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2018/뤼베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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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베크 성령 양로원(Heiligen-Geist-Hospital)과 빌리 브란트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길거리에 단체 여행객이 어느 건물 앞에 서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성령 양로원 병원(Heiligen-Geist-Hospital)입니다. 건물 모습이 아주 독특한 곳이네요. 이곳은 중세 시대의 양로원 병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에게는 양로원이라는 말이 아직도 마음에 쉽게 닿지 않는데... 중세 시대에 이미 이곳에서는 나이가 들어 병 든 사람을 이런 곳에 집단으로 수용해 돌보고 살았다는 말이 아닌가요? 지금의 모습과 똑같은 성령 양로원의 모형입니다. 이 양로원 교회는 1260년에 처음으로 개원되었으며 이후 수차례에 걸쳐 보완되고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은 복지와 연관된 곳인데... 지금은 최신시설과 좋은 여건의 양로원이 많이 생겼기에 시설이 낡..
2020.12.07 -
뤼베크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
뤼베크의 가장 중심이 되는 브라이테 거리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다가 왼편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있네요. 위의 사진에 세 곳에 그림이 보이는데 모두 선박을 그려놓았습니다. 선박, 바다... 바로 해상 무역을 통해 부를 움켜쥔 선원들의 조합 길드 건물이었습니다. 지붕 위에도 범선이 보이시지요? 무역으로 부자가 되었고 주변 100여 개가 넘는 도시를 모아 한자동맹을 만들고... 이런 동맹을 바탕으로 길드를 만들고 군대까지 보유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막강한 힘인지 덴마크라는 나라를 상대로 상권을 두고 전쟁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곳 뤼베크에서는 어느 건물보다도 의미가 있고 중요한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원의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이 있는데 중세에 뱃사람들의 회관이라고 하네요..
2020.12.04 -
뤼베크 마르크트 광장과 시청사(Lübeck Markt)
동화 속에서나 봄즉한 나지막한 건물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마르크트 광장에 서서 뤼베크 시청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시청을 장식한 뾰족한 첨탑은 우리가 이곳 뤼베크로 들어올 때 보았던 위압적인 문이었던 홀스텐 문이 퍼뜩 생각납니다. 뤼베크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시청이 있는 마르크트(Markt Lübeck) 광장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흥청거렸다고 하는 뤼베크의 시청도 광장도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이는 아마도 작은 섬 안에 뤼베크라는 도시가 생겨났기에 그렇지 싶기도 하네요. 이곳이 한자동맹의 맹주라는 뤼베크의 중심입니다. 여기서 했던 일은 돈을 세는 일 외에는 별로 없었을 겁니다. 돈을 세면서 독점적인 해상 무역이라 스스로 놀랄 정도로 큰 이익이 생겼을 겁니다. 숫자의 0이 몇 개 ..
2020.12.02 -
뤼베크 대성당(Lübeck Cathedral)
뤼베크 구시가지로 들어서며 처음 찾아갈 곳은 대성당부터입니다. 아침에 들렀던 슈베린에서 그곳 대성당은 뤼베크 대성당(Lübeck Cathedral)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했기에 슈베린 대성당은 시간이 부족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여기를 보면 두 도시의 성당 모두를 본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뭐... 우리 같은 믿음이 없는 일반인은 대성당이라고 하여 본다고 구분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대성당이 있는 곳이 구시가지 아래 방향이기에 한 바퀴 돌아본다는 의미로 찾는 일이지요.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 골목 안의 모습입니다. 골목 위에 용이 매달려 있네요. 뤼베크 인형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인형도 볼 수 있고 인형극도 공연한다고 하네요. 이곳은 골목이 예쁜 곳이네요. 그냥 ..
2020.11.30 -
뤼베크(Lübeck) 구시가지로 들어갈까요?
몹시 피곤해 보이는 순전히 갈퀴만 멋진 수사자 한 마리가 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이 사자는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큰 문인 홀스텐문이 있는 홀스텐문 광장(Holstentor square) 앞에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도 웅장한 홀스텐문과 더불어 이곳 뤼베크를 찾는 사람을 감시하고 지켜보라고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홀스텐문을 지나며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벽돌로 지은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여기가 소금창고(Salzspeicher)입니다.이 소금창고는 보기에 그리 볼품이 있거나 대단해 보이지는 않지만, 뤼베크에게 크나큰 부를 안겨준 창고입니다. 운하를 통해 실어와 이 창고에 보관된 뤼네부르크산 소금이 바로 청어를 소금에 절이는 대단한 역할을 했지요.그런 청어와 대구라는 절인 생선은 유럽 각지로 뤼베크 ..
2020.11.27 -
한자동맹의 여왕 뤼베크(Lübeck)로
멋진 문이 보입니다.웅장하다 못해 위압감마저 주는 문입니다.이곳은 뤼베크(Lübeck)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홀스텐 문 박물관(Museum Holstentor)이라는 이상한 이름입니다.사진에 보듯이 워낙 문 이 크기에 문 내부에 박물관을 꾸며놓아 그리 부르나 봅니다. 시간에 쫓겨 적당히 보고 슈베린을 떠납니다.하루에 두 도시를 보려고 했으니 아쉬움은 당연하겠지요?이제 슈베린에서 80여km 떨어진 뤼베크로 갑니다만, 기차로는 바로 갈 수 없고 돌아가야 하기에 거의 두 시간이나 가야 합니다. 그러니 위의 사진에 보듯이 두 도시 간에는 바로 가는 기차가 없고 뷔헨(Büchen)이라는 곳에서 바꿔 타야 하네요.자동차로 가면 바로 뤼베크로 갈 수 있지만, 기차는 함부르크 방향으로 거의 온 후뷔헨에서 다시 북으로..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