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9. 04:00ㆍ2024 베트남 종단여행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어보았으면....
찌든 도시생활에 지친 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싶습니다.
바로 이런 곳이 베트남 사파로 그런 이유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이유겠지요.

오늘은 길에서 길을 물으면 타반 마을(Tavan village)을 향하여 걸어갑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 타반 마을까지는 자동차길로 안내하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그냥 재미없는 길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곳에 사는 소수민족의 가이드를 따라가면 아기자기한
다랑논 사이로 만든 논두렁이나 오솔길로 주로 가지요.
그런데 우리는 순전히 지도에 의지해 우리 마음대로 가는 중입니다.

길은 목적지 타반마을까지 내리막길이라 힘은 들지 않지만, 나중에 트레킹이 끝나면
사파로 돌아올 때는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와야지 되지 싶습니다.
도로를 따라 많은 호텔들이 성업 중입니다.

이곳에 많은 호텔을 지은 이유는 바로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의 전망 때문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호텔 예약 때도 산 전망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자동차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오른쪽은 깊은 계곡이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대단히 높은 산맥이 있어 연이어 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옅은 구름이 끼인 듯, 아닌 듯...

위의 사진에 보듯이 그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바로 사파의 상징뿐 아니라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다는 판시판산이 보입니다.
바로 어렴풋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로 정상 부근에는 거대한 불상 등이 보이네요.

아래로 슬쩍 보이는 것은 Moana Sapa라는 곳으로 젊은 사람에게 대단히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하며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입장료를 받고 입장을
시킨다는데 사파 인근에는 이런 곳이 제법 많이 있나 보더라고요.
https://maps.app.goo.gl/rFydnQifE4zC7TMC6

입장료는 8만 동이라고 하며 음료수 한 잔만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이곳을 찾고 싶으면 오전 중에 와야 한다네요.
오후는 역광이라 사진 찍기에 좋지 않고 사람이 많아 차례를 기다리는데 지친다고 합니다.

모아나 사파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라이스 테라스 풍경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내에서 약 500여 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위의 사진에 바구니를 짊어진 소수민족의 아낙네들이 모여 있는데...

바로 트레킹 가이드를 자처하는 여인들로 이들을 따라가면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논두렁이나 오솔길을 걸어 라오차이를 지나 주로 타반 마을 주변에 사는 그녀들의 집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미니밴을 이용해 사파로 돌아오게 됩니다.
(가이드 비용 약 10~15달러)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가지 않고 차도로 계속 내려갑니다.
도로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어 안전해 보이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가 나타나면 아래길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보행자를 위해 만든 인도는 늘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주차장이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동 주유기로 사파지역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고급진 신문물이지 싶습니다.

대부분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가게에서 페트병에 기름을 담아 팔지요.

그러면 연료가 필요할 때 아무 가게에서나 사서 그냥 부어 넣으면 됩니다.
이런 시골에서는 주유소를 찾기 쉽지 않고 오토바이 숫자는 많고...
이런 게 이런 시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요한 삶의 지혜지요.

걸어가다 보면 도로 주변으로 많은 숙소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작으나마 수영장까지 갖춘 숙소도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며칠 머물며 쉬었다 가야 할 곳이지 싶습니다.

다시 갈림길이 나타났습니다.
직진하면 포장된 차도로 타반마을까지는 바로 갈 수 있겠지만, 여기서 우리는
차도를 벗어나 오른쪽 내리막 길로 갑니다.

여기는 많은 단체 여행자가 미니 밴을 이용해 찾는 곳입니다.
아래로 내려가야 사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https://maps.app.goo.gl/dvrhrRFuzpdnF74u5

여기도 아까처럼 가이드를 해 주겠다는 바구니를 짊어진 아낙들이 많습니다.
개별적으로 걷는 우리에게 당연히 다가오지만,
웃음으로 거절하면 그렇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사파의 제대로 된 모습을 즐기려면 무조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래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도로포장상태가 완전히 다른 길입니다.
왼편에 Sapa Clay House라는 간판이 보이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미니 밴을 이용해 사파를 찾는 여행자들이 다녀가는 곳이 나옵니다.
바로 라이스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되겠지요.
우리의 목적은 트레킹이기에 여기부터 사파의 진면목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제 사파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이런 풍경은 중국에서도 몇 곳이 있겠지만, 베트남 북부지방에서는
이곳 사파가 가장 크고 구경할만한 곳이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많은 여행자가 베트남 사파를 찾는 목적은 몇 가지가 있지 싶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다는 판시판 산 정상에 오르는 일이고
오늘 우리가 걸어서 찾아온 소수 민족이 만든 라이스 테라스이지 싶습니다.
그 외에도 깟깟마을도 있을 것이고 Rong May Glass Bridge라는 유리 잔도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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