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루빌리스(Volubilis) 바실리카, 포룸, 새턴신전,

2024. 9. 23. 03:00모로코 여행기 2024

 

비록 세월이 많이 흘러 부서진 모습이지만, 남아있는 흔적으로 볼 때

첫눈에 로마건축 양식임을 알 수 있는 유적입니다.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유적은 바실리카(The Basilica)의 흔적입니다.

 

 

흔히 바실리카라고 하면 요즈음은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로마 시기에는 다른 의미로 로마의 도시의 가장 중요한 중심지로 포룸과 더불어

중요한 시설이 바로 바실리카가 있지요.

 

 

위의 사진은 폼페이 유적지에서 보았던 바실리카의 모습입니다.

기둥의 양식은 코린트 양식으로 기둥머리에 아칸서스 잎모양으로 장식한 특징이 있지요.

폼페이 유적을 보면 거의 원형을 유지한 바실리카의 형태를 볼 수 있지만

여기는 흔적뿐입니다.

 

 

바실리카는 죄의 유무를 가렸던 판결소가 있었고 주민이 직접 모였던 집회장 있었고

물건을 사고팔았던 시장도 이곳에 있었으며 중요한 공공건물이 모여있었던 곳이었는데

로마는 도시를 만들 때 가장 중심적인 시설로 바실리카와 포룸 등을

중요한 장소에 만들었기에 가장 중심지에 만들었지 싶습니다.

 

 

가운데 넓은 장소는 당시에는 모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의사결정을 할 때이기에

여기도 주민이 모여 직접 토론을 통해 지역의 모든 일을 경정했을 듯합니다.

이는 그리스의 아고라와 같은 역할을 했던 장소였지 싶습니다.

 

 

바실리카 바로 근처에는 포룸(The Forum)이라는 유적이 보입니다.

포룸도 바실리카와 더불어 로마가 도시를 건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으로 사실은 주민과 관청이 함께하는 공공복합장소지요.

 

 

처음에는 포룸의 역할을 지역주민이 모여들어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기능이었다고

하며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자연이 여론이 형성되고 사회의 소통장소의 역할을

하게 되며 주민들과 관청이 함께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만남의 장소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예민함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지요.

그러니 바실리카는 주로 재판이나 관청주도의 정책발표 등이 일어난 장소였다며

포룸은 주민 주도의 여론형성의 장이 되고 말았겠지요.

 

 

이러한 시설들이 점차 로마 이외의 지역으로도 퍼져나가며 지금은 이탈리아의 피아자나

독일의 마르크트 광장이나 스페인의 마요르 광장처럼 유럽 전역에 볼 수 있는

광장문화로 발전되었지 싶습니다.

 

 

이번에 보시는 사진은 새턴 신전(Temple of Saturn)의 기둥으로 여기도 로마 기둥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아칸서스 잎으로 기둥머리를 장식한 코린트 양식의 기둥만 남았는데

새턴사원은 영어식 표기로 로마에서는 사투르누스 신전(Templo de Saturno)이겠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포로 로마노에 있는 사투르누스 신전(Templo de Saturno)입니다.

로마 시내에 있는 유적인 포로 로마노와 마찬가지로 이곳 볼루빌리스에서도

닮은 꼴처럼 신전의 기둥만 남아있습니다.

 

 

이는 로마인이 가장 공경한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 신에게 바친 신전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산업이 농업이 아니겠어요?

농업이 번창해야 세상이 편해진다고 생각했지 싶습니다.

 

 

이는 농사는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먹고사는 문제이기에 농사가 잘되어야만

세상이 편해지고 위정자들은 세금을 많이 걷을 수 있으니 재정이 튼튼해지기에

농사를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생각했기에 농사를 주관하는 신을 모셨을 겁니다.

 

 

로마 이전에 그리스는 물론이고 그리스와 로마는 아울러 유럽 문화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이집트 문화를 보면 농사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더라고요.

바로 이집트 최대의 축제였던 오페트 축제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부조가 바로 오페트 축제를 여는 장면으로

민관이 배를 어깨에 짊어지고 행진하는 모습으로 가장 큰 축제가

룩소르 신전에서 카르나크 신전까지 약 3km를 이동하는 축제였다고 합니다.

 

 

이집트란 바로 나일강을 따라 강변에 형성된 나라로 매년 홍수가 드는데 홍수가 끝나면

파라오는 모든 국가의 역량을 모아 주민들과 홍수에 대해 감사의 축제를 벌였다지요.

그 축제 이름이 오페트 축제로 홍수가 났는데 축제라니???

 

 

나일강의 홍수란 바로 상류로부터 많은 영양이 풍부한 흙이 떠내려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토양은 그해 농사를 풍요롭게 해부기에 홍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축제를 벌이는데 파라오는 그해 세금이 늘어나기에 즐겁고 주민은 농사가 풍년이라 즐겁고...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원래 이 도시는 로마인이 처음 만든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이

만든 도시라고 하여 베르베르, 로마(Berber-Roman) 도시 유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볼루빌리스 이전 이 왕국 수도는 길다(Gilda)에 있었을 것으로 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