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히로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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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나 아랍 목욕탕과 성벽 투어
이번에는 아랍 목욕탕입니다. 1194년에 이슬람식으로 지은 목욕탕은 아주 멋진 건축물입니다. 이슬람 건축을 모방했지만,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미한 건축물이라 합니다. 당시는 이슬람이 이 도시를 지배했기에 아주 호화롭게 공중목욕탕의 지었습니다. 내부는 모두 5개의 방으로 이루어졌고 그중 8 각형의 욕조와 그 주변의 기둥이 볼만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입구는 볼품이 없네요. 터키식 목욕탕으로 냉탕, 온탕, 열탕, 사우나탕 등이 있습니다. 이때가 언젠데 이런 시설을 했다는 말인가요?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목욕을 즐겼나 봅니다. 아마도 이런 곳은 일반 서민이 다녔던 공중목욕탕은 아니지 싶습니다.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거들먹거리고 살았던 뺀질거렸던 사람들이나 드나들었겠지요? 민초들은 명절 전이나 겨우 집에서 목욕..
2014.12.20 -
중세 모습을 간직한 히로나
히로나 구시가지 뒤로 가면 정원이 있습니다. 그곳은 로마 시대에 만든 성벽이 있고 그 성벽 주변을 정원으로 꾸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렇게 히로나는 마치 정원 같은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생각되네요. 이곳은 관광객도 많지 않은 곳이라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선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구시가지에는 아직도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중세 석조 건물이 마을을 이루고 있어 중세의 카탈루냐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도시인 셈이죠. 그런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은 중국의 후통 같은 좁은 골목길입니다. 물론, 이슬람 통치 시절의 유적지인 아랍 공중목욕탕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그러기에 구경할만한 곳 대부분이 구시가지로 그곳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2014.12.19 -
히로나(Girona) 골목길 탐구생활
이 도시는 프랑스의 국경과 무척 가까운 도시입니다. 지중해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지중해란 중세까지의 유럽 역사에서 보면 서로 패권을 잡으려는 민족 간의 전쟁터였습니다. 지중해를 통한 무역이 나라 곳간을 튼튼하게 채웠을 테니까요. 그래서 지중해를 장악한 민족이 일류국가라는 생각을 했지 싶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처럼 국가의 존망을 걸고... 로마도 무너지고 지중해는 오스만 제국의 손안에 들어가며 오스만이 유럽까지 넘겨보게 되었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최근인 1868년에 지었다는 말인가요? 그러나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그 유명한 무적함대를 만들어 1571년 레판토 해전에서 그때까지 지중해를 주름잡던 오스만 함대를 박살을 내며 지중해를 지배하게 되었다지요?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열며 시장은 지중해..
2014.12.18 -
성벽의 도시 히로나(Girona)
9월 27일 토요일오늘 이야기는 히로나(Girona)라는 곳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어제 몬세라트에서 모자를 잃어버렸다고 했죠?이곳 날씨는 모자가 필수입니다.날씨가 뜨거운 것도 문제지만, 워낙 강렬한 햇빛에 눈을 뜨기 어렵습니다.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히로나를 가기 위해 지하철로 산츠역에 도착해 시간이 남기에 모자를 사려고 주변을 다니며 기웃거리다가 산 저렴한 모자입니다.6.9유로 주었습니다.이 모자로 여행 내내 쓰고 다니다 마지막 날 마드리드 공항에서 버리고 왔습니다. 오늘 히로나를 가기 위해 렌페를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지요.사실 히로나를 가려고 한 게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야간 렌페 침대 열차를 예약하려다 워낙 렌페 예약이 어려워 일주일 동안 고생했기에 간신히 되는 바람에..
20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