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주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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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라 협곡(Todra Gorge), 아틀라스 산맥의 비경
가파른 협곡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고...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하늘이 협곡사이로 보입니다.붉은색의 암벽과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이 어찌 이리도 잘 어울리고 예쁜지... 이곳은 토드라 협곡이고 작은 개울물은 지도상에서는 토드라 강이라고 합니다.그러니 우기에는 이 작은 개울이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는 의미지 싶습니다.토드라 협곡은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 안쪽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아침 일찍 메르주가를 출발해 열심히 차를 몰아 토드라 협곡에 도착했습니다.우리가 지금 구경하고 있는 곳은 틴기르 지역에 있는 협곡으로 이 협곡은 모로코의척추라고 할 수 있는 아틀라스 산맥의 동쪽 편에 있는 해발 2천 m가 넘는 지역으로산맥 안으로 들어온 지역입니다. 위의 지도를 통해 보면 오늘 찾아..
2024.08.16 -
메르주가를 떠나 토드라 협곡으로
메르주가의 사막 투어를 마치고 하실라비드를 떠나 모로코의 다른 지역을 찾아 떠납니다.우리가 있는 이 지역은 동쪽으로는 알제리와 국경을 이루고 있기에 북쪽을 향해 출발하는데사실 어제 이곳으로 오기 위해 약속시각을 지키기 위해 토드라 협곡을 지나쳤지요. 그래서 먼저 남쪽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토드라 협곡을 구경한 후북쪽을 항해 올라가려고 합니다.오늘 구경할 토드라 협곡은 어제 구경했던 다데스 협곡과 비슷한 곳이더라고요. 떠나기 전 하산은 우리 가족에게 위의 사진에 보이는 병을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이 병에 담긴 것은 이곳에서는 흔하디 흔한 사하라 사막의 모래이지만, 그냥 모래만담은 것이지만, 사막을 처음 경험하고 돌아가는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이지요. 잠시 모로코 지도를 보면 메르주가는 이번 여행에서..
2024.08.12 -
하실라비드 사하라 사막 투어, 하산네
하산네 숙소 바로 앞이 사막으로 출발하는 낙타 정류장입니다.저 낙타 한 마리의 가격이 얼마일까요?궁금하면 또 물어봐야 합니다. 낙타는 이곳 시세로 마리당 가격은 약 2.000유로 내외라고 합니다.그렇다면 한 10마리 정도 사서 여기서 낙타 투어나 하며 살까요?허가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지입제로 해야 하나? 어제 집사람이 더는 힘들어 낙타를 타고 가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를 사막으로 인도했던하미드가 차를 불러오는 도중 30분 정도 기다리며 나누었던 이야기 중 그의 꿈이낙타 몇 마리를 사서 자신이 직접 낙타 투어의 대표가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사막을 낙타를 타고 사막캠프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는투어는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며 더군다나 ..
2024.08.09 -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막에 우리가 머물렀던 캠프 앞에 두 개의 의자가 있습니다.새벽에 동이 트기 전에 사막의 적막감을 느끼게 해 주었던 의자였습니다.또한 고요한 사막을 혼자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던 의자이기도 했고요. 숙소 주변에는 이렇게 의자나 그네까지 여러 곳에 두어 아침에 사막을 즐기라고 했네요.이제 날이 밝았으니 하실라비드로 돌아가야 합니다.이번 모로코 여행은 짧은 기간(약 보름정도) 동안의 여행이라 자동차를 빌려 다니는 중입니다.차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이나 패키지 여행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모로코의 대표 여행지는 대부분 들러볼 수 있지 싶습니다.2023년 봄 여행 때 이집트에 갔을 때 사막을 갈 수 있었으니 우리가 생각했던 사막과는거리가 있는 여기처럼 고운 모..
2024.08.05 -
오아시스가 있는 풍경
사막의 모래언덕 너머로 아침해가 비추기 시작했습니다.우리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게 말입니다.이제 우리는 사막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하실라비드로 돌아갑니다. 사막의 밤은 제법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쌀쌀해 자다가 깨어나 얇은 패딩을 꺼내 입고 잤네요.언제 모래바람이 불었느냐는 듯 거짓말처럼 날씨가 고요하고 맑게 개었습니다. 아침 8시경 하산이 차를 몰고 우리 숙소 근처로 왔고 우리는 그 차를 이용해 돌아갑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낙타를 타고 왔던 모래 사막이 아니라 모래사막이 끝나는 지점에약간은 바닥이 단단하게 보이는 비포장 도로였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사막이지만,모래로만 이루어진 곳도 있고 단단하게 다져진 그런 사막도 있네요. 사막에서의 하룻밤은 한국인에게는 처음 겪는 경험이지 싶습니다.그동안 사..
2024.08.02 -
사막 캠프 주변의 모습
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아침에 사막에서는 할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기웃거릴 곳도 없는 주변이 모두 모래언덕뿐입니다. 이제 오늘 우리의 할 일은 이곳을 떠나 하실라비드에 있는 달 마르하바라는 하산네숙소로 돌아가 아침 식사를 하고 이곳 사막 투어의 일정을 끝내는 일입니다.우리는 1박 일정이라 그렇지 사람에 따라 사막에 더 머무를 수도 있지요. 숙소 주변을 좀 더 둘러볼까요?모래사막 언덕 위에 의자 하나가 보입니다.아무도 찾는 사람도 없기에 외롭게 보이기도 하고 또 고즈넉한 모습으로도 생각됩니다. 사막과 의자라...모래 언덕 위에 생뚱맞게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의자가 있는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다른 곳에 있는 의자인데 좌우지간 느낌이 있는 있는 풍경이 아닌가요?우리가 머물..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