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리스본(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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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의 마지막 날
오늘 리스보아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렵니다.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해가 가장 늦게 진다는 말이겠네요. 그 말은 해가 가장 늦게 뜬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 정도의 크기로 스페인과는 시차가 한 시간이 있답니다. 우리나라와는 유럽 표준시에 한 시간 더해야 하지 싶네요. 포르투갈의 역사는 스페인과 궤를 같이하지 않을까요? 로마, 서고트, 이슬람 그리고 국토회복운동으로 지금에 이르는... 이베리아 반도 안에 스페인도 사실 포르투갈처럼 여러 나라가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나라가 되었네요. 포르투갈처럼 독립을 꿈꾸는 지역이 제법 많습니다. 다른 나라는 서로 스페인이라는 깃발 아래 하나의 나라가 되어 살아가지만, 다만 포르투갈은 그사이에 스페인의 침공으로 60..
2015.06.04 -
에두아르두 7세 공원(Parque Eduardo VII), 리베르다드 거리
위의 사진은 에두아르두 7세 공원(Parque Eduardo VII) 제일 위에서 떼주 강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으로 가운데 우뚝 솟은 동상이 바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 도시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폼발 후작의 동상입니다. 대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엄청난 재앙이었다네요. 그런데 여기서 내려다보니 폼발은 영국사람 에드워드 7세의 방문을 기념해 만든 에두아르두 7세 공원의 문지기처럼 보이네요. 이제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공원 제일 위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무슨 기념을 위한 조형물로 보이네요. 작은 웅덩이에 물을 가두고 그 안에 만든 조형물이 조금은 이상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정상적인 돌을 다듬어 예술적으로 예쁘게 만든 게 아니라 공사장에서 버린 폐기물로 보이는 시멘트..
2015.06.03 -
리스본 열대 식물원(Estufa Fria), 폼발 동상 그리고 에두아르두 7세 공원
리스보아 시내에 열대 식물원이라는 에스투파 프리아(Estufa Fria)가 있습니다.이곳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그러나 리스보아 카드가 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식물에 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곳부터 들어가 시간 낭비를 할 필요는 없지 싶으나 그러나 다른 곳에 별로 갈 곳이 없다면 이곳을 찾아 식물원 구경도 하고 공원의 모습도 감상하는 게 좋겠네요.잠시 피곤한 육신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식물원이 있는 공원 위에서 남쪽 떼주 강 방향을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쉽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저 아래 왼쪽 언덕이 알파마 지구고 오른쪽이 바이후알투 지역입니다.두 언덕 사이가 바이사 지구이며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지역을 리베르다..
2015.06.02 -
그라사 성당에서 리베르다드 거리로
이 그라사 전망대는 바로 그라사 성당 앞에 있어서 이름을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그라사 성당은 리스보아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1271년에 지은 성당이라네요. 아마도 바로 건너편의 상 조르주 성에 똬리를 틀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처럼 버티던 무어인을 쫓아버린 그때쯤이었을까요? 그때는 이베리아 반도 북부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물을 건너온 이민족인 무어족의 수중에 들어갔지요. 국토를 다시 찾자는 레콩키스타는 후에 십자군 전쟁을 유발했고 그 결과 십자군 전쟁은 잠시 주춤했던 국토회복운동의 불씨를 다시 지핀 셈이 되었나 봅니다. 이곳에 왔으니 그때 다시 찾은 유서 깊은 800년이나 된 성당 구경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천장에 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2015.06.01 -
소피아 데 멜로 전망대(Miradouro Sophia de Mello), 길을 잃어도 좋은 곳
소피아 데 멜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방향입니다. 멜로 전망대라고 해서 멜로드라마를 생각하고 왔는데... 이 전망대는 그라사 성당(Convento da Graça) 앞마당에 있기에 그라사 전망대라고도 한다는데 떼주 강이 멀리 보이고 그 강 위로 425 다리가 보입니다. 저 다리가 원래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딴 "살라자르 다리"였다는데 카네이션 혁명으로 개털이 되었다지요? 본디 내해다 마라난 아사날 엇디하릿고!!! 이 전망대에 오르면 리스보아 시내 대부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빨간 지붕과 벽의 모습이 알록달록한 시내 풍경이지요? 예쁘다는 분도 계실 것이고 촌스럽다고 느끼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라사 전망대는 바로 이런 풍경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이제 우리는 상 조르주 성을 나와 주변의..
2015.05.29 -
상 조르주 성(Castle of S. Jorge)
국립 판테온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대성당 방향으로 내려갑니다.국립 판테온은 입장료가 있지만, 일요일은 무료이며 리스보아 카드를 이용하면 언제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우리가 사용 중인 리스보아 카드는 1일권으로 어제부터 사용 중이나 카드에 첫 입장 시각을 마차 박물관에서 기재했기에 오후 1시 45분이라고 되어있어 오늘 그 시각 전까지는 사용 가능합니다. 트램을 타지 않고 트램길을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트램길을 갑자기 좁아지기도 하고 아주 좁을 골목은 양방향을 통행할 수 없어 하나의 선로로 교차 운행하기도 합니다.이미 어제 이 길을 한번 걸었기에 굳이 트램을 타고 내려갈 일이 없습니다. 길을 걷다가 벽에 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누군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고 싶었나 봅니다.이런 것도 하나의 유..
201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