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9. 03:00ㆍ모로코 여행기 2024
하산네 숙소 바로 앞이 사막으로 출발하는 낙타 정류장입니다.
저 낙타 한 마리의 가격이 얼마일까요?
궁금하면 또 물어봐야 합니다.
낙타는 이곳 시세로 마리당 가격은 약 2.000유로 내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 10마리 정도 사서 여기서 낙타 투어나 하며 살까요?
허가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지입제로 해야 하나?
어제 집사람이 더는 힘들어 낙타를 타고 가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를 사막으로 인도했던
하미드가 차를 불러오는 도중 30분 정도 기다리며 나누었던 이야기 중 그의 꿈이
낙타 몇 마리를 사서 자신이 직접 낙타 투어의 대표가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사막을 낙타를 타고 사막캠프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는
투어는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며 더군다나 도전정신이 강하고 사막에서 즐길 수
있는 버기카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젊은이라면 더 매력이 느껴지지 싶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사막에서의 밤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닌가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막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고 싶어 하지 싶습니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낙타투어만 했지만, 여기는 ATV나 버기카 등 즐길 것이 다양하더군요.
중동 등 사막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지만, 그런 곳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 중 한 곳이 바로 모로코에 있는 사하라 사막에서 즐기는 투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로코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사막 투어를 염두에 둘 것이고
일부러 사막 투어를 즐기기 위해 모로코를 찾는다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우리가 사실 사하라 사막이라고 부르는 곳은 위의 지도에 보듯이 동쪽으로는 이집트나 수단의
홍해로부터 서쪽으로는 대서양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지역을 사하라 사막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 우리가 구경한 메르주가의 사하라 사막은 경계에 걸쳐있는 아주 좁은 지역이랍니다.
그런데 메르주가 오른쪽에 보면 모로코와 알제리의 국경선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재미있을
듯하여 소개하는데 아프리카 국경선은 대체로 직선인데 반하여 여기는 대단히 복잡해
보이는데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국경선이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의 가장자리를 국경선으로 정했기에 그렇다고 하는데
산은 모두 모로코 땅이고 모래사막의 평지부터는 알제리 땅으로 정했기 때문이랍니다.
저런 복잡한 국경을 가진 두 나라인 모로코와 알제리는 과연 국경관리가 제대로 될까요?
이 부근을 더 확대해 보면...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현실의 국경선으로 국경을 지키는 군인도 없을 듯합니다.
이 지역은 민가조차 없는 사막지역이라 목숨을 걸고 넘나들 사람도 없지 싶습니다.
우리가 미리 한국에서 연락을 주고받았던 베르베르인이 하는 여행사 겸 숙소 주인인
하산이라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사하라 사막 투어를 하기 위한 전초기지인 메르주가의 하실라비드에는
많은 여행사가 있지만, 한국인이 찾는 곳은 주로 두 곳의 여행사가 있습니다.
한국인 친화적인 투어회사의 원조는 알리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카톡 ID는
alioas이고 알리라는 사람 아래 근무하다 독립했다는 하산이 있는데
카톡 ID는 darmarhaba로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자신이 운영하는 숙소 이름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사막투어와 숙소운영을 했던 많은 사람 중 한국인만을
주로 상대하던 사람은 이미 한국인 모두가 카톡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 스스로
한국인의 국민 SNS인 카톡을 깔고 영업을 하기 시작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네요.
이곳에 다녀간 한국인 여행자들이 유튜브나 블로그에 그들의 카톡 ID를 남겼고 이를 통해
정보를 얻은 이곳 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자들이 이곳에 온다면 무조건 이들을 찾지 싶습니다.
그러나 하산의 경우 우리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카톡 대화는 영어로 진행해야 합니다.
모로코 하실라비드 사막 낙타투어를 원한다면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좋은
점은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오래전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주로 투어를 인솔했기에
한국인의 습성을 아주 잘 알고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메르주가를 구글 지도에서 크게 확대하면 위의 사진처럼 사막과 마을 경계부근에 수목이
보이는 곳은 오아시스에서 흘러온 물을 이용해 대추야자 농사를 짓는 곳이고 왼쪽
원 안에는 핫산네라고 한글로 표기된 집이 보이고 숙소 앞의 표시는 낙타 출발 장소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아침 식사까지 제공되는 사막 투어의 모든 일정인 1박 2식 투어가
단돈 35유로였다는 전설 같은 서비스가 있는 곳이 바로 메즈주가 하실라비드에서
이루어지니 모로코를 찾는 한국인은 무조건 이곳에 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카톡으로 예약하고 찾아야만 이 가격에 투어를 할 수 있지 싶은데
다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다면 몇 배의 요금을 내야만 가능하지 싶습니다.
그야말로 미안해서 저절로 팁을 기쁜 마음에 줄 수 있는 곳이 이곳 투어입니다.
그리고 투어비용은 투어를 모두 끝내고 떠날 때 지불하기에 꼭 카톡을 이용해
예약하고 찾아가는 게 좋고 부킹 닷컴이나 다른 곳을 통해 예약하게 되면
서양인 가격인 비싼 가격에 해야 하더라고요.
또한 베르베르인의 전통 복장 젤라바를 무료로 빌려주는데 두 곳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에서는 전통복장도 별도로 돈을 내야 하기에 외국인의 경우 전통옷을
입지 않고 그냥 평소 복장으로 투어에 참여한 것을 볼 수 있더라고요.
낙타를 타고 사막 안으로 들어가는 투어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1시간 이내로 짧게
낙타를 타는 코스와 2시간 가까이 타는 긴 코스가 있습니다.
긴 코스는 힘든 분이 분명 계실 듯한데 선택은 자유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우선 얼린 생수 한 병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전통복장인 젤라바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사막 안에 설치한 캠프에서는 저녁 식사가 제공되고 와이파이가 터지고
샤워시설이 있는 숙소에서 1박을 하게 됩니다.
이튿날 투어를 마치게 되면 자동차를 타고 출발했던 장소인 하산네 집으로 오게 되면
모래사막에 있었기에 샤워할 수 있게 무료로 숙소의 방을 빌려줍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서비스가 한국인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아침 식사가 제공됩니다.
이렇게 사막에서 1박 하는 2일간의 낙타투어는 끝이 납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 나쁜 기상상태로 어제 사막투어를 떠나지 못하고 숙소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데 20여 명의 투숙객이 모두 한국인 뿐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물론, 더 머물고 싶은 분은 추가요금으로 더 머물 수 있고 낙타 외에도
버기카나 ATV 등을 이용해 사막을 내달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지요.
70대 이하의 젊은 사람에게는 며칠간 머무르며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재미있는 액티비티가 있는 그런 곳입니다.
'모로코 여행기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드라 협곡(Todra Gorge), 아틀라스 산맥의 비경 (33) | 2024.08.16 |
---|---|
메르주가를 떠나 토드라 협곡으로 (5) | 2024.08.12 |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28) | 2024.08.05 |
오아시스가 있는 풍경 (36) | 2024.08.02 |
사막 캠프 주변의 모습 (34)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