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투어(7)
-
메르주가를 떠나 토드라 협곡으로
메르주가의 사막 투어를 마치고 하실라비드를 떠나 모로코의 다른 지역을 찾아 떠납니다.우리가 있는 이 지역은 동쪽으로는 알제리와 국경을 이루고 있기에 북쪽을 향해 출발하는데사실 어제 이곳으로 오기 위해 약속시각을 지키기 위해 토드라 협곡을 지나쳤지요. 그래서 먼저 남쪽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토드라 협곡을 구경한 후북쪽을 항해 올라가려고 합니다.오늘 구경할 토드라 협곡은 어제 구경했던 다데스 협곡과 비슷한 곳이더라고요. 떠나기 전 하산은 우리 가족에게 위의 사진에 보이는 병을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이 병에 담긴 것은 이곳에서는 흔하디 흔한 사하라 사막의 모래이지만, 그냥 모래만담은 것이지만, 사막을 처음 경험하고 돌아가는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이지요. 잠시 모로코 지도를 보면 메르주가는 이번 여행에서..
2024.08.12 -
하실라비드 사하라 사막 투어, 하산네
하산네 숙소 바로 앞이 사막으로 출발하는 낙타 정류장입니다.저 낙타 한 마리의 가격이 얼마일까요?궁금하면 또 물어봐야 합니다. 낙타는 이곳 시세로 마리당 가격은 약 2.000유로 내외라고 합니다.그렇다면 한 10마리 정도 사서 여기서 낙타 투어나 하며 살까요?허가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지입제로 해야 하나? 어제 집사람이 더는 힘들어 낙타를 타고 가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를 사막으로 인도했던하미드가 차를 불러오는 도중 30분 정도 기다리며 나누었던 이야기 중 그의 꿈이낙타 몇 마리를 사서 자신이 직접 낙타 투어의 대표가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사막을 낙타를 타고 사막캠프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는투어는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며 더군다나 ..
2024.08.09 -
오아시스가 있는 풍경
사막의 모래언덕 너머로 아침해가 비추기 시작했습니다.우리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게 말입니다.이제 우리는 사막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하실라비드로 돌아갑니다. 사막의 밤은 제법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쌀쌀해 자다가 깨어나 얇은 패딩을 꺼내 입고 잤네요.언제 모래바람이 불었느냐는 듯 거짓말처럼 날씨가 고요하고 맑게 개었습니다. 아침 8시경 하산이 차를 몰고 우리 숙소 근처로 왔고 우리는 그 차를 이용해 돌아갑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낙타를 타고 왔던 모래 사막이 아니라 모래사막이 끝나는 지점에약간은 바닥이 단단하게 보이는 비포장 도로였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사막이지만,모래로만 이루어진 곳도 있고 단단하게 다져진 그런 사막도 있네요. 사막에서의 하룻밤은 한국인에게는 처음 겪는 경험이지 싶습니다.그동안 사..
2024.08.02 -
메르주가 사막의 새벽 풍경
이번 모로코 여행은 10월 중순임에도 사막의 밤은 매우 추웠습니다.밤에 자다가 추우니까 저절로 깨더라고요.물론, 시차적응 때문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뒤척이다 보니 새벽이 온 듯합니다.침대에 누워 밖의 상황을 살피니 지난밤에 그리도 강하게 천막을 때리던모래바람이 잠잠해진 듯합니다. 사실, 사막의 밤은 무수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사막의 밤은 고요하고 적막감만 든다고 생각했지만,지난밤에는 천막을 때리는 모래바람으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사막의 새벽이 궁금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동이 트는 듯 모래언덕 저편에는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우리가 머문 숙소 앞에 생명체가 느껴집니다. 숙소 근처에 무언가 있는 듯하여 플래시를 비춰보니 간밤에 우리를 태우고 사막을 걸..
2024.07.26 -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휴대폰으로 차량을 불렀다고요?
한국인이 모로코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투어를 하기위함이라는데 우리야 사막투어가 주가 아니고 가는 길에 들렀다가 가는 경우지만,사막 투어만을 하기 위해 모로코를 찾는 여행자도 많다고 합니다. 어디 한국인 뿐이겠어요?이곳을 찾는 많은 여행자가 사막 안으로 낙타를 타고 들어가는 일이잖아요.그 이유 중 하나가 사막 투어를 하기에 모래가 가장 곱고 부드러우며 아름답기 때문이고하며 게다가 사막 투어를 할 모든 조건이 아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오늘처럼 사막 안으로 들어가기에 최악의 조건인 날씨에도 불구하고 낙타를 타고 가는 도중대규모로 투어를 이용해 투어 진행하는 단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들의 옷차림을 보면 모두 베르베르인의 전통복장이 아닙니다. 모든 여행자가..
2024.07.19 -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 안으로
사막이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한 자연환경이지요.누구는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액티비티를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마치 저녁과도 같은 느낌이드는 날씨로 모래바람으로 태양은 희미하고 시야는 짧고 사막은 어두컴컴하게 보입니다.과연, 이런 날씨에 사막 가운데로 들어가는 투어가 가능할까요? 투어 진행을 하는 하산의 이야기로는 미친 날씨지만, 물론 가능하다고 합니다.우리 여행 일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그럼..... "진행해!!!!!"이렇게 사막에 대한 호기심이 한창 많을 나이인 70대 젊은이는 사막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사막 가운데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침에 와르자자트를 출발해 ..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