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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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라트비아 바우스카로...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조용하고 차분했던 카우나스를 떠나는 날입니다.이제 리투아니아를 떠나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라트비아로 가려고 합니다.오늘 일정은 제법 복잡하네요. 우선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에서 출발해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인 바우스카(Bauska)라는 곳으로 먼저 갑니다.바우스카는 두 나라의 국경 부근에 있어 멀지 않습니다. 리가에서는 65km 정도 떨어져 있고 리투아니아 국경으로부터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곳입니다.두 나라의 수도인 빌뉴스와 리가를 오가는 교통의 중심 마을이지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곳에 버스가 거의 서지 않고 통과만 하는 곳이라네요.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바우스카가 아니라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룬달레(Rundāle)라는 곳으로 갑니다.궁전..
2018.06.01 -
카우나스에서 보았던 일본의 쉰들러 이야기
자유로를 걷는 중 옆길로 잠시 들어갔다가 어느 건물 벽에 일본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사람은 일본의 쉰들러라고 불리는 사람이라 하네요. 이름은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1900~1986)라는 인물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인물이 바로 스기하라 지우네입니다. 유럽에서는 센포 스기하라라고도 하고요. 왜 일본인의 모습이 그려졌고 그의 자취가 이곳에 남아있을까요? 그는 원래 주 핀란드 대사관에 근무하다가 이곳 리투아니아로 파견 나와 혼자 근무했던 1인 영사 대리였다고 합니다. 소련이 점령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가 독일의 손아귀로 넘어가는 것이 분명해지던 시기였다고 하네요. 그때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탄압이 시작되고 폴란드에 거주했던 유대인까지 이곳으로 피난을 시작했답니다. 유대인들은 남미에 있는 섬들(네덜란드,..
2018.05.31 -
카우나스의 슬픈 이야기 로마스 칼란타(Romas Kalanta)
자유로는 카우나스의 랜드마크이자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구소련의 강점으로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이곳 카우나스에는 자유로가 있었다네요.물론, 처음 만들었을 때와 나치 독일의 점령 때에는 다른 이름이었겠지만... 위의 사진은 카우나스 시청사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카우나스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 이름이겠지요?우리나라 도시와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나 봅니다. 오늘은 자유로를 걷다가 보았던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1972년 5월 14일 바로 이 자유로 한가운데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당시 19살이던 카우나스의 한 청년이 휘발유를 몸에 들이붓고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의 이름은 로마스 칼란타(Romas Kalanta)라는 청년으로 그 청년은 공장에 다니며 히피에 심취했고 시를 쓰고 기타로 노..
2018.05.30 -
하얀 백조라 불리는 카우나스 구시청사
카우나스 여행의 중심은 바로 구시가지겠죠?오늘은 유럽 어디나 구시가지는 중앙광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위의 사진은 16세기에 지은 구시청사 건물(Kaunas Town Hall/Kauno rotušė)입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된 건물로 백색 이미지 때문에 하얀 백조라고 부른다는데 백조로 보이십니까?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밝게 보여 백조라고 우기겠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구름이 잔뜩 끼어버렸습니다.유럽 대부분의 성당은 마치 화재를 만난 듯 검게 그을린 모습이라 이곳을 하얀 백조라고 불러도 좋지 싶습니다. 1542년 최초로 이 자리에 들어선 이래 성당, 감옥 등 여러 가지 기능으로 바뀌어 내려오다가 18세기 말에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합니다.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옥으로 사용하다니... 현재는 아..
2018.05.29 -
구시가지는 카우나스 관광의 일번지
오후 해 질 무렵이 되자 이곳 카우나스도 빌뉴스처럼 벌룬 투어를 시작하나 봅니다.카우나스는 한때 약 4년간 리투아니아의 수도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네요.한가운데 있기에 리투아니아의 심장이라고도 부른다지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이 3국 분할로 사라지며 후일 다시 나라가 세워지며 폴란드는 리투아니아와의 연합을 주장했다네요.인구가 많은 폴란드이기에 폴란드가 리투아니아를 사실 합병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요? 폴란드가 합병을 주장하며 군사를 끌고 빌뉴스에 들어오자 리투아니아는 임시로 수도를 이곳 카우나스로 옮기게 되었다네요.당시 폴란드는 리투아니아 영토의 1/3을 점령함으로 두 나라 사이에 앙금이 생겼으며 그때 일로 하여금 지금까지도 서로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네요. 카우나스 구시가지의 주요 볼거리..
2018.05.28 -
카우나스 성(Kauno pilis)
아름다운 고성 하나가 보입니다. 발트 3국을 여행하다 보면 원뿔 모양의 탑이 있는 이런 성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번에 트라카이라는 곳에서 보았던 성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에스토니아 탈린에 가면 많은 원뿔 모양의 탑을 볼 수 있지요. 성의 모습이 우리 눈에는 어설퍼 보이나 그 나름대로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마다 이렇게 성을 쌓는 방법도 다릅니다. 붉은 벽돌로 짓고 그 위에 붉은 지붕을 고깔 모양으로 씌운 탑 말입니다. 그 탑의 용도는 아마도 외부의 적으로부터 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먼 곳을 살피기 위한 감시의 역할과 방어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성의 위치는 리투아니아를 흐르는 양대 젖줄인 네무나스(Nemunas)강과 네리스(Neris) 강이 만나는 절묘한 위치 있는 카우나..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