 지표면에서는 아무것도 내리지 않은 마른 비(건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강이라고 양쪽으로는 종려나무나 올리브 나무가 자라기는 합니다.아이트 벤 하도우로 올라가기 위해서 옆에서 바라보면..
2024.05.03 -
아이트 벤 하도우를 찾아서...
언덕 위로 성이 보이고 그 아래 마을이 보이는 멋진 그림이 있습니다.마을 앞으로 강이 흐르고 그 강을 건너는 대상(隊商)이라는 캐러밴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이곳은 모로코의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의 주거형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오래된 마을입니다. 아이트 벤 하도우(Ait Ben Haddou)로 들어가기 전에 뷰 포인트가 있는 건너편에서 바라본 마을의 전경으로 제일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마을 앞으로는 비록 개천은 말랐지만, 개천 주변으로 그나마 나무가 자라니... 아이트 벤 하도우로 가는 도중 보았던 주변 풍경입니다.마치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 지형도 보았습니다.땅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비가 내린다고 해도 물이 고일 수 없는 곳이지요? 이들이 사는 지역은 물도 제대로 마시기 쉽지 않..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