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낭여행(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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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한의 모든 것.. 무후사.
청두는 촉한의 왕궁이 있던 익주라는 곳이지요.그러나 촉한이 있기전에 이미 이 지역은 촉(蜀)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그 역사 또한 무척 오래되었다 하는데 촉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촉나라의 땅에 한나라를 계승하자는 의미로 촉한이라 불렀겠지요? 그런데 촉(蜀)이라는 글자는 사실 눈이 큰 사람이라는 의미의 글자라고 합니다.이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삼성퇴라는 유적이 발견되었지요.그 유적에서 발굴 된 유물에서 보듯 지금의 중국인과는 얼굴 모습도 다르고 눈이 무척 큰 청동으로 만든 얼굴상이 많이 출토되었지요. 당시로는 상상하기도 힘든 아주 앞선 청동기문명이었을 겁니다.그러기에 이곳을 지배한 민족은 지금 중국민족이 아닌 눈이 큰 민족인 이민족이 다스린 지역이라고 해 촉나라라고 했을 겁니다.외계인이었을까요?아니면 지금의 중..
2013.10.31 -
유관장의 만남
오늘은 관제묘에 왔으니 유비, 관우 그리고 장비가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 기웃거려보렵니다.삼국지 기행의 시작은 원래 도원결의를 했다는 탁현 누상촌부터 시작해야 하지만,그렇게 다니다 보면 1년을 다녀도 다 돌아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더군다나 차도 없이 공공교통만 이용해 다니며 시골을 찾아간다는 게 우리 부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고 교통편이 불편한 곳은 그냥 건너뛰고 갑니다.그리고 탁현 누상촌에서의 일은 연의에서 만들어진 허구로 도원결의란 있지도 않은 사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늦었지만, 이야기는 유관장의 만남서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어렸을 때 삼국지를 읽다 보니 어느새 세뇌되어 나도 모르게 유관장이 우리 편이고 다른 사람은 모두 적처럼 생각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그만큼 삼국지..
2013.03.09 -
한비어천가 삼국지연의
삼국지의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했다는 진시황 영정이 천하를 통일하고 바로 얼삐리우스보다 더 어리삐리한 아들이 제위를 물려받았다네요. 호해 말입니다. 물려받았다기보다 환관 조고의 편지를 대필한 작품이죠. 그러나 이 혼란한 시기에 넉넉한 가슴을 자랑하는 유방이 용쟁호투보다 더 치열한 과정을 거치며 다시 중원을 통일하며 중국 역사상 제법 오랜 시간 세상을 호령했다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도 유방은 가슴 자랑하느라 당당하게 서 있잖아요. 이제 한족의 세상이 처음 중원에 문을 열었다고 하더군요. 그 오랜 세월 동안 인구에서는 어느 민족에게 밀리지 않지만, 머리가 나쁜지 세상의 마이너로 살았지요. 그러나 열흘 붉을 꽃이 없고 서산에 지지 않는 태양이 어디 있겠어..
2013.02.12 -
은허박물관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은허박물관은 부호묘나 차마갱, 그리고 유적지 등 유물이 발견된 곳에 그대로 전시실을 만들어 보여주네요.그리고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따로 모아 진품이나 모조품을 보여주는 장소로 박물관이라 하여 지하에 만들어 놓았습니다.지하에 만든 박물관은 오직 상나라 시기의 유물만 모아 보여준다고 하네요. 위의 지도는 상나라의 초기, 중기 그리고 후기시대의 분포지역을 나타낸 지도로 상나라는 문자로 기록된 나라 중 제일 오래된 중국의 나라 이름이라고 봐도 되는데 그 나라의 위치가 우리 서해에서 가까운 산동성에서 시작했다는 말은 의미 있는 말이 아닐까요? 원래 상나라는 지금 산동성 공자의 마을 곡부에 도읍을 정했던 모양입니다.그러나 20대 왕인 반경이 기원전 1.300여 년 전 이곳 소둔마을인..
2013.01.29 -
차마갱과 순장
여기는 오랜 세월 동안 전설처럼 회자한 상 왕조의 실체를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됩니다.이곳 은허유적지가 발견되기 전까지 상나라는 그냥 전설 같은 이야기 속에 나오는 곳으로 치부되었다 하며 처음 갑골문의 발견으로 세계의 이목이 점차 은허로 쏠렸고 1920년대에 이르러 서구의 고고학자들이 점차 중국으로 눈을 돌리자 중국 고고학계도 마냥 발굴을 미루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기에 이로써 전설 속에만 이야기되던 상나라가 드디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당당히 기록되게 되었답니다. 1928년 10월 드디어 중국정부에서 이 지역의 유적발굴을 시작했다 합니다.그러나 1937년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다시 유적발굴은 잠시 중단되게 되었답니다.그러나 이때까지 이미 상나라의 궁전구(宮殿區)와 왕릉구(王陵區)가 발견되었으며, 도기,..
2013.01.28 -
은허 갑골문
중국의 안양이라는 작은 도시(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도시)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바로 갑골문이라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일 겁니다.이제 도끼 부인인 부호묘를 나와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그곳에는 아주 기다란 주랑을 만들어 놓고 갑골문의 글자와 지금의 글자와의 비교와 갑골문의 내용을 해석해 놓았지만, 그러나 뭘 알아야지요. 1899년,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이곳 소둔촌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갑골문이 발견되었다 하는데 갑골이란 거북의 등껍질이 아니라 뱃가죽 뼈와 소의 어깨뼈를 말한다 하며 그곳에 새긴 글자가 발견되었고 그 이름을 갑골문이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글을 남기려기 보다 점을 치는데 사용되었던 모양입니다.위의 갑골문은 모형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201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