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반마을(TA VAN Village)에서 다시 사파 시내로

2025. 4. 9. 03:522024 베트남 종단여행

 

엄청난 서양인 여행자들이 몰려들어옵니다.

물론, 이런 시골길에서 빠지지 않는 멍멍이도 함께 다니지요.

이 여행자들은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이곳에 이들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지요.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바로 위의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다리가 바로 라오차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겠네요.

여기는 사파에서 출발하는 자동차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러니 차를 타고 온다면 바로 여기까지는 올 수 있다는 말이네요.

다리 위에는 역시 시골길에서는 자신의 나와바리라고 폼을 잡는 개가 우리를 인도합니다.

https://maps.app.goo.gl/KERrvhAANnEG4XGVA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베트남 소수 민족의 문화체험과 

그들의 삶을 구경하기 위함이 아니겠어요?

사파를 찾는 여행자라면 무조건 이런 소수 민족이 사는 마을은 찾아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사파에서 오다 보면 타반 마을로 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마을이 라오차이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베트남 소수 민족의 하나인 주로 흐몽족이 모여사는 곳이랍니다.

계단식 논과 높은 산 아래 옹기종기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 마을은 타반 마을과 더불어 사파에서 출발하는 트레킹 코스로 

이 지방에서는 널리 알려진 마을이랍니다.

위의 사진은 지금은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디딜방아로 물을 이용해 방아를 찧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계단식 논을 일구고 조상 대대로 살았지만,

요즈음에는 아낙네들은 대부분 이 지방을 찾는 트레커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며

농사일보다 더 큰 수입을 올리고 있답니다.

 

 

그렇기에 이 마을에서는 웬만한 여인들은 대부분 영어 정도는 쉽게 한답니다.

그야말로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영어를 하는 마을입니다.

헉!!! 이 길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물소의 분비물입니다.

 

 

멋진 경관과 아름다운 광활한 자연...

그리고 이들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이런 마을은 여행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지 싶습니다.

 

 

타반 마을은 라오차이 마을과는 조금 다르게 흐몽족과 자오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두 민족의 구분이 쉽지는 않지요.

 

 

가이드를 따라 이곳에 왔다면 분명 소수 민족인 가이드의 집을 방문하게 될 것이고

그 집에서 소수 민족의 전통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면 미니 밴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시 사파 시내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 대체로 15달러 이내로 해결된다고 하니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트레킹 도중 합류하는 다른 여자에 의해 이들이 전통 문양의

수를 놓은 제품을 사도록 강요(?) 받을 수 있어

이런 것이 피곤하다고 생각되면 우리처럼 독립군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독립군으로 여기까지 걸어왔기에 아무도 우리를 초대하거나

반겨주는 사람이 없고 점심도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돌아가는 차편도 우리가 수소문해서 마련해야 합니다.

 

 

헉!!! 총알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총알을 생산한답니까?

그런데 자세히 바라보니 총알이 아니라 베트남 전통의 향을 만들어 햇볕에 말리는 중이네요.

 

 

식사 도중 길을 바라보니 많은 여행자가 마을 안을 향하여 들어옵니다.

어쩌면 현지인보다도 더 많은 서양인들의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자는 버스를 이용해 마을 입구까지 온 후 걸어오더라고요.

 

 

마을길을 걸어 타반 마을로 가려다 보니 도중에 도로를 파고 공사 중입니다.

타반 마을까지는 더 간다고 해도 거의 비슷한 풍경이라고 생각되어

되돌아 서서 라오차이 마을로 돌아옵니다.

 

 

구글 검색으로 점심식사를 할만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대만족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구글에서는 The Local Restaurant를 치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식당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실제로 간판도 없고...

그야말로 마을길 옆에 있는 논가에 만든 논 뷰 식당입니다.

https://maps.app.goo.gl/cJkbD6DzoBJKbuWN8

 

 

식당 주인은 젊은 사람으로 한국을 좋아한다고 우리말도 몇 마디 합니다.

바바나도 서비스로 건네주고, 식 후에 베트남 전통 드립커피로 마무리했습니다.

2인 식사와 음료 포함 모두 290.000동으로 우리 돈 16.700원 정도 되네요.

 

 

식사를 하며 사파로 되돌아갈 차편을 수소문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랩으로 차를 불러 주어 사파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식당에서 사파 시내까지 택시비 200.000동으로 우리 돈 11.600원 정도 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베트남을 이루고 있는 민족은 약 54개의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베트남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민족은 킨(kinh:京族)족으로 85%가 넘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53개 민족은 아주 소수로 주로 오늘 우리가 다니고 있는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북부지방에 대부분 모여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생활은 대부분 산을 다랑논으로 일구어 살아가는 그런 민족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