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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이야기 둘
오늘은 유원 두번째 이야기다. 유원을 처음 설계하고 만든 이야기다. 유원은 화가가 그린 그림을 설계도로 삼아 건축가가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니 그림같은 정원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그레서 정원이 그림 같다고 표현해도 하나도 어색하지가 않다. 아래 사진에서 보 듯 마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그런 것도 만들어 놓았다. 오리지날 서씨 사망 후 보수관리가 되지 않던 것을 청대 건륭황제 때 재정비했다. 700m에 이르는 복도식 통로가 특히 인상적이며 중국 역대 문인들의 필적이 정교하게 새겨진 회랑이 유명하다. 그럼 오늘 여기 온 김에 佳人의 필적이나 남기고 갈까? 佳人의 글은 낙서에 해당된다고 사양한다네...... 회랑은 마치 미로처럼 좌로 회전 우로 회전하며 간다. 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미..
2008.10.24 -
유원 이야기 하나
이곳 수저우(蘇州)에는 중국의 4대 정원 중 두 개나 있다. 하나는 졸정원이라는 곳이고 또 하나는 유원(留園)이라는 정원이다. 두 곳 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우리가 찾은 곳은 유원으로 "모든 것을 여유롭게 남겨둔다는 의미"를 가진 정원이다. 이 말에서 그들이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입장료가 피크시즌은 40원 오프시즌은 30원이다. 우리 돈으로 6.000원이 넘는 돈이다. 송대부터 이어진 수저우의 정원은 한때 200개에 이르렀고 지금은 10군데 정도가 복원되어 외부에 개방되고 있다. 그 중 송대의 창랑정(滄浪亭), 원대의 사자림(獅子林), 명대의 졸정원(拙政園)과 오늘 돌아볼 이곳 유원(留園)이 가장 대표적인 강남의 원림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아래 사진이 입구다. 최..
2008.10.23 -
국화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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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2 -
한산사 한산과 습득 이야기
한산사는 서기 502년에 건립된 고찰로 1.500년이나 된 오래된 사찰이다.중국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5차례나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다가 淸代末에 재건되었다.중국의 대부분 관광지는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이 다르다.한산사는 입구로 들어가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면 부처님 뒤를 돌아 밖으로 나가게 되어있다.우리나라 절과는 틀리게 건축되어있다. 당나라 때에는 일본에서 많은 스님들이 유학을 오기도 하였다.당대(唐代)의 승려인 한산(寒山)이 이 절에 주지로 근무한 후부터 한산사라고 개명되었다.한산사 안의 종루에 있는 종은 원래 1,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청나라 때일본인들이 약탈해갔다.현재 종루에 있는 종은 1907년에 일본에서 만들어 이또우 히로부미가 기증한 것이라 한다.대웅보전 안에는 일본이 ..
2008.10.22 -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
2008.10.22 -
하루살이, 메뚜기 그리고 개구리....
하루살이, 메뚜기, 개구리 어느 여름날입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하루 종일 논에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자 메뚜기는 하루살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이젠 저녁이 다 되었어,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또 놀자," 이 말을 들은 하루살이는 메뚜기의 말이 무슨 ..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