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피렌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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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본고장 피렌체 시내구경
피렌체는 정말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피렌체를 떠나야겠습니다. 아무래도 르네상스의 요람이다 보니 시내 곳곳에 이야기가 있고 예술작품이 널려있습니다. 물론 모두 진품은 아니고 대부분이 모조품으로 시내를 장식했지만,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구분조차 되지 않기에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시내 여기저기를 구경하다가 이제 오후에는 배낭을 찾아 작은 도시 시에나로 갈 생각입니다. 지금의 시에나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중세는 이곳 피렌체와 자웅을 겨루던 그런 막강한 도시라고 합니다. 오늘은 피렌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았던 다른 여러 가지의 모습들입니다. 먼저 산타 크로체 성당의 모습입니다. 산타 크로체라는 말의 의미는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의..
2016.05.16 -
피렌체 세례당 천국의 문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세례당으로 들어가는 문만 보고 이야기했습니다.내부의 모습은 화려한 모자이크가 압권입니다.모자이크는 동로마 제국이라는 비잔틴 문화라 하지요. 라벤나에서 이미 보았기에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이곳도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합니다.천장만 멋있으니까 올려다보아야만 하는 곳입니다.고개가 아플 지경입니다. 천장은 최후의 심판과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바닥은 12 궁도를 바탕으로 기하학적 패턴으로 만들었고요.두 개의 커다란 기둥 사이로 도나텔로와 그의 제자 미켈로초가 만든 교황 요한 23세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 천장에 새긴 예수의 모습은 물론 모자이크로 만든 것입니다.그런데 양팔을 벌리고 있는 손바닥에 선명한 못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
2016.05.13 -
성 조반니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
산 조반니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은 5세기경 세워진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 합니다.그러니 피렌체의 수호성인이라는 산 조반니에게 봉헌하기 위해 지었다는데 이곳을 들어가려면 조토의 종탑과 큐폴라 올라가는 통합권이 있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위치는 피렌체 대성당 정문 앞에 있습니다.대성당은 어느 도시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에 세우는 건물이지요.이 세례당에서 단테도 세례를 받았다고 하네요. 산 조반니 세례당은 모자이크 예술의 결정체죠.그러나 우리는 라벤나에서 모자이크의 진수를 실컷 눈요기를 하고 이곳에 왔기에 우리 같은 사람은 학습효과 때문에 이곳 모자이크도 평범한 모자이크에 불과합니다.그러니 처음 이곳에서 모자이크로 장식한 천장을 보셨다면 가슴이 ..
2016.05.12 -
피렌체 두오모 지하성당
위의 사진은 피렌체 지하 성당의 모습입니다.지하 성당은 두오모 구경을 마친 후 밖으로 나가는 출구 바로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고 성당은 무료지만, 지하 성당은큐폴라와 종탑 통합권이 있으면 그 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지하로 내려가 그 흔적을 구경하렵니다.이 성당은 지금의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900여 년 동안 피렌체의 중심 성당으로그 역할을 했다고 하며 당시 워낙 돈이 모이고 인구도 늘어나는 바람에 더 큰 성당이 필요했기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지요.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시에나와 경쟁 관계에 있던 피렌체에서 당시 시에나 성당 건축을 보고 그곳보다 더 크게 짓자고 경쟁심에서 먼저 성당을 헐고 새로 지었다고 해야 할 겁니다. 이면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정말 애들 장난 같..
2016.05.11 -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화라는 피렌체 두오모 천장화
피렌체 두오모 주제단 위로는 피렌체의 자랑인 큐폴라가 있고 그 아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화가 있습니다.역시 두오모 큐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왕 뚜껑이 맞습니다.성당 안에는 가티의 모자이크도 유명하고 도나텔로가 만든 비참한 막달레나 상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렌체 두오모의 백미는 바로 큐폴라에 그린 천장화입니다.위치는 제단 위쪽을 올려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화려한 천장화를 볼 수 있습니다.그러니 우리가 힘들게 올라갔다 온 바로 큐폴라의 아래에 그린 그림입니다. 바사리라는 화가가 그린 천장화는 최후의 심판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이 그림이 그려진 것도 당연히 브루넬레스키 덕분이겠죠?당시 성당 건축은 모두 끝났고 성당 지붕인 큐폴라를 올리지 못해 휑하니 뚫린 공간이었을 것 아니..
2016.05.10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조토의 종탑과 큐폴라 두 곳을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합니다.젊은 사람에게는 그리 힘들지 않겠지만, 우리 나이가 되면 이 정도의 높이의 타워를 한꺼번에 오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잠시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으실 겁니다.두 곳 합하면 지상으로부터 200여 m 정도 되니 아침에 작은 산 정상에 오를 정도의 체력이 소모되었습니다.어떤 사진은 각도상 종탑이 더 높아 보이지만, 큐폴라가 훨씬 높습니다.이제 오늘 이야기는 성당 내부로 들어가서 보았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피렌체 두오모의 정식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랍니다.우리 말로는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말이라 합니다.꽃의 ..
20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