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5. 04:00ㆍ2024 베트남 종단여행
저녁노을 곱게 물드는 저녁 무렵 사파(沙垻) 호수에서 바라본 판시판 산 방향입니다.
우리 생각에 사파는 고즈넉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여행자가 모여드는 환락의 도시처럼 생각되었습니다.
하노이를 9시 30분에 출발해 12시경 휴게소를 들른 후 오후 2시 30분 중국과의
국경이 있는 라오까이 기차역 앞에 10분간 정차한 후 6시간이 지난 후
오후 3시 30분에 힘들게 목적지 사파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사파에 왔는데 시간도 기차에 비해 덜 걸렸고 도로 사정도 좋았고
버스 내부도 완전히 평평하게 펴진 침대 타입이라 그런대로 수월하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침대가 평평했지만, 허리 부분이 편한 각도로 오르내림이 되기에 편안했습니다.
오르내리기 힘든 2층보다는 1층이 편리했고 1층은 원래 2인용 자리로 가격이
조금 비쌌는데 그냥 각각 하나씩 자리를 배정해 주어 아주 편하게 왔습니다.
충전도 되고 창문 양쪽을 모두 가릴 수 있었습니다.
샤오비엣 버스비는 1인에 400.000만 동(우리 돈 22.600원 정도)이었습니다.
버스회사는 여러 곳이 있고 가격 또한 회사마다 다릅니다.
같은 회사라도 출발시각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요.
사파의 버스 도착지점은 사파 호수 아래로 중심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사파 중심지에서 어느 정도의 반경 안에 들어있는 숙소까지는 모두 회사
셔틀버스로 한 사람씩 드롭해 주기에 어디에 숙소를 정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파에 머무는 동안 이곳저곳 다니려면 사파의 지형자체가
호수 주변을 제외하고는 평평한 곳이 거의 없는 제법 가파른 지형이기에
가능하면 오르내리기가 힘든 언덕 위에 있는 숙소는 피하는 것이 좋지 싶습니다.
가장 위치가 좋은 곳은 호수 남쪽이나 선 플라자 부근으로 정하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사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 출발점이 바로 선플라자이기 때문입니다.
판시판 산, 함롱산, 깟깟마을, 타반마을 트레킹 Rong May유리잔도나 사랑의 폭포 등...
버스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셔틀을 타고 4시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모든 승객에게 일일이 주소와 숙소 이름을 확인하고 바로 숙소 문 앞까지 데려다줍니다.
사파에서 다른 도시로 갈 때도 숙소 앞으로 셔틀이 픽업을 와 버스 승강장까지 갑니다.
우리 숙소는 호텔로 잡지 않고 홈스테이로 했습니다.
새를 키우는 집이라 새소리가 들리고 들꽃이 만발한 집이었습니다.
아침식사는 기본 제공이고 저녁식사는 미리 주문하면 추가 요금을 내고 먹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에 숙소에 도착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숙소에 짐을 놓고
잠시 시내 산책이나 하려고 길을 나섭니다.
사파는 산 동네이기에 일찍 해가 저물지 싶습니다.
일단 목적지는 사파 호수나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합니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과자 봉지를 보니 여기가 해발고도가 높기는 높은가 봅니다.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높은 고도에서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파는 비탈에 세운 도시입니다.
이곳은 해발고도가 약 1.500여 m라고 합니다.
물론, 바로 뒤로 보이는 판시판 산은 3.143m라고 하고요.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나 백두산보다도 더 높은 산이네요.
라오까이 성에 속한 사파는 인구는 약 8만여 명정도가 산다고 하고요.
몰려드는 여행자 때문에 점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라고 하네요.
사파 시내에서는 별로 구경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곳도 매력적인 곳이지 싶기는 합니다.
산악지대라 방목해 키운 산악돼지고기 요리가 있답니다.
독일의 슈바인학센과 비슷한 돼지족발 튀김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생선으로는 청정한 찬 물에서 자란 연어 핫 팟이라고 하는 전골요리나
샤부샤부요리가 있고 대나무 찰밥도 있다고 하네요.
겨울에는 10도 이하로 내려가지만, 여름철에도 23도 이상은 잘 넘지 않은
곳으로 평균적으로 8도에서 20도 사이의 시원한 동네라고 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산악마을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시원한 곳이지만, 습도가 높아 1년 내내 90% 정도가 된다고 하니...
늘 축축한 기분이 드는 곳이네요.
여름철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지만, 겨울에는 비는 많지 않은데
우리가 머문 사흘 동안 위의 사진처럼 일기예보는 매일 비가 온다고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는데 문제는 미세먼지는 이런 곳인데도 131 µg/m³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네요.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도 베트남의 다른 곳처럼 많은 오토바이 때문일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사파에서는 예약은 이틀만 하고 상황을 보아 원래 4박 정도를 예상하고 왔는데
남은 일정의 루트나 일기예보나 소수민족의 장날 등을 감안해 3박만 하기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정했던 가장 중요했던 것은 동반에서 까오방으로 가는 도로가
태풍으로 막혔다가 다시 열렸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2024 베트남 종단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파에서 타반 마을(Tavan village) 가는 길. (8) | 2025.03.19 |
---|---|
바구니의 무게가 삶의 무게만큼 무겁습니다. (10) | 2025.03.12 |
베트남 북부지방인 사파를 찾아서... (8) | 2025.02.19 |
하노이의 상징, 호안끼엠 호수 (4) | 2025.02.12 |
베트남의 여행의 첫발은 심카드 구매와 환전부터 (4) | 2025.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