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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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영회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1937년 퓰리처상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한 이야기입니다.퓰리처상을 받은 지 2년 후인 1939년에는 영화화되어아카데미상을 무려 10개 부분을 휩쓴 대단한 영화였지요.그런 대단한 작품도 사실은 처음에는 그냥 묻혀버릴 뻔했다고 합니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소설가가 아니었고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기자생활을 하던 중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 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워낙 활동적인 기자였고 왕성하게 일을 했던 그였기에 외출조차 하지 못하고집에서만 갇혀 지낸다는 일이 마치 감옥과도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2024.08.28 -
탐욕이란?
탐욕이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또 무엇인가?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이고 나는 다만,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안개 같은 존재인 걸...욕심을 부려 얻는다 하더라도 한 줌 작은 손에는한 되의 쌀도 모두 담을 수 없는 것이거늘... 무엇을 더 잡으려고 나는 오늘도 근심걱정을 앞세우는가!탐욕이란 결국,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버리자!또 버리고 그 자리에 마음의 양식으로 가득 채우자!마음의 양식은 배는 부르지 않지만, 마음이 넉넉한 부자가 되는 일이거늘....
2024.08.21 -
여행 중 보았던 관우를 모신 춘추각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관우를 모신 곳을 춘추각이라고 하는 누각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물론 가장 흔히 보이는 게 관제묘라고 할 수 있지요.관제묘는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아마도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만든 사당이 관제묘일 것인데 그러나 춘추각은 그리 흔히 볼 수 없는 관우를 모신 누각입니다. 관우란 중국에서는 제왕의 반열에 속하고 황제보다 더 우대받기에 황제 묘인왕릉(王陵) 보다 더 높이 부르는 말인 관림(關林)을 사용하지요.중국에서는 묘를 부르는 명칭인 林은 관우의 묘인 관림과 공자의 묘인 공림 두 곳뿐이죠. 지금의 관우는 민초에게는 재산을 불려주는 재물 신으로도 효과가 있나 봅니다.뭐 그게 다 너무 잘났기 때문이 아니겠어요?아무튼 중국에서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관우는 대단히 존경받는 사..
2024.08.14 -
천 년의 세월 동안 피고 지는 장미 이야기
인간에게 천 년의 세월이란 정말 오랜 시간이지요.이는 우리가 흔히 억겁의 시간을 말할 때 천 년이라는 세월을 입에 올리잖아요.역사적으로도 천 년을 지속한 왕조도 세계적으로 손가락을 꼽을 정도가 아니겠어요? 위와 아래의 2장의 사진에서 보듯이 힌두교 창조설화에 등장하는 악신인 아수라와 선신인 데바가 서로 힘을 합쳐 젖의 바다 휘젓기라는 유해교반을 통하여 영원불사의 생명수 암리타를 만드는 시간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종교적으로도 오랜 시간을 의미할 때 천 년이라는 세월을 일컫기도 하네요.하물며 천 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본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 싶은데오늘 여러분에게 천 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장미 한 그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성당의 벽을 타고 오르는 위의..
2024.08.07 -
다산의 하피첩(霞帔帖) 이야기
하피(霞帔)라는 말은 옛날 양반집 부인들이 입던 예복이라 합니다.다산 정약용의 부인 홍 씨는 결혼 30년이 되는 1806년(순조 6년)에 살아서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시를 짓고 시집올 때 입었던 해묵은 붉은 치마 6폭을 다산에게 보냅니다.이때가 다산이 강진에 유배생활 한지 벌써 13년 째 되는 해라고 합니다. 다산은 부인의 붉은 치마와 시를 받고서, 치마를 여섯 폭으로 마름질하여 두 아들에게 교훈의 글을 적어 보냈다고 합니다.이것을 다산의 하피첩이라 한답니다.그리고 시집가는 딸에게 하얀 꽃망울 가득한 매화 가지 위에 두 마리 새가 앉은 정겨운 모습을 그리고 시도 지어 주었답니다. 두 마리 새는 부부의 정을 그리는 것이었고 하얀 꽃망울 가득한 매화 가지는 집안의 번창을 의미하는 것이..
2024.07.31 -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기초를 언급할 때 영어로 ABCD를 말합니다.그러니 기본이라는 이야기입니다.여기서 A를 어떤 사람이라 가정하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니 A라는 사람이 태어나서(B=Birth) 사망(D=Dead)에 이르는 과정이 바로 A-B-D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출생과 사망 사이에 C가 있어야 순서가 맞습니다.그러면 C는 무엇일까요?바로 Choice의 C입니다. 살아가는 과정에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과정을 겪어야만 합니다.절묘한 선택일 수도 있고 바보스런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지나야 그 결정의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당시는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선택을 할 뿐입니다.오늘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과연 오늘에 선택한 佳人의 결정이 잘 된 결정인지 모르겠습니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