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의 마무리

2025. 4. 11. 04:00모로코 여행기 2024

 

 

아주 늠름한 사자의 모습이 보이는 데 이 작품은 카사블랑카에 있는 모하메드 5세

공항에서 보았던 것으로 이는 아마도 모로코의 자랑거리인 사자 중 몸집이 가장 크기에

사자의 왕이라는 바버리(Panthera leo leo) 사자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버리 사자는 모로코의 척추라고 하는 아틀라스 산맥에 살았기에 아틀라스 사자라고도

부른다는데 이 사자는 대단히 용맹한 사자였기에 로마시대에는 검투사들이 싸웠던

사자였으며 바로 그 유명한 만화영화 라이언 킹에 등장하는 심바의 캐릭터라고 하지요.

 

 

이제 오늘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모로코는 우리와는 모든 것이 다르고 지금까지 우리가 여행했던 어느 지역과도

다른 모습의 여행지였습니다.

 

 

모로코라는 나라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익숙한 여행지가 아니지요.

아마도 거리상 가장 먼 곳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행기편도 직항이 없고

중간에 어느 곳이나 한번 이상은 거쳐가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에 스페인 여행을 갈 때 잠시 거쳐가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이번 우리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모로코 한 나라만 다녀오는 일정으로 떠납니다.

따라서 모로코 여러 도시를 다녀보려고 자동차를 렌트해 다니려고 계획하고 왔습니다.

 

 

모로코는 여행하기에 안전한 편에 속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국왕이 관광산업에 일찍 눈을 떠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나 차를 렌트해 다니는 분이라면 교통경찰은 조심 정도가 아니라 눈에

불을 켜고 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가 숨어서 과속을 잡기 때문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해 모로코 여행을 오신 우리나라 여행자 중

교통경찰에 걸리지 않고 여행하신 분이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느 도시든 입구와 출구는 나무 뒤에서도 숨어서 속도계로 단속합니다.

걸리면 우리는 여행자이기에 딱지 없이 바로 현찰을 내야 합니다.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동이 트기 전에 숙소를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카사 포르트역으로 가 한 시간에 한 대 운행하는 기차로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을 오가는 가장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이 바로 기차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숙소 앞인 카사 포르트역에서 공항까지는 종점에서 종점까지 갑니다.

5시 50분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면 6시 37분에 도착하니 약 50분 정도 걸리네요.

요금은 50 디르함으로 달러로 약 5달러 정도니 우리 돈으로는 7.500원 정도 됩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이 이번 우리 여행의 루트입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아부다비를 경유해 모로코 입출국은 카사블랑카였습니다.

카사블랑카에서는 남쪽에 있는 에사우이라로 간 다음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우리 일정은 카사블랑카> 에사우이라> 마라케시>아이트  하도우>와르자자트>

다데스> 틴기르> 메르주가> 이프란> 메크네스> 페스> 쉐프샤우엔> 아실라>

그리고 다시 카사블랑카로 돌아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모로코는 왕이 다스리는 왕정국가로 화폐단위는 디르함(MAD)이고 1유로가

10 디르함 정도라고 하니 1 디르함이 우리 돈 150원 내외라고 보면 되지 싶습니다.

인구 대다수인 99%가 무슬림이고 대부분 아랍인과 베르베르인이라네요.

 

 

면적은 남한의 4배가 조금 넘는 대단히 큰 영토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쓸모가 많지 않은 사막이 많다고 합니다.

인구는 3.800만 명 정도라고 하니 남한 인구보다는 적습니다.

 

 

기후는 크게 우기와 건기로 구분하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9월부터 11월과

4월부터 5월까지로 우기가 끝나거나 시작 전으로 기온은 15도에서 28도 사이라고 하네요.

12월부터 2월 사이는 비가 많이 내리며 지역별로 춥다고 합니다.

