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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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지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말이라고 하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습니다. 며칠 전부터 봄비답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더니만, 지난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눈으로 변해 세상을 하얗게 바꾸었습니다. 밤사이에 너무 변해버린 듯하여 생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봄은 아직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몇 번은 꽃샘추위도 있을 듯하고요.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매화 옛 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똥 하여라. 춘설이라는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매화 곁을 떠난 평양감사 유춘색을 그리워하는 시조일지라도 오늘 같은 날에는 봄을 시샘하는 듯한 내린 눈을 바라보니 이 시조도 생각나는 날입니다.
2024.02.22 -
테무(TEMU)라는 이커머스 경험하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커머스 세상이 열리며 많은 소비자가 해외의 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인 해외직구 붐이 이는 듯합니다. 아마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리 정착하는 듯하네요. 쇼핑에 있어서 예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여 대규모 할인판매를 함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된 듯합니다. 이때는 할인판매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로 재고가 넘친 상품을 일시적으로 할인해 판매함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사는 비록 가격을 내려서 팔지만, 쌓인 재고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의 숨통도 트이고 재고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어 서로가 좋..
2024.02.21 -
어찌 이런 일이???
이른 아침에 매일 산책하는 호수공원의 풍경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즈음 지자체마다 예전에는 그냥 방치되었던 저수지나 개천 주변을 지역주민의 산책로로 새롭게 단장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이런 시설을 만듬으로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이나 운동시설로 활용되기에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의료비 부담도 경감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매일 걷는 산책로 데크길이 부서져 그만 가라앉아버렸더라고요. 이런 산책로는 아루 아침에 이렇게 쉽게 부서질 길은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알아보니 전날 이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
2024.02.15 -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필수 요소
우리의 명절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셨지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열심히 현업에 복귀할 시간입니다.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명한 요리사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는 약 30가지 정도가 들어가지만, 정작 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6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나머지 20여 가지 이상은 단지 보여주기 위한, 그리고 씹는 느낌을 좋게 하기 위한 부수적인 재료라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 변하는 부수적인 재료는 그저 맛과 모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쓰일 뿐이지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6가지 재료는 항상, 반드시 필요한 재료인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할 것은 사실..
2024.02.13 -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가 되세요.
새해 아침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佳人의 세상 사는 이야기에 오시는 여러분!!! 2024년 갑진년에는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입춘이 설날보다 먼저 온 해입니다. 그러니 새해의 시작과 함께 올해의 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지 싶습니다. 새봄과 함께 시작하는 우리의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고,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에는 기족, 친지들과 의미 있는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귀성하시는 모든 분께는 안전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立春大吉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02.09 -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보았던 저녁노을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는 전설의 나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입니다. 한때는 소련 연방의 하나로 스탈린이 태어난 곳이 조지아 고리라고 하지요. 트빌리시 나리칼라 요새에 올랐을 때 보았던 시내 모습입니다. 마침 비가 내리다가 요새에 올랐을 때는 날씨가 개이더라고요.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가 잠시 내렸나 봅니다. 소련 연방으로 있었을 때는 그루지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조지아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의 인구는 135만 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조지아는 특이하게도 360일 무비자를 시행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우리 여권으로 입국하면 1년까지 살다가 올 수 있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360일이 넘으면 주변 다른 나라로 5일만 나갔다가 다시 들..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