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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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다시 살레르노를 향해 달립니다.
이렇게 바다를 건너 우리는 다시 북으로 달립니다.10여 km의 바닷길을 다리가 없어 3시간이나 꾸물거리며 바다를 건넙니다.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가나 한심한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순전히 빨리빨리 나라에서 온 여행자이기 때문이겠지요? 잠시 배 안의 풍경도 보고 갑니다.점심은 미리 기차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팔레르모에서 출발할 때 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점심식사를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우리가 타고 온 기차 안에서는 "오징어 땅콩 있어요~"라는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더군요. 미리 출발할 때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점심을 거르고 올 뻔했습니다.이번에는 바다 풍경입니다. 이렇게 메시나 해협을 건너갑니다. 이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반도의 기차역 빌라 산 죠반니 역입니다.여기서 시라쿠사에서 온 ..
2017.07.11 -
이카루스(ICARUS)의 꿈
신전의 계곡에서 신전 구경을 하는데 웬 홍두깨처럼 나타난 게 있습니다.홍두깨가 아니라 청동으로 만든 조각 작품입니다.옛날 기원전에 만든 게 아니지만, 그래도 신전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바다로 떨어진 이카루스가 여기 있습니다2011년 폴란드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이라 합니다.크기를 비교하시라고 옆에 누우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작품전시회를 열고 전시했던 이카루스의 추락(Ikaro Crashed)이라는 작품이라 합니다.그는 전시가 끝난 후 이 작품을 이곳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발명가 다이달로스의 아들로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크레타 섬을 탈출해 하늘을 날아 태양으로..
2017.06.30 -
콩코르디아 신전(Tempio della Concordia) 신전의 계곡
아주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지금까지 보았던 신전과는 달리 제법 온전한 모습이네요.오늘 이야기는 바로 위의 콩코르디아 신전을 구경합니다.그리스가 아닌 곳에서 그리스보다 더 그리스다운 신전 구경을 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콩코르디아 신전을 구경했던 이야기입니다.아그리젠토에 있는 신전의 계곡을 찾아가시려면 미리 더위와 햇빛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가야 하겠습니다.이곳은 그늘이 전혀 없고, 다니는 내내 햇빛에 노출되기에 대비책을 세워 출발해야 합니다.신을 만나는 일은 고행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기는 10월 중순이었는데도 덥고 강한 햇빛 때문에 얼굴이 따갑고 눈이 부실 정도였으니 여름철에는 더위와 전쟁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돌산 위에 지은 신전을 구경하기에 숲이 보이지 않습니다...
2017.06.29 -
텔라몬과 제우스 신전 주변의 모습
위의 사진은 텔라몬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7.75m의 이런 거대한 텔라몬 석상이 제우스 신전의 장식물로 사용했다는 말이네요.텔라몬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헤라클레스와는 절친한 친구라 하니 유유상종이네요.요즈음 우리가 유럽 건축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석상이 바로 헤라클레스 아닌가요? 1823년 신전 내부에서 텔라몬을 다시 조립했을 때의 그림입니다.텔라몬은 정말 거대한 거인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 상상도입니다.거대한 텔라몬은 저 위에 작은 장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신전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카르타고와의 전쟁 때 이곳 아그리젠토의 전 주민이 이 신전 안에 들어가 버틸 정도였다고 하니.. 텔라몬은 저런 이유로 건축에서 지붕을 떠받치는 장식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로마 시대에 이런 ..
2017.06.27 -
신전의 계곡, 코림베트라(Kolymbethra)로 들어가며...
우리가 시칠리아로 온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늘 구경할 아그리젠토라는 곳입니다.개인적으로 유적을 좋아하기에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탈리아 모든 일정을 변경해 도시마다 머무는 일자를 줄이며 시칠리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비행기 인, 아웃과 일자까지 확정하고 발권이 끝난 상태라 확정한 여행지의 체류 일자를 일부 줄여야만 시칠리아를 추가할 수 있었네요.그래서 우리의 일정이 베네치아나 피렌체가 하루만 머무는 기형적인 일정이 되었지요. 처음 계획에 마지막 일정을 나폴리로 잡았기에 비행기 아웃할 도시를 나폴리로 정했습니다.만약, 먼저 시칠리아가 결정되었다면 당연히 전부 구경하며 내려와 이곳 팔레르모에서 아웃했을 겁니다.그동안 줄이고 줄인 일정 때문에 다시 나폴리로 올라가서 아웃 해야 하..
2017.06.22 -
아그리젠토 가는 길
화사한 모습입니다.위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 델 센트로의 식당입니다.규모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곳이었고 우리는 이 호텔에서 2박을 했습니다. 아침 식사 포함에 3인실이 도시세까지 모두 208.000원(2일)을 지불했습니다.음식 가짓수도 제법 많고 맛도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위치 또한 팔레르모 첸트랄레역에서 멀지 않아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건물에는 호텔이 여러 개 있습니다.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 보니 한 건물에 여러 개의 호텔이 함께 있는 곳이 제법 되더군요.물론, 큰 호텔은 독자 건물을 운영하겠지만... 한 건물 안에 호텔이 여러 개 있다면 규모가 작지 않을까 생각했지만,들어가 보니 방이 수십 개나 되는 면적이 대단히 넓은 건물이었습니다.그렇다고 가격이..
201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