 

 

차를 빌려 다닐 예정이시면 미리 출발 전 휴대폰 거치대 및 케이블을 챙겨가야 하지요.

렌터카는 그야말로 차 외에는 아무것도 구비된 것이 없습니다.

모로코를 여행하시려면 가능하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워낙 넓은 국토면적이라서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대중교통은 

우리 생각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 싶고 그리고 구경하거나 체험할만한 곳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기에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조차 쉽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공항을 통해 들어가게 되면 공항에서 환전이나 심카드를 구매하실 텐데

시내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했는데 더 저렴합니다.

유심은  공항에서 Moroc 텔레콤 등 여러 개가 있어 선택하면 됩니다.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모로코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수도는 아니며 15세기에

이 도시를 건설한 포르투갈인이 붙인 이름으로 '하얀 집'이라는 뜻으로 20세기에 들어와

서구풍으로 크게 개조되어 고층 건물들이 많아지고 거리는 차와 사람들로 번잡합니다.

 

 

해안으로 나가면 호텔들이 즐비하고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며

상업도시이면서도 기후가 온화해 휴양지로도 널리 유럽인에게 알려진 곳입니다.

평균기온이 겨울 15℃도 정도이고 여름 24℃의 쾌적한 기후라고 합니다.

 

 

이렇게 머나먼 나라인 모로코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아랍 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 공항을 경유했기에 비행시간이 

20시간 정도 걸렸으니 모로코라는 나라의 여행은 무척 힘든 곳이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모로코 국기는 빨간 바탕에 초록색 별이 그려져 있는 단순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그려진 이유가 모로코 민족의 조상이라고 생각하는 알라위트 가문의

깃발색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빨간색은 순교자의 피와 모로코 무함마드 왕조를

의미하고 초록색은 평화와 자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각으로 그려진 별은 이슬람교의 중요한 율법 5개를 의미한다고 하고요.

무슬림의 나라의 특징은 대부분 초승달에 별이 그려져 있지요.

이곳도 수니파 나라이지만 별만 그렸고 초승달은 빼버렸네요.

 

이슬람 국가이지만, 유럽의 영행을 많이 받는 바람에 다른 나라와는 달리

금요일이 휴일이 아니고 일요일이 휴일이라고 하며 모로코는 사실 다른 이슬람 국가와는 달리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중 하나가 휴일에서도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모로코는 머리는 유럽에 마음은 중동에 몸은 아프리카에 걸친 나라라고 하지요.

지리적으로 유럽의 스페인과는 매우 가까이 있고 역사적으로는 중동의 많은 것을

받아들였고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였기에 그리 부르나 봅니다.

여러 곳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에 문화의 다양성을 지닌 전통이 공존한다는 의미지 싶고요.

 

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구분되며, 지역별로 다양한 특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기는 11월~4월로 온난다습(평균 15˚)하고, 건기는 5월~10월로 고온건조(평균 28˚)한

특징을 보인다 하고 가장 더운 달은 8월(18~28˚)이고 가장 추운 달은 1월(8~17˚)이라네요.

 

가장 건조한 달은 7월(평균 강우량 1㎜)이며 가장 습한 달은 12월(평균 강우량 86㎜)이랍니다.

북부지역은 겨울에 온난다습하고 여름에 고온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의 특색을 보이며,

중부지역은 겨울에 한냉하고 여름에는 고온건조한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보이고 있고요.

남부지역은 사막 기후로 고온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다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여행자 입장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날씨가 서늘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라고 하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오래된 대도시

마라케시와 페스를 주로 찾는다 하고 남동부 지역에는 베르베르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사하라가 있기에 사막 낙타 투어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또 다데스와 틴기르라는 웅장한 협곡이 있는데 차를 이용해야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에는 쉽지 않은 오지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라는 영화는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로

사실 우리나라 사람은 갈 수 없는 지역으로 영화의 촬영은 모로코

에사우이라라는 대서양 해변 도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