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오르비에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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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동굴과 오르비에토 두오모
오르비에토에도 두오모가 있습니다.두오모가 있다는 말은 주교 신부가 있어 미사를 집전하는 곳이라는 의미라 하네요.두오모는 라틴어 도무스에서 나온 말이라 하네요.위의 사진은 오르비에토 두오모의 내부 모습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두 발로 투어를 계속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집집이 벽에 둥그런 도넛 모양의 돌을 심어두었습니다.아마도 말고삐를 묶어두는 고리로 보입니다. 행인도 별로 없는 중세의 모습 그대로의 골목길입니다.이른 아침이라 주민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마을입니다.비는 계속 가랑비를 뿌려 이제 우리를 가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집도 있습니다.이렇게 심은 꽃은 내가 보기 위함이 아니고 남을 위한 꽃이지 싶습니다.이 골목을 지나는 모든 사람이 빙그레 미소 짓게 하잖아..
2016.06.14 -
슬로시티의 효시 오르비에토
오르비에토는 그 지형 자체가 신기해 보입니다.사방으로 깎아지른 절벽에 우뚝 솟아오른 평평한 암반 위에 마을이 있습니다.동서로 길쭉하게 감자처럼 생긴 곳이네요. 평야를 기차를 타고 가다가 불쑥 솟아오른 평평한 바위산이 나타나고 그 위에 중세 마을이 보인다면 그게 100% 오르비에토입니다. 이곳 오르비에토는 로마와 피렌체 중간지점에 있어 예전부터 교통의 중계지점이었던 곳입니다.로마로부터 약 120km 지점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이죠.위의 사진에 보이는 식당은 1914년에 개업했다는 말이 아닌가요?그럼 100년이 넘은 식당이라는? 동서로 길게 2km도 되지 않고 남북으로는 1km가 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요.이곳에 사는 주민도 2만 명도 되지 않으니 정말 작은 곳이죠?워낙 산 위의 좁은 면적에 살다 보니..
2016.06.13 -
오르비에토 산 파트리치오 우물은 유비무환의 승리입니다.
둥근 우주선 같은 구조물이 보입니다.이는 우물이라고 합니다.오르비에토에서는 아주 유명한 우물이라고 합니다. 이 우물이 뭐가 그렇게 유명하다고...우물이 아니더라도 주변 풍경도 좋잖아요.오르비에토는 높은 곳에 있는 도시기에 주변 풍경이 무척 좋은 곳입니다. 잠시 주변도 두리번거립니다.이렇게 오르비에토는 너른 들판 한가운데 우뚝 솟은 돌산 위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제 파트리치오 우물을 찾아갑니다.위치는 카헨 광장 푸니콜라레 승강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보이는데 위의 사진을 보니 우물이 마치 나사못처럼 생겼습니다. 산 파트리치오 우물이라고 오르비에토에 있습니다.여러분! 우물 구경한다고 우물 안에 내려가 보셨수?우리 내려가 보았수~여행을 하다 보니 우물 구경하기는 처음이네요. 나 원..
2016.06.10 -
걸어서 오르비에토로 올라가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 겸 걸어서 천천히 오르비에토를 올라갑니다.아마도 이 길을 걸어 올라간 한국인은 거의 없지 싶습니다.이 길은 우리가 묵었던 숙소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야만 찾을 수 있는 길이거든요.그런 숙소에 머무는 바람에 이런 멋진 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외딴 농가 숙소라고 해도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제법 여행자가 있네요.우리 말고도 유럽인 3팀이나 더 있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 중 숙소 대부분이 아침 식사는 대체로 7시나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아침에 일어나 1층 식당으로 갑니다. 작은 농가 주택을 이용해 숙박업을 하는 곳이라 방은 많지 않고 제한된 숙박객만 받지 싶습니다.번잡하지 않고 조용..
2016.06.09 -
오르비에토의 밤
치비타를 떠나 오르비에토로 가기 위해서는 반뇨레죠까지 걸어와야 합니다.물론, 차를 타고 올 수도 있지만, 걸어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빠른 걸음으로는 15분 정도 걸리지만, 사진이라도 찍으며 구경하고 오다 보니 넉넉하게 30분 정도는 잡아야 하는데 그러나 그 시간이 지루하다거나 힘이 든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으니 걸어야 하는 곳이네요. 가을이라 떨어진 나뭇잎도 제법 많아 기분 좋은 길이 아닌가요?골목길의 모습이 가로수길이라 기분이 상쾌합니다.길 양쪽으로 숙소도 제법 많기에 마지막 버스를 놓친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성 아고스티노 광장에 분수 하나가 보입니다. 오르비에토로 돌아갈 때 버스 타는 곳은 아까 내렸던 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그 앞에 큰 주차장이 있지만, 그 주차장은 주차장..
2016.06.08 -
오르비에토 숙소 이야기와 찾아가기
천공의 성 라퓨타... 바로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 나온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곳. 바로 이곳이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멀지 않은 치비타입니다. 이곳을 보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이른 아침 시에나를 출발했습니다. 과연 새벽밥을 먹으면서까지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이제부터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 잠시 후 또 달려갑니다. 이제 오르비에토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도착 시각보다는 20여 분 연착한 11시 4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치비타를 가기 전 우선 오르비에토의 숙소를 찾아 배낭부터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치비타를 가기 위해 먼저 버스표를 사야 합니다. 버스표를 파는 곳은 기차역 안에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점입니다. 작은 역이라 매점은 하나뿐입니다. 편도 1.3유로에 왕복으로 끊어야 편리합니다. 그곳..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