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2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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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과는 오늘로 굿바이라는 인사를 하고 조지아와는 헬로라고 인사하며 만나는 날로 이곳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여행의 네 나라 중 제일 짧은 4박 5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이제 우리 여행도 13박 14일이 지나고 돌아갈 날이 딱 한 달이 남았네요. 아제르바이잔은 수도인 바쿠와 셰키 두 곳에서만 숙박했고 다닌 곳은 고부스탄이 추가되었고 오늘은 셰키를 떠나 자카탈라(Zaqatala)로 간 다음 그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발라칸(Balakan)으로 이동해 다시 조금 떨어진 국경까지 대중교통이 없기에 택시로 갈아타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제르바이잔과는 이별하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온 조지아와 만나게 됩니다.조지아는 이번 여행 계획에서 가장 긴 21박 22일간 천천히 구경할 예정입니다. ..
2020.01.08 -
셰키 칸의 여름궁전이 있는 작은 마을
작지만, 예쁜 모습을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파사드는 물론, 건물 외벽을 소꿉장난하듯 예쁘게 장식했습니다.입구 천장의 모카라베 장식으로 보아 이슬람풍의 건물로 생각됩니다. 소녀 취향이었나요?주인은 요런 아기자기한 장식을 좋아했나 봅니다.이곳은 이 지역을 다스렸던 칸의 여름 궁전인 셰키 칸 궁전(Palace of Shaki Khans)입니다. 바쿠를 떠나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셰키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이곳에 온 이유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중간에 하루는 쉬어야 하기에 왔으며 셰키는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이 가까운 아제르바이잔의 도시입니다. 셰키는 아주 작은 마을이네요.또 뒤로 설산이 보이는 캅카스산맥의 남쪽 기슭의 경사진 곳에 자리한 마을입니다.도시의 인구가 7만 ..
2020.01.07 -
카라반 사라이(Karvansaray)가 있는 셰키
셰키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아갔던 곳은 대상이 머물렀다는 카라반 사라이(Karvansaray)로이곳은 예전에 카라반이 낙타를 끌고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을 오가며 장사할 때 중간에 머물던 숙소인 곳이죠. 위의 사진은 카라반 사라이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이곳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유적인 셈입니다.현재도 처음처럼 여행자가 머물 수 있게 호텔로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낙타는 예전에는 환영받았겠지만, 지금은 사양하겠지요? 셰키 터미널에 도착해 내일 국경까지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보려고 터미널 매표소를 두드렸지만, 내일 표는 내일 타고 갈 버스 기사에게 직접 사라고 합니다.위의 버스 시각표를 보시면 행선지별로 출발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잠시 쉬..
2020.01.06 -
셰키(Şəki) 가는 길에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새해가 밝았습니다.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바쿠를 버스가 출발한 지 3시간 가까이 지나니 차창에 보이는 풍경이 위의 사진처럼출발할 때와는 완연히 달라졌습니다.바쿠를 중심으로 한 카스피해 연안은 풀뿌리조차도 잘 보이지 않는 곳이었거든요.비록 그 척박한 땅 아래 석유를 숨겨놓았지만요. 이 지역은 풀이 자라고 곡식도 잘 자라는 그런 비옥한 땅으로 보입니다.아침 9시에 출발한 버스는 2시간 40분이 지난 11시 40분경 중간에 한번 휴게소와 같은 곳에서 쉬었다 갑니다.딱 적당한 시각에 쉬었다 가네요.해외에서는 매우 드문 화장실 사용이 무료인 셰키 레스토랑에 30분의 휴식 시간을 줍니다. 파는 것은 커피 1마나트이고 차는 무슬림의 나라이기에 무료 제공입니다..
2020.01.02 -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떠나 셰키(Şəki)로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토양입니다. 바쿠 시내 주변은 주로 이런 풍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늘 이렇게 불공평한 것만은 아니겠지요? 척박한 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셨는지 조물주는 또 소금 호수까지도 이곳에 주셨습니다. 그러나 조물주는 그냥 이곳을 이렇게만 살라고 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런 곳에 석유라는 보물을 땅속에 묻어두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다른 것으로 채우나 봅니다. 이곳은 앞마당에 우물만 파도 석유가 나오나 봅니다. 젠장!!!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주셨기에 석유는 빼버렸나 봅니다. 13세기 유명한 동방견문록의 저자인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동방으로 가는 길에 이곳 아제르바이잔을 들렀다 갔다지요? 당시 이 지역은 동양과 서양의 중간 지점에 있기에 교..
2019.12.31 -
고부스탄 머드 볼케이노(Gobustan Mud Volcano)
고부스탄 암각화 구경을 마치고 진흙 화산이라는 머드 볼케이노 구경을 하러 갑니다.우리를 태우고 왔던 자가용 택시는 차체가 낮아 비포장도로인 머드 볼케이노는 갈 수 없다고 하며 시내 가까이와서 다른 차로 바꿔 타게 하네요. 이곳에는 우리처럼 대부분의 여행자가 차를 바꿔 탑니다.차는 수십 년이나 지난 듯한 러시아제 라다 승용차입니다.아마도 이 라다차는 차체가 높아 비포장도로에서는 제법 달리나 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이나 주변의 코카서스 3국의 차는 연료를 대부분 가스로 하더군요.우리가 탔던 차는 가스가 새는지 가스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게다가 비포장도로를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마치 청룡열차라도 탄 듯하네요. 위의 영상이 차를..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