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트남 종단여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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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반마을(TA VAN Village)에서 다시 사파 시내로
엄청난 서양인 여행자들이 몰려들어옵니다.물론, 이런 시골길에서 빠지지 않는 멍멍이도 함께 다니지요.이 여행자들은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이곳에 이들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지요.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바로 위의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이 다리가 바로 라오차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겠네요.여기는 사파에서 출발하는 자동차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러니 차를 타고 온다면 바로 여기까지는 올 수 있다는 말이네요.다리 위에는 역시 시골길에서는 자신의 나와바리라고 폼을 잡는 개가 우리를 인도합니다.https://maps.app.goo.gl/KERrvhAANnEG4XGVA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베트남 소수 민족의 문화체험과 그들의 삶을 구경하기 위함이 아니겠어요?사파를 찾는 여행자라면 무..
2025.04.09 -
흐몽족의 마을, 라오차이 다리를 지나...
이곳에 올 때는 누구나 이런 사진 속의 풍경을 상상하며 오지 싶습니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으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이 지역의 황금 라이스 테라스를 볼 수 있는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시기는 세계적으로 많은 여행자와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시기가 아닐까요?이 시기에는 맑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과 사진촬영에 아주 좋은 시기라고 하니혹시 사파를 계획하신다면 이 시기를 택해 오시기 바랍니다. 길은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잠시 뒤돌아 보니 앞산에 펼쳐진 라이스 테라스 풍경을 즐기기 위한 뷰 맛집을 만들기 위한숙소 건설이 경쟁적으로 엄청나게 벌여졌습니다. 서양인 커플 뒤를 따라 세 사람의 아낙네가 따라 걷습니다.아마도 한 여자는 가이드일 것이고 다를 ..
2025.04.02 -
청개구리 한 번 폴짝 뛰면 논두렁 세 개를 뛰어넘는다.
타반 마을 가는 길에 보이는 이곳은 험준한 산비탈을 개발해 만든 다랑논으로이런 다랑논은 바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모습이며 조상 대대로 이곳에 터를 잡고살아온 이 지방의 소수민족의 땀이 만든 삶의 주름살로도 보입니다. 마치 어느 조각가가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든 예술작품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한 뼘의 땅조차도 허투루 두지 않고 자연이 생긴 그대로 두고 다듬었습니다.한 두해 만든 게 아니라 수천 년간 대를 이어 만든 모습입니다. 베트남의 변경인 북부지방은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이 지역은 높은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따라서 다양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사진에 보듯이 허술해 보이지만, 라이스 테라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카페도 보입니다.그러나 이른 시간일까요?..
2025.03.26 -
사파에서 타반 마을(Tavan village) 가는 길.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어보았으면....찌든 도시생활에 지친 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싶습니다.바로 이런 곳이 베트남 사파로 그런 이유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이유겠지요. 오늘은 길에서 길을 물으면 타반 마을(Tavan village)을 향하여 걸어갑니다.구글 지도를 보면 타반 마을까지는 자동차길로 안내하는데그 길을 따라가면 그냥 재미없는 길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곳에 사는 소수민족의 가이드를 따라가면 아기자기한다랑논 사이로 만든 논두렁이나 오솔길로 주로 가지요.그런데 우리는 순전히 지도에 의지해 우리 마음대로 가는 중입니다. 길은 목적지 타반마을까지 내리막길이라 힘은 들지 않지만, 나중에 트레킹이 끝나면 사파로 돌아올 때는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와야지 되지 싶습니다.도로를 따..
2025.03.19 -
바구니의 무게가 삶의 무게만큼 무겁습니다.
어깨에 짊어진 바구니의 무게가 삶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고 고단합니다.베트남 북부지방에는 많은 소수민족이 이웃하며 모여 함께 삽니다.마을마다 다르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면 또 다른 민족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산속에 알알이 박혀 수천 년을 대대로 살아왔을 겁니다.그러나 이들은 주로 논농사를 짓고 밭을 일구고 살았기에 먹는 문제만큼은사계절이 뚜렷한 예전에 우리나라만큼은 힘들지 않았지 싶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세계의 많은 여행자가 사파를 찾아오는 바람에 이들은 농사일보다는 여행자의 트레킹을 인도하는 가이드 일에 더 매진합니다.물론, 아무나 하지는 못하고 영어 정도는 쓰지는 못해도 듣고 말하고는 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이들은 영어 공부를 학교에서 정통으로 배운 게 아니라그냥 혼자 독학으로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
2025.03.12 -
사파에서의 첫 날 밤
저녁노을 곱게 물드는 저녁 무렵 사파(沙垻) 호수에서 바라본 판시판 산 방향입니다.우리 생각에 사파는 고즈넉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여행자가 모여드는 환락의 도시처럼 생각되었습니다. 하노이를 9시 30분에 출발해 12시경 휴게소를 들른 후 오후 2시 30분 중국과의국경이 있는 라오까이 기차역 앞에 10분간 정차한 후 6시간이 지난 후오후 3시 30분에 힘들게 목적지 사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사파에 왔는데 시간도 기차에 비해 덜 걸렸고 도로 사정도 좋았고버스 내부도 완전히 평평하게 펴진 침대 타입이라 그런대로 수월하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침대가 평평했지만, 허리 부분이 편한 각도로 오르내림이 되기에 편안했습니다. 오르내리기 힘든 2층보다는 1층이..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