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이 완연한 고창읍성 동헌

2022. 12. 12.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북도

전남 고창읍성의 동헌(東軒)과 내아(內衙) 주변의 풍경입니다.

고창읍성 안에 조금 언덕진 곳이 있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동헌이고 오른쪽 건물이 내아입니다.

 

동헌은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했던 수령이 행정업무나 소사 등을 처리하는 정무를 보았던 곳이지요.

지금으로 말하면 정무를 보는 청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렇게 살림집과 정무를 보는 사무실이 같이 있으면 바쁘게 출근할 일도

러시아워도 없었겠어요.

 

현판에 평근당(平近堂)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이는 백성과 가깝게 지내고 고을을 평안하게 다스린다는 의미지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관청이란 딱딱하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지요.

 

동헌 옆으로는 내아(內衙)가 보입니다.

흔히 동헌은 외동헌과 내동헌으로 나누기도 한다지요.

 

외동헌은 주로 정무를 보는 사무실과 같은 개념이고

내동헌은 수령이 기거하던 살림집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근무여건이 좋은 것 아닌가요?

 

"ㄱ"자 형태의 건물인데 두 개의 온돌방과 가운데 대청마루가 보이고요.

그 옆으로 달아낸 누각 형태의 건물에는 온돌방 하나와 멋진 마루가 보입니다.

 

동헌과 내아가 있는 곳에서는 예전에 여러 편의 영화 촬영도 있었나 봅니다.

주변 환경이 아름답기에 충분한 곳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주변 풍경을 몇 장 더 봅니다.

 

고창읍성 동헌을 찾아가기 위한 무료 주차장의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