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세비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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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어깨 위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한 콜럼버스
위의 사진은 콜럼버스가 첫 항해를 마친 후 당시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는 이사벨여왕과 페르난도 왕을 알현하기 위해 왕의 계단을 올라 궁전으로 들어가양 왕 앞에 귀국 인사를 올리는 모습입니다.많은 귀족이 그의 귀국을 보기 위해 궁전에 모였고 콜럼버스 뒤로는 그가 노예로 데려온 인디오가 보이지만, 사실, 황금을 많이 찾지 못해 그는 대신 노예를 데려왔으며, 이사벨 여왕은 그들도 에스파냐 신민이라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그의 출생은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인 제노바라는 곳이라네요.배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직물 제조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합니다.제노바가 항구 도시다 보니 어려서부터 바다를 동경하며 꿈을 키웠나 봅니다.그곳은 이탈리아 상인과 동방상인 간에 무역거래가 이루어졌고 그는 이를 눈여겨보며돈을 ..
2015.11.03 -
위대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위의 사진은 그라나다 이사벨 광장(Plaza Isabel La Catolica)에 있는 이사벨 여왕과콜럼버스의 모습으로 두 사람 사이가 연인처럼 너무 가깝지 않으냐고요?사실, 그런 오해도 받을 수 있겠는데 두 사람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이지만, 이사벨 여왕이 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콜럼버스는 신대륙 탐험을 위한 계획안을 들고 이사벨 여왕을 만나 브리핑하는 중이죠.사실은 신대륙 탐험이 아니라 인도로 가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봐야겠지요.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세상이 천지개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지 싶습니다.이 일로 하여금 스페인은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으니까요. 세비야를 떠나며 오늘은 불세출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에 대해 생각해보렵니다.스페인을 여행..
2015.11.02 -
세비야 황금의 탑 그리고 그 주변의 풍경
이제 세비야를 떠나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이 정도 보았으면 모두 보았을 것이라고요? 아직 몇 군데 더 남았습니다. 오늘은 먼저 황금의 탑(Torre del Oro)을 구경합니다. 저녁노을이 질 때 이 탑을 바라보면 마치 황금으로 쌓아 올린 듯하다고 합니다. 황금의 탑으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2유로이나 화요일은 무료라고 합니다. 과달키비르 강 변에 만든 탑으로 처음 목적은 강을 통해 이곳으로 들어오는 배를 감시하는 목적의 감시탑으로 1220년에 만든 건축물이라 합니다. 위치는 산 텔모 다리 서쪽 부근입니다. 처음 만든 시기는 1220년 이곳을 지배했던 무어인이 강을 통하여 침입하는 적을 감시하려고 만들었나 봅니다. 지금은 사라진 강 건너편의 은의 탑과 쇠사슬을 연결해 배의 통행도 막았다 하니 바다로부..
2015.10.31 -
메트로폴 파라솔, 마카레나 성당, 필라토의 집 그리고 세비야 성벽
놀라셨죠? 지금까지 오래된 역사적인 유적 위주로 여행하다 갑자기 이상한 구조물을 보시고요. 여러분은 이 구조물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십니까? 누구는 버섯 모양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와플처럼 생겼다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의 집으로 보인다고도 합니다. 좌우지간, 평범한 모양을 아니라는 말이네요. 벌집 모양의 구조물은 사실 이곳 세비야에서 예전에 발달했던 직물 산업에 착안해 옷감 짜는 모습으로 가로 세로줄을 연결했던 것을 형상화했다네요. 그러나 보는 사람이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 뭔가 잘못된 구조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비야에 오래된 유적만 있다고요? 맞는 말이고 또 틀린 말이기도 하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메트로폴 파라솔(Espacio Metropol..
2015.10.30 -
세비야 대성당의 주제단과 히랄다 탑.
황금으로 만든 주 제단이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습니까?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바로 세비야 대성당 안에 있는 주 제단(Capilla Mayor)입니다.아마도 대성당 안에서 콜럼버스 청동관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고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곳일 겁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바로 이슬람이 세운 모스크 자리에 카테드랄을 건설했다고 합니다.소요된 시간만 한 세기가 흘러 드디어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과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 이어 세상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대성당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고딕 양식의 외관과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은 오랜 시간에 걸쳐지었기 때문에 그리되었을 겄이며 성당 안에는 75장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런 성전을 짓..
2015.10.29 -
콜럼버스가 잠든 세비야 카테드랄
1248년 카스티야 왕 페르난도 3세가 세비야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후 그들의 색깔을 지우기 위한 것 중 첫 번째로 했던 일이 바로 이슬람의 상징인 모스크를 없애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이 지역을 지배하는 신을 바꾸는 일입니다. 세상이 바뀌면 무어인이 모셨던 신은 그동안 이곳에서 그리도 공경받고 지냈겠지만, 이제는 성전까지 모두 빼앗기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나야만 하잖아요. 신이 전지전능한 존재라는 말은 이런 경우는 모두 틀린 말이지 싶습니다. 신은 인간에 의해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있고 또 반대로 인간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인간의 능력에 따라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에 그런 힘을 주는 것이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런 거대한 모스크를 버리고 떠날 때 인간은 그..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