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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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석굴 잠계사와 빈양 삼동
입구를 지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석굴이 빈양 삼동이라고 부르는 세 개의 석굴이 있지만, 그러나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는데 그곳에 잠계사(潛溪寺)라는 절이 있는데용문석굴 북문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석굴입니다.아래 사진처럼 용문석굴에는 아주 간단한 지도가 그려져 있고 우리 말로도 가끔 이름을 적어놓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우리말이 없어 내용을 알기 어렵네요. 절이라고 했지만, 이곳 용문석굴에는 규모가 큰 석굴이 있고 그 석굴 하나가 절을 대신할 정도라 하니까 석굴을 보고 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나 봅니다.잠계사란 글자 그대로 계곡에 잠겨있다는 의미로 석굴 바닥 아래로 물이 흘러 계곡에 잠겨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셨다고 하네요. 아미타불 옆으로 가섭과 아난타가 있고 그 옆으로 포..
2012.06.09 -
천장에 핀 연꽃이 화려한 용문석굴
용문석굴 중 어느 석굴 안에는 위의 사진처럼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그곳이 바로 연화동(蓮花洞)이라는 석굴입니다.석굴 이름 짓기가 무척 쉽습니다.석굴 안 천장에 이런 화려한 연꽃이 피어있기에 나중에 편의상 붙인 이름이겠지만, 가만히 올려다보니 지금 막 피어난 연꽃처럼 보이고 가운데 연자까지도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이곳에는 많은 석굴 천장에 연꽃 문양이 있지만, 그중 연화동이 최고입니다.벽에다 새긴 게 아니라 천장에 새겼기에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놀라운 것은 연자까지 생생한 모습이 아니겠어요?가만히 바라보면 지금 막 꽃을 피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지 않습니까?제가 너무 오바한다고요?왜 그러세요?佳人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단 말이에요.이곳에 서면 누구나 가섭이 아니..
2012.06.08 -
용문석굴(龍門石窟 : 롱먼석굴)부터 보렵니다.
11월 3일 여행 24일째 오늘 일정은 용문석굴을 보려고 합니다.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제법 내립니다.많은 비는 아니지만, 이번 여행에서 이 정도의 비는 처음이네요.날씨도 제법 썰렁하고...이런 날은 군불을 잔뜩 땐 방에 누워 배를 깔고 김치전이나 먹고 싶습니다.음식 맛이 다른 나라에 오랫동안 여행하다 보니 가장 그리운 것 중의 하나가 음식입니다.佳人은 아직 참 여행자가 아닌가 봅니다. 롱먼석굴(龍門石窟 : 용문석굴)은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라고 했나요?그러나 이미 우리 부부는 이번 여행에 용문석굴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운강석굴을 보았기에 아무래도 석굴에 대한 느낌도 이곳이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듯합니다.석굴의 예술성이나 화려함, 그리고 기획성에서 볼 때 순수한 아마추어인..
2012.06.07 -
뤄양(洛阳 : 낙양)에서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우공이산에 나온 지명인 하양(河陽)은 강의 북쪽이라는 의미라 하네요. 일반적으로 볕 양(陽)이 들어간 지명은 강의 근처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제갈량이 살았다는 남양(南陽), 은허의 고장인 안양(安陽), 그리고 이곳 낙양(洛陽)이 모두 강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우리나라 서울의 옛 이름이 한양(漢陽)도 한강의 근처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온양, 담양, 밀양 등이 모두 그 이름대로 강이나 하천 근처에 있는 것도 우연한 지명은 아닐 듯하네요. 아무래도 큰 강이 흐르면 그 근처는 당연히 산악지역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고 산이 가리지 않기에 볕이 잘 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도 아니면 말고입니다. 오늘 우리 부부가 가는 곳도 볕 양이 들어가는 이름인 뤄양(洛阳 : 낙양)입니다. 뤄양이라..
2012.06.06 -
고도(古都) 뤄양(洛阳 : 낙양)으로 가면서
오늘은 중국의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도읍지였다는 뤄양으로 가는 이야기를 해보렵니다.뤄양만큼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많이 오르내리는 도시도 흔치 않을 겁니다.이 부근에 있는 도시 중 시안과 더불어 중국의 역사를 책임진 도시가 뤄양이 아닐까요?이 말은 이 지역이 사람이 모여 살기에는 무척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나라의 힘은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국력이 정해진 시기였을 겁니다.그러기에 솥의 숫자로 계급을 나누던 시기도 있었다잖아요.솥이 많다는 의미는 식솔이 많다는 의미고 식솔의 힘은 그 사람의 권력이 되었다 하네요.여기 절벽장랑이라고 부르는 궈량촌도 결국 사람의 힘으로만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잖아요. 난핑촌에서 운전기사와 안내양이 밥을 먹고 온다는 바람..
2012.06.05 -
지나간 일이 달빛에 물들면...
이렇게 궈량촌을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달리하면 절벽장랑 속을 걸어볼 수 있고 애상인가의 관경대에서 절벽의 장엄한 모습과 인간의 힘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절벽 위의 궈량촌을 돌아 나오며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그냥 올라갈 때는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올 때 걸었습니다. 절벽장랑도 흔히 그냥 올라갔다 내려가기 바빠 이 멋진 광경을 놓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천천히 여유롭게 속도를 늦추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관경대에 서서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누구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을 곳입니다. 그야말로 누가 일부러 90도 각도로 칼로 잘라버린 듯한 모습에 짜릿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절벽장랑을 만들기 위해 밧줄을 타고 이런 절..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