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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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의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세상으로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입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는 베드로의 모습입니다.복근을 보고 운동 중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베드로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때 예수와 같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어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했다지요? 그는 네로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피신하던 중 아피아 가도에서 오히려 로마로 들어가는 예수의 환영을 만났고 그곳이 바로 우리가 아피아 가도를 걷다가 들렀던 도미네 쿼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성당이라고 배드로가 딱 걸린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 성당을 세웠더라고요.베드로는 다시 로마로 돌아가 순교했다고 하는데 바로 그 거꾸로 매달린 순교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이 모든 고통과 죽음은 어디서 왔을까요?오늘은 그 스토리 속으로 들어갑니다.그 원죄의 모습이 바로 위의 사진에 나타..
2017.05.04 -
몬레알레 성당 에페소드 속으로 들어갑니다.
몬레알레 성당은 길이 101m에 폭이 39m인 전형적인 십자가 형태의 건물 안에 황금 모자이크로 가득 채웠습니다.그래서 이곳만큼은 죽기 전에 꼭 가보라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이번 여행에서 모자이크의 도시 라벤나를 들렀지만, 여기도 그에 못지않은 곳이었으며 구약성서를 비롯한 많은 에피소드로 장식한 것이지만, 우리처럼 종교와 연관 짓지 않고 보아도 좋습니다. 최후의 만찬장입니까?예수의 발아래 엎드린 사람은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무릎을 꿇고 예수의 발을 씻기고 있는 모습입니다.예수께서 손가락으로 막달레나를 가리키며 "너희들 이렇게 할 수 있어?"라고 하는 듯...식탁 위에 접시에 담긴 것은 통닭일까요? 아니면 새끼돼지일까요. "그래 난 할 수 있지!"라며 이번 모자이크도 발을 씻기는 모습입니다.세족례의 모..
2017.05.02 -
황금 모자이크 몬레알레 대성당
중세는 종교가 유럽을 지배했기에 이렇게 성당을 중심으로 예술이 발달했지 않나 생각되었고 유럽여행 중 많은 성당을 다니다 보니 개인적으로 성당마다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어 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몬레알레 성당은 이렇게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한 곳이었습니다.이런 작품은 우리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종교적인 성화지만, 모자이크 예술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라벤나에 들러 모자이크 예술의 진수를 만끽했고 남으로 내려오며 몇 곳에 만든 모자이크를 보았기에 이곳에 대한 느낌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좌우지간 이곳도 라벤나 못지않은 아름다운 곳입니다.단일 성당으로는 이곳이 더 많은 모자이크가 있네요.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은 비잔티움 시대에 꽃을 피..
2017.04.28 -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San Pietro in Vincoli)
오늘은 모세상을 보기 위해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San Pietro in Vincoli)을 찾아왔습니다. 콜로세오를 끼고돌면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산 피에트로 광장이 나타납니다. 성당 안에 모셔진 모세상입니다.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 중 하나라고 하지요. 손에는 십계명을 들고 화난 표정입니다. 처음 이 광장에 도착해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성당을 찾지 못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성당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성당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고 입구가 마치 관공서 건물 같네요. 성당 외부의 모습을 보면 성당의 모습이 아니기에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도 이 건물을 바라보고 아닌가 싶어 지나쳤다가 다시 왔습니다. 처음에는 432년에 짓기 ..
2016.11.24 -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
산 세바스티안 문을 지나 계속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거대한 유적군이 보입니다.이제 로마 시내에 접어들었다는 말이네요.이 거대한 유적은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이라네요. 206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때 공사를 시작해 그의 아들인 카라칼라 황제 때인 217년에 개장한 대규모 목욕시설입니다.수용인원이 1.600여 명이라고 하니 목욕탕이라기보다는 워터 파크가 아닌가요?이제 아피아 가도는 끝이 나고 시내로 접어듭니다.우리는 까미노를 걸어보았고 아피아 가도를 걸었습니다.예전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우고역도라는 길도 걸었으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3대 도로는 모두 걸어본 셈입니다. 한때는 로마 시민이 환호했을 그런 시설이었겠지만,지금은 마치 전쟁통에 폭격을 당해 폐허로 변한 그런..
2016.11.22 -
Capo di Bove(카포 디 보베)는 아피아 가도의 오아시스입니다.
아피아 가도를 걷다가 길가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출입문이 보입니다.Capo di Bove라는 이름이 적힌 박물관 같습니다.문 앞에 자유롭게 들어와 구경하라고 적어놓았기에 들어가 구경했습니다. 길만 걷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잖아요.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게 집터 바닥만 보입니다.기둥이나 벽은 사라지고 타일로 멋을 낸 바닥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역사 유적지로 2세기경 Herodes Atticus와 그의 부인 Annia Regilla의 개인 소유 온천욕장이었다고 하네요.목욕탕집이었나요?그러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터가 온천욕장 터였던 겁니다. 그 후 이곳은 계속적으로 개인 소유의 땅이었으나 2002년 이탈리아 정부에서 이곳의 고고학적인 중요성 때문에 매입을 결정해 지금은 아피아 가도를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