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콘수에그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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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수에그라 고성과 풍차
원래 콘수에그라에는 13개의 풍차가 있었는데 하나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풍차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갈 때 처음 만나는 볼레로라는 이름을 지닌 풍차는 풍차 안에 계단이 있어 돈을 내면 위로 올라가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볼레로는 입장료가 있고 제일 아래는 풍차 안내소인 인포마르시온을 두어 무료 지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풍차가 12개나 있지만, 실제로 완벽한 기계 상태로 아직도 사용 가능한 풍차는 볼레로 외에 산초와 루치오뿐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나머지는 그냥 폼이라는 말인가요? 이곳에 풍차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로 농사 외에는 경작할 일이 없는 지역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건조한 지방이기에 물을 이용하여 동력을 얻을 수 없어 오직 바람을 이용하여 동력을 얻을 수밖에 ..
2016.03.02 -
풍차는 바람이 그립습니다.
풍차는 바람이 그립습니다.내리쬐는 태양보다는...풍차는 늘 그곳에 외롭게 서서 바람을 기다립니다.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을 맞으며...바람 불지 않는 날에는 바람을 기다리며... 그러다 어느 날 바람이 불면 뼈대만 앙상했던 날개에 옷을 입습니다.넓고 황량한 대지로부터 이 언덕 위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그 옷을 입어야만 풍차는 생명력을 얻습니다.찌그덕거리며 그 육중한 날개가 돌아가야 풍차는 즐겁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키호테가 나타나 거인의 팔이라고 달려듭니다.아니... 덜수 같은 佳人이 달려들지 모릅니다.이런 상상을 하며 이곳에 오르면 그 느낌 하나는 무척 좋습니다. 이곳은 그냥 느낌으로 들러보는 곳입니다.풍차란 우리 같은 여행객에는 낭만이고 느낌이고 풍경입니다.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바람에만 의..
2016.02.29 -
돈 키호테와 콘수에그라
풍차는 그냥 풍차인데 뭔가 생각나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풍차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우선 체크아웃하고 배낭을 맡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는 어느 숙소나 거의 무료로 해주기는 하더군요. 저녁에 배낭을 찾기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톨레도에서 콘수에그라는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합니다. 두 도시 간의 버스 시각표입니다. 혹시 우리 부부처럼 톨레도에서 콘수에그라를 다녀오실 분은 참고하세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또는 국경일에는 버스 운행이 줄어듭니다. 위의 사진은 톨레도와 마드리드 간의 버스 시각표입니다. 주변에 세르반테스가 소재로 삼았던 풍차 마을이 이곳 콘수에그라 말고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풍차..
201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