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폴란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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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Łazienki Królewskie)
Ujazdowskie도로가 끝나는 부근에 왼쪽으로 큰 공원이 보입니다.이 공원이 오늘 우리의 목적지 와지엔키 공원(Łazienki Królewskie)입니다.와지엔키란 말은 목욕탕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신세계 도로는 구시가지 광장인 잠코비 광장으로부터 곧장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코페르니쿠스 동상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시작하는 도로라고 합니다. 이 도로는 바르샤바의 유행을 선도하는 거리라 합니다.우리로 치면 명동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그래서 늘 젊은이들이 북적거린다고 하네요.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호수가 보이고 저 멀리 대단히 큰 조형물이 보이는데 첫눈에 보면 흉측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더 흉측스럽네요. 한 사내가 앉아있는데 그렇네요.쇼팽이 호수 건너편에 앉..
2018.03.07 -
쿼 바디스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sienkiewicz)
그리스풍의 아주 멋진 석조건물이 보입니다.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신전을 보는 듯...이곳이 오늘 찾아갈 수상궁 전이 있는 와지엔키 궁전(Pałac na Wyspie)입니다. 바르샤바 이틀째인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다닙니다.사실, 바르샤바 역사 지구인 구시가지만 구경한다면 서너 시간이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낮시간과 야경을 보려고 하니 하루 정도는 숙박해야 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여행하는 시기가 5월 하순으로 하지가 가까워지니 해가 오후 9시가 넘어야 지려고 하니...야경 구경하는 일도 쉽지는 않더라고요.그런 것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왔기에 바르샤바 만 2박을 잡았으니 여유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아침 식사를 한 후 내일 새벽에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가기 위해 타야 하는 버스 정류장을 확인..
2018.03.06 -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높이도 대단하고 건물 형태도 각진 모습이 특이한 이곳은 바르샤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는 문화 과학 궁전(Palace of Culture and Science/Pałac Kultury i Nauki)이지만, 그러나 폴란드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건물 또한 문화 과학 궁전이라네요.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근세에 폴란드 국민을 힘들게 했던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이라는데 1952년부터 4년간 러시아 스탈린이 폴란드에 선물로 지어준 건물이기 때문이겠지요.이제부터 이곳부터 발트삼국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며 이런 같은 모습의 건물을 많이 만날 것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나라가 구소련의 위성국가였기에 소련에서 떡밥 하나씩 던져놓았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당시 러시아는 주변 위성국에 하나씩 지어준 선심..
2018.03.05 -
퀴리부인 박물관(Muzeum Marii Skłodowskiej-Curie)
특이한 형태의 옹성인 바르바칸 구경을 마치고 구시가지를 벗어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퀴리 부인 박물관(Muzeum Marii Skłodowskiej-Curie)을 만날 수 있는데 박물관은 유럽의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모습입니다. 너무 평범하기에 사실 눈여겨 찾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없는 건물입니다.그러니 바르바칸을 빠져나와 신시가지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위의 사진속에 보이는 이 건물이 바로 퀴리 부인의 생가라고 합니다.이곳은 관광객조차 별로 찾지 않는 곳인가 보네요.잠시 서서 바라보고 있으려니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깃발 앞세우고 몰려오네요. 생가를 박물관으로 바꾸었나 봅니다.중국 단체가 시끌벅적하게 박물관 동판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만 찍고바쁜 듯 재빨리 사..
2018.03.02 -
바르샤바 바르바칸(Barbakan Warszawski)
바르샤바 역사지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구시가지 광장에서 바르바칸이라고 부르는 곳을 찾아갑니다. 바르바칸이란 우리 눈에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미 우리는 크라쿠프에서 바르바칸을 구경하고 왔잖아요. 이 광장 북서쪽 골목 입구에 보이는 건물이 바르샤바 박물관(Museum of Warsaw) 건물로 이 박물관에 전시한 것 중 전쟁 중 완전히 파괴된 이 부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이런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일은 이들이 이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는지 알 수 있죠? 잠시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구시가지의 중심을 먼저 봅니다. 이 광장에서 북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성벽을 만나고 성벽 밖으로 나가는 곳에 바로크 양식의 바르바칸(Barbakan Warszawski)..
2018.03.01 -
나치에 대항한 바르샤바 시민군의 봉기
이곳 구시가지 광장을 중심으로 바르샤바 역사지구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라는데 그 이유가 옛 중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겠죠.그러나 이곳은 예전 모습이 아니고 폐허 위에 다시 복원해 놓은 곳이랍니다. 이곳 바르샤바는 크라쿠프에서 1596년 천도한 후 1611년 정식으로 폴란드의 수도가 된 곳으로 그때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연방제로 같은 나라였다고 합니다.그 후 폴란드는 나라가 사라지며 주변 강대국의 분할 통치를 받기도 했다지요. 그 후 나폴레옹의 지배와 다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나치 독일의 지배 아래 나라 잃은 설움을 당하며 살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인 1944년 바르샤바 시민은 일제히 봉기해 다시 독립하자는 열망으로 나치 독일에 대항했다고..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