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살라망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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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게라(Churriguera)의 살라망카 카테드랄 파사드
위의 사진은 예수 탄생의 파사드로 밤에 본 모습입니다.낮에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혹시 밤에 태어났다면 더 리얼리티가 있지 않겠어요?오늘은 지루했던 살라망카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내일부터는 까미노를 걸어가며 보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살라망카에 온 관광객치고 이곳 파사드에서 숨은그림찾기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그만큼 추리게라는 그만의 재치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려 했나 봅니다.그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무슨 의미일까요?물론, 다 재치있는 즐거움이 아니라 위의 사진처럼 사자를 발밑에 깔고 해골을 손에 든 섬뜩한 모습도 있습니다.이제 하나씩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보며 추리게라 형제의 재미있는 생각을 읽어봅니다. 토끼의 모습으로 보입니다.성당 안에서 보았던 토사구팽의 토끼가 간..
2015.01.24 -
카테드랄 종탑 오르기
오늘은 살라망카 대성당의 종탑에 올랐던 이야기를 하렵니다.여행 시작 때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타워에 올랐던 적이 있었지요.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며 가우디의 작품을 구경했습니다.여기는 그곳보다는 낮지만, 성당 지붕 위를 걷기도 하고 종탑 안에 들어가 구경할 수 있기에 올라갑니다. 유럽에서는 이렇게 종탑을 오르는 마케팅도 하나 봅니다.성당 내부와는 달리 색다르게 즐기라는 말이 아니겠어요?그런데...걸어서 올라가랍니다.종탑은 성당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사람에게 무료로 올라가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입구도 다르고 돈도 따로 내라 합니다.3.75유로나 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문이 종탑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되고 그 안에 들어가면 표를 파는 곳이 있는데 입구가 ..
2015.01.23 -
살라망카 대성당 그 다음 이야기
이제 구카테드랄의 모습은 모두 보았고 오늘은 신카테드랄의 모습을 구경합니다.사실, 佳人 눈에는 두 성당의 모습이 구분되지 않습니다.하나는 더 낡은 모습이라는 것뿐이네요.신카테드랄은 추리게라 형제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라네요.그들 형제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건축가의 길을 걸었고 부모를 능가한 위대한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지요? 추리게라 형제는 무척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였나 봅니다.그는 마치 예리한 조각칼로 흙에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은 듯합니다.추리게라도 가우디처럼 차가운 흙에 따스함을 불어넣고 꽃을 피웠습니다.새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해야 할까요? 천장에 핀 꽃을 올려다봅니다.정말 화려합니다.우중충한 성당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게 합니다. 꽃이 핀다 한들 이리 화려할 수 있을까요?꽃을 사진으..
2015.01.22 -
예술작품의 보고, 살라망카 대성당
위의 사진은 구카테드랄의 중앙제단 위의 천장화입니다.최후의 심판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왼쪽이 착한 편이고 오른쪽이 나쁜 편.세상은 이렇게 선과 악으로 구분하나 봅니다.힌두교에도 선신과 악신이라는 데바와 아수라로 나누지요. 종교란 꼭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지요.왜 사랑을 표방하는 종교가 이렇게 편 가르기에 열중하고 전쟁도 불사하고 서로 싸우죠?그러나 佳人은 언제나 내 편도 아니고 네 편도 아닌 남편입니다.울 마눌님의 영원한 남편 말입니다. 이제 신카테드랄로 들어갑니다신카테드랄의 입구는 아나야 광장에 있네요.그러나 신구 두 곳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입구를 서쪽 문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게 하였는데 입장료는 7.75유로이며 가이드 기기를 주지만 한국어는 당연히 없지요. 잠시 지도를 보고 갑니다.혹시 ..
2015.01.21 -
파사드는 살라망카 대성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다 보니 어느 도시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대성당이라는 카테드랄이 있는데 그게 어디 스페인 뿐이겠어요?기독교 국가를 여행하다 보면 어느 나라나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그들의 세상에 카테드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엇보다 크다고 봐야 하겠지요.그때는 바로 가톨릭이 세상 모두를 지배했을 테니까요. 오늘은 이 도시의 가장 중심이 되는 카테드랄을 구경한 이야기입니다.꼬마 기차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하실 분은 위의 사진처럼 저기 보이는 기차를 타면되는데 지금 사진을 찍은 자리가 아나야 광장입니다.꼬마 기차의 출발지점이 바로 아나야 광장입니다. 성당이 워낙 크기에 그 앞의 아나야 광장이 제법 넓어도 사진을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게 찍기 어려운 곳입니다.카테드랄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2015.01.20 -
마요르 광장, 살라망카
살라망카의 마요르 광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합니다.광장은 유럽 문화의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가는 곳마다 광장이 있고 그 광장 꾸미기에 지역 사람들은 노력하지요.이 광장이 만들어진 시기는 1729년부터 1755년까지 26년간 만들었다고 하니 제법 공들여 만든 곳인가 봅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다 보니 가는 곳마다 그 도시에 가장 큰 광장이 마요르 광장이고 에스파냐 광장이었습니다.따로 이름을 짓지 않아도 그냥 큰 광장은 미리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마요르라는 말은 크다는 의미니 우리말로 그냥 큰 마당이라는 말이 아니겠어요? 이 광장이 특히 유명한 것은 당시 펠리페 5세의 명령으로 추리게라가 설계한 것이기 때문일 것 같은데 추리게라 형제는 스페인 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건축가라죠?그 가문이 원래..
201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