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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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즐거움이 있는 트로기르
트로기르에도 스플리트에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리바 거리가 있습니다.두 도시는 이웃 마을로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네요.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곳은 스플리트와 비교해 시설 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네요. 그래도 저녁에 해가 지면 이곳 거리는 주변의 많은 노천카페가 있어 멋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우리도 저녁에 다시 이곳을 찾아 카페에서 공연하는 연주나 노래를 벤치에 앉아 무료로 즐기다 들어갔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벤치는 낮에는 따갑기에 앉아있기가 힘들지만, 밤에는 빈자리가 많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더라고요. 바닷가를 따라 이렇게 골동품 노점상이 많이 있기에 눈요기하기에도 좋은 리바 거리입니다.누가 이런 것을 사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보이지만, 눈길을 끄..
2019.09.24 -
트로기르(Trogir)를 기웃거리며 다닙니다.
트로기르 시청사 건물(Grad Trogir)입니다.시청사 건물에 관광안내소가 있더라고요.아름다운 발코니가 보이네요. 이름다운 난간을 한 테라스가 보입니다.트로기르 시 로지아(City Loggia Trogir)라고 하는데 옛날 이곳에서 재판이 열리기도 했던 곳이라네요.아주 중요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금 달마티안 전통 곡을 부르며 CD 판매도 했나 봅니다.벽 한가운데 빈 공간은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걸려있었는데 베네치아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1932년 제거해 버렸다네요.아마도 저기 보이는 탁자 위에서 트로기르의 중요한 조인식을 체결했을 듯합니다. 타운 로지아가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13세기였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곳입니다.중세에는 이런 곳에서 집회도 열리고 주민 모두가 모여 쉬..
2019.09.23 -
트로기르 대성당인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성당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으로 들어가면 눈에 띄는 게 바로 43m 높이의 종탑이 있는 성당이 보이는데 나지막한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에서 워낙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에 굳이 찾지 않아도 저절로 보게 되실 겁니다.또 성당이냐고 하시겠지만, 아마도 이 성당은 그냥 지나치시면 반드시 후회될 곳입니다. 해변을 제외하고는 트로기르의 광장 중 가장 넓은 광장이 바로 성당 앞의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II)입니다.작은 섬 안에 있기에 제일 큰 광장이라고 해도 위의 사진에 보듯이 작은 광장이네요. 이 광장에 있는 성당이 바로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대성당이네요.13세기경부터 만들었다는 이 성당은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이 압권이네요.라도반이 만든 것으로 베네치아를 상..
2019.09.19 -
트로기르(Historic City of Trogir)로 갑니다.
저녁노을 곱게 물든 해안가 풍경입니다. 오늘 일정은 스플리트를 떠나 위의 사진처럼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트로기르로 가서 1박 할 예정입니다. 5월 19일 토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트로기르는 스플리트 서쪽으로 약 25km 지점에 있는 해안 도시입니다. 멀지 않은 곳이라 사실 같은 도시라고 해도 되지만, 바닷물이 두 도시를 가로막고 있으며 육로로는 돌아가야 하니까 생활환경이 다른 곳이 되었지 싶네요. 스플리트 버스 터미널은 좁고 혼잡한데 이곳은 크로아티아에서도 교통의 중요한 중계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은 낙제점이네요. 트로기르행 버스는 거의 30분에 한 대씩 운행하고 두 도시 간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가깝더라고요. 시내버스도 다니더라고요. 버스를 타기 전 터미널로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체리를..
2019.09.18 -
스플리트 마지막 이야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의 동문인 은의 문(Silver Gate)입니다.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으로 들어가는 4개의 문 중 가장 잘 생긴 문이네요.문 입구에는 안팎으로 많은 기념품 노점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작은 기념품 몇 가지를 샀는데 유럽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린라벤더를 넣은 주머니로 작은 라벤더 향수병이 포함된 주머니였습니다.영감님께서 우리나라 말도 조금 하시는 분으로 여러 개를 사니 덤을 제법 두둑이 얹어주시네요. 자기 사진과 가게 사진을 찍어 한국 사람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합니다.장사 감각이 뛰어난 분입니다.위치가 바로 동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있는 노점상이라 쉽게 찾을 수 있겠네요. 동문을 들어서 계속 직진하면 서..
2019.09.17 -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과 닌의 그레고리우스(Gregory of Nin)
열주 광장에는 높은 종탑이 있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이라고 있습니다.원래 성당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황제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한 영묘로 만든 자리에 성당을 후에 지었다고 하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 개의 사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개는 잦은 난으로 파괴되어 사라지고 하나만 남았답니다. 바로 그 하나만 남은 자리에 그마저도 없애고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그때가 8세기경으로 스플리트 주민들이 이곳에 성당을 지어 지금에 이르렀다고하니 그 이유가 가톨릭을 박해한 황제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내부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황제와 부인을 상징하는 벽 장식 조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무슨 촬영이 있는지 우리 보고 잠시 사진 몇 ..
201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