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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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모우츠의 꽃, 호르니 광장의 성 삼위일체 탑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도시마다 광장 한가운데 성 삼위일체탑이라는 것을쉽게 볼 수 있는데 그중의 가장 아름다운 것은 누가 뭐래도 체코의올로모우츠 호르니 광장에 있는 성 삼위일체 탑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정말 꽃처럼 활짝 핀 모습이네요. 삼위일체 탑은 기둥의 높이가 35m로 아마 중부 유럽에서는 가장 높은 삼위일체 탑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중부 유럽에서는 바로크 양식의 작품으로 가장 크고웅장하고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올로모우츠 바로크라고 부른답니다. 정말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고 보아도 지금까지 보아온 몇 개의 삼위일체 탑과는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걸작입니다.佳人 입에서 걸작이라는 말이 무심코 튀어나왔습니다.그런 이유인가요?2000년에 이 탑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합..
2024.10.16 -
테오도라 황후와 유스티아누스 황제 이야기
테오도라 황후와 유스티아누스 1세의 이야기입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자이크는 아주 유명한 작품으로 라벤나 산 비탈레 성당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냥 작품이라고 하기보다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바로 테오도라 황후가 시종을 거느린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작품입니다. 테오도라 황후는 유스티아누스 1세의 부인으로 548년에 사망했다고 하며 시종의 모습에서 그 얼굴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기 쉽지않은 모자이크로 나타냈다는 점은 놀랍고 황금색을 배경으로 양쪽으로 시종을 거느린 당당한 모습의 황후를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며 생전의 황후와 시종의 모습을 그렸으니 아마도 실제 얼굴과 흡사하지 않겠어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자이크 작품은 유스티아누스 황제와 그의 주변 인물을보여주는데 인물의 특징과 표정까지 어떻..
2024.10.02 -
텐수이 마이지산(麥積山:맥적산) 석굴
생긴 것도 이상하게 생긴 산에 직각으로 된 석벽을 따라 벌집을 지은 듯 신기하게 만든 구조물이 보입니다.그리고 석벽에 부처상을 만들어 놓은 듯하네요. 이곳은 중 깐수성 텐수이(天水:천수)라는 곳으로 옛날부터 실크로드 중 한곳이었다고 하는데 이 텐수이시 부근에 있는 맥적산(麥積山)이라고 하며사진처럼 석벽에 구멍을 판 석굴 안에 부처 조소상을 만들어 두었다고 합니다. 석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석굴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아니라 하기에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유명한 석굴을 흔히 3대 석굴이라고 하여 뤄양의 용문석굴, 다퉁의 운강석굴 그리고 둔황의 막고굴을 꼽는다 합니다.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여 맥적산 석굴을 중국의 4대 석굴에 넣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거야 부르고 싶은 사람 마음이겠지요.그러..
2024.09.25 -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입니다.추석 즈음에는 예전 같으면 제법 가을이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지만,올해는 유난스럽게도 더위가 누그러들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지요?펜데믹이라고 했지만, 다시 코로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저도 며칠 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며5일간이나 독방에서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분들 코로나 감염에 조심하시어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더불어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추석연휴 남은 시간도 안전 운전하시고 다시 제자리에서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밝은 보름달처럼 당신의 마음도 밝고 환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추석 보내세요!
2024.09.16 -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위의 사진은 기원전 20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세운 골든 마일스톤이라는밀리아리움 아우레움(Miliarium Aureum)입니다.당시 로마의 중심이라는 포로 로마노에 있는 것으로 모든 도로의 원표인 셈이죠. 53.000마일이나 되는 로마 제국의 모든 도로는 놀라움 바로 그 자체로로마 제국의 번영을 이끈 근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모든 도로는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이 동서양으로 널리 사용되지요.바로 그 말의 근거는 바로 밀리아리움 아우레움을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1마일의 기준은 밀리아리움 아우레움부터 테르미니 역 앞에 있는세르비안 장벽 문까지로 정했다는데 직선거리로 1.72km 정도 되니 지금 우리가사용하는 마일은 영국에서 정한 것으로 1마일을 1.6km로 하니 거의 비슷하네요. 당시 로마 병사의 행..
2024.09.11 -
화룡점정(畵龍點睛)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상의 동물인 용이 있지요.여행을 하며 다니다 보니 많은 용을 자주 보게 되는데 동서양이 모두 용을 현실적으로받아들이기에 용이라는 동물은 세상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양에서는 용을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해 좋은 의미로 알고 있어 주로 황제나 군주의상징이고 군주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부르거나 입는 의복을 곤룡포니 머니 하며용에 비유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동양과는 많이 다른 동물로 취급하더군요.사양에서는 용은 악의 상징으로 보는데 이는 용맹한 기사가 용을 무찌른 이야기가많이 전해 내려 오더군요. 전해오는 말 중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말이 있지요?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뜻으로 가장 요긴한 부분은 마지막으로처리함으로 일..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