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북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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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았던 첨성대, 계림 그리고 대릉원 일원
국보로 지정된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인 첨성대입니다. 옛날에는 점성대(占星臺)라고 불렸던 천문관측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천문관측소가 아니라 제단(祭壇)이나 기념물일 수도 있고요. 불교관계 건축물 등의 여러 가지 설과 이견이 있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멋진 조형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냥 사진으로만 구경합니다. 계림은 경주에 있는 숲입니다. 신라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고요. 신라 김 씨 왕조의 시조로 알려진 감 알지가 태어난 장소였다는 계림(鷄林)입니다. 인적도 끊기고 늦은 밤이라 기괴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원래 이름은 시림(始林)이었지만 김알지가 태어난 이후 계림..
2022.04.18 -
대릉원 황남대총과 천마총
대릉원으로 들어와 미추왕릉을 보고 포토 포인트를 지나 그 뒤로 돌아가니 황남대총이라고 대릉원 안에서는 가장 큰 무덤이 있네요. 황남대총(98호 고분)은 동서의 길이가 80m, 남북 무덤의 길이 120m, 높이가 25m나 되는 거대한 능으로 마치 낙타 등처럼 굴곡이 져 있네요. 1975년 발굴조사 때의 기록에 따르면 북쪽의 능은 여자, 남쪽의 능은 남자의 무덤이라고 하네요. 호석이 맞물린 상태로 보아 남쪽 능을 먼저 축조하고 나서 북쪽 능을 잇대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북분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목걸이, 팔찌, 곡옥 등의 장신구가 수천 점이 나왔으며, 남분에서는 무기가 주류를 이루는 2만 49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니 북분은 여자 남분은 남자라고 했나요? 신라의 고분 중 아마도 ..
2022.04.15 -
경주 대릉원(大陵苑)의 봄
벚꽃으로도 유명한 경주를 찾았습니다. 벚꽃 구경도 겸해서 찾아본 곳이 바로 대릉원이었습니다. 대릉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皇南洞)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대릉원지구로 부른다네요. 부근에도 워낙 많은 고분군이 있지만, 대릉원은 담장을 두르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구역이더군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이곳도 주차전쟁이 함께 벌어지는 곳이기에 대릉원 입구 주차장보다는 바로 근처에 있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우선 입구를 들어서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길은 양쪽으로 나뉘어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고 다시 만나게 돼 있고 제일 뒤편에는 후문이 있어 그곳으로도 드나들 수 있더군요.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
2022.04.13 -
동궁과 월지의 야경
3월 초에 동궁과 월지를 찾았었지요. 그러나 그때는 공사를 한다고 월지에 물을 모두 빼놓았고 야간에 문도 닫아 그냥 발걸음을 돌렸더랬죠. 그래서 이번 4월 초에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였기에 벚꽃 구경도 겸해서 다시 경주를 찾았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다시 야간에 문을 열어두어 멋진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수 공사가 끝나지 않아 완벽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돌아보았습니다. 야간 개장을 했어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입장료도 없이 누구나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대릉원 입구 주차장은 주차료를 받지만, 이곳 동궁과 월지는 주차료도 받지 않더군요. 예전에는 안압지라고 우리는 배웠는데 지금은 월지라고 하네요. 동궁은 임금이 머문 곳이 아니라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
2022.04.11 -
강양항 명선교
동해안을 따라 대왕암 공원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멋진 다리가 보여 들렀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다리 모습이 특이하게 생겼더군요. 특이한 모습이 지나가는 우리를 붙잡은 셈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한 쌍의 학의 모습으로 보이네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리의 모습이 아니라 회야강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두 지역을 잇는 그런 다리였는데 다리 높이가 주변 환경과는 달리 무척 높더군요. 2010뇬 3월의 완공했다고 하네요. 높은 다리로 인해 다리 위로 올라가니 제법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리가 높아 걸어 오르기 쉽지 않아 엘리베이터도 만들어 두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높게 지은 이유가 아마도 바다에서 회야강을 통해 강양항으로 드나드는 배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서생면 진하와..
2022.04.06 -
경주 월정교(月精橋)의 야경
월정교는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景德王) 19년(760)에 "궁궐 남쪽 문천(蚊川)에 월정교와 춘양교를 놓았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회랑 형태의 아름다운 교량입니다. 현장에 배모양의 교각만 전해지고 있었으나 오랜 고증을 통해 지금의 모습인 누교(樓橋)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지붕이 있는 누교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 아닌가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졌던 교량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된 것을 2018년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교량으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다리가 아닌가요?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온다고 합니다. 길이 66.15m, 폭 13m, 높이 6m의 대단히 ..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