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팔레르모(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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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토리아 광장(piazza pretoria)과 콰트로 칸티(Quattro Canti)
이제 오늘은 이곳 팔레르모에서 쉬고 내일은 아말피로 갑니다.여기서 아말피로 가려면 우선 살레르노라는 곳까지 기차를 타고 간 후 그곳에서 내려 아말피 해안을 달리는 시타(SITA) 버스를 타야 합니다. 어제저녁에 아그리젠토를 구경하고 팔레르모로 돌아올 때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은 비를 맞고 다녔습니다.저녁에 팔레르모 구경을 더 하려고 했지만, 제법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포기하고 일찍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는 그치고 날씨가 청명하네요.어제저녁에 비가 많이 내려 구경하지 못한 시내를 이른 아침에 식사하기 전에 잠시 구경을 합니다.2015년 10월 2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프레토리아 광장(piazza pretoria)에는 유명한 분수가 있습니다..
2017.07.07 -
팔레르모 골목시장과 카테드랄
오늘 이야기는 화려함 뒤에 가려진 서민들의 모습부터 시작합니다. 노르만 궁전 뒤로는 궁전과 대조적으로 우중충한 알베르게리아 지구가 있습니다. 황폐한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곳으로 이 지역의 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죠. 그러나 노르만 왕국이 건재했을 때는 법정 관리인이 주로 살았던 곳이라네요. 나라가 사라지니 이제는 생기 없는 빈민굴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위의 지도에 보이는 천막을 친 알록달록한 길거리를 따라 걷습니다. 그러니 이곳에는 생기 없는 모습과는 달리 팔레르모에서는 가장 활기찬 골목 시장인 발라로 시장(Ballarò Street Market)이 있어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곳입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포도와 감을 샀습니다. 감은 1kg에 단돈 1유로였고 포도도 1kg에 1.59유로로 청포도가 ..
2017.06.19 -
포르타 누오바와 노르만 궁전
팔레르모 카테드랄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 보니 멋진 문 하나가 보입니다.팔레르모에서는 제법 유명한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입니다.포르타 누오보라는 말은 그러니 새로운 문이라는 말이네요. 1535년 카를 5세가 튀니지와 싸워 이긴 기념으로 세운 개선문인 셈입니다.이탈리아 사람은 생전에 업적 하나 세우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이런 개선문 만드는 일이지 싶고 이 문 안쪽이 팔레르모 중심지라는 의미겠네요. 지붕을 보니 신성로마제국의 문장인 독수리가 떡 하고 올라가 있습니다.역시 근처 광장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5세의 동상도 있었고 그가 이끈 군사가 튀니지와의 전투에서도 승리했다고 하니 뭔가 이 도시에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문에 새긴 조각이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머리에 터번..
2017.06.16 -
다시 팔레르모로...
몬레알레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팔레르모로 돌아갑니다.위의 사진은 몬레알레 성당 앞에 있는 광장의 어느 식당 광고판입니다.당나귀인지 알았는데 모형 당나귀네요. 몬레알레의 도로는 마치 마룻바닥처럼 반질반질합니다.여기는 참 조용한 동네입니다.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조차 별로 보이지 않는 한적한 마을입니다. 몬레알레 성당은 12시 30분이 가까이 되니 성당 안에 있는 사람을 내보내기 시작합니다.여기는 낮에는 잠시 문을 닫습니다.이곳을 찾아오실 분은 이 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겠네요. 8시 30분부터 12시 45분까지 문을 열고 오후 2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주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열었다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
2017.06.15 -
클로이스터가 아름다운 몬레알레 두오모
몬레알레 대성당(Cattedrale di Monreale)은 팔레르모와 지중해가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있습니다.위치만큼이나 성당 안을 장식한 황금빛 모자이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안의 모자이크 못지않게 성당 외부의 모습 또한 특이한 곳이죠. 지금 보시는 외벽을 장식한 문양이 특이합니다.외벽을 따라 둥근 형태의 문양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같은 문양이 하나도 없다는 게 특이하지요.이렇게 만들기 위해 건축가는 머리에 쥐가 났을 겁니다.이 성당이 있는 곳은 그 위치만으로도 풍경이 뛰어난 곳에 있지요. 위의 사진은 성당 동쪽 마당에서 팔레르모 시내 방향을 바라본 풍경입니다.이 지역을 황금의 분지라 부른다네요.팔레르모 만(灣)이 내려다보이는 곳이기에 그런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몬레알레라는 말은 왕..
2017.06.14 -
노아의 방주(Noah's Ark)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입니다.성모 마리아는 젊고 아름답게 표현했는데 아기 예수는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요?아기가 아니라 중년도 더 넘어 이마에 주름까지 보입니다. 우리가 보았던 산 피에트로 성당의 피에타상에도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얼굴을 무척 젊게 표현했는데 그 이유로는 피에타를 만든 미켈란젤로가 말하기를 "순결한 여자는 순결하지 않은 여자보다 더 젊음을 잘 유지하는데 티끌만큼도 추잡한 욕망의 때가 묻지 않은 육체를 지닌 동정녀라면 말할 것도 없다."라고 했다네요. 네... 佳人은 평생을 추잡하게 살아왔기에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입니다.미켈란젤로가 佳人을 두 번 죽였습니다.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일에 세상 모든 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일이 아니겠어요?그러니 좋고 비싼 화장품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운..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