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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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님이실까?
간밤에 후두득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행여나 님이신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니 님은 계시지 않고 지나가는 소낙비뿐 이더이다. 간밤에 사르르 스쳐가는 소리에 행여나 님이신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니 님은 계시지 않고 스쳐가는 바람뿐 이더이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방긋이 웃고있는 무언가 있어 행여나 님이신가 바라보니 님의 자취는 간곳이 없고 장미꽃만 화사하게 피었을 뿐 이더이다. 향기로운 향기에 취하여 정신없이 따라가며 행여나 님의 채취인가 하였더니 님의 향기는 간곳이 없고 장미향만 그득할뿐이더이다. 장미 위에 떨어진 한 방울의 외로운 물방울이 행여나 님이 흘린 눈물인가 하였더니 님의 눈물은 자취도 없고 맑은 아침 이슬뿐 이더이다. 아름다운 자태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행여나 님의 모습인가 정신..
2008.10.14 -
우츄프라 카치아를 아시나요?
우츄프라 카치아를 아시나요? 결벽증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 합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기만 하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 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많이 시들어 죽게 만들었겠지요.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 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식물과의 하나.... 그 식물은 사..
2008.10.13 -
남자는....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주유소에 갔다가 우연히 힐러리 여사의 옛 남자 친구를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클린턴이 물었다. "당신이 저 남자와 결혼했으면 지금 주유소 사장 부인이 돼 있겠지?" 그러자 힐러리가 되받았다. "아니, 바로 저 남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 있을 거야" 남자란 여자하기 나름이란 말인가?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