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에스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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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었는데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어디를 찾..
2019.07.31 -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로
오늘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이번 여행에서 여러 나라를 함께 돌아보는 일정이라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이 또한 여행이기에...트리에스테에 오기 전에 이미 슬로베니아의 피란, 이졸라 그리고 코페르 세 개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슬로베니아를 찾아갑니다.슬로베니아(SLOVENIA)는 나라 이름 안에 사랑(LOVE)이라는 글자가 보이네요.정말 슬로베니아는 달콤한 사랑일까요? 뭐...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저렴한 물가.여행자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트리에스테는 1박만 하고 떠납니다.사실 우리 같은 여행자는 1박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베네치아부터 시칠리아섬까지 이탈리아반도를 3주간 일정으로 짧은 기간 동안다녀온 적이..
2019.05.20 -
산 주스토 언덕으로
이제 트리에스테의 마지막 구경거리인 산 주스토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의 입구는 로마 극장 바로 뒤를 돌아서 오르막을 오르면 되네요. 이 언덕에 오르면 트리에스테 전망을 볼 수 있고 언덕 위에 대성당과 고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산 주스토 성(Castello di San Giusto)은 언덕 위에 있어 트리에스테 전망을 보기에는 아주 훌륭한 으로 이곳에는 무기 박물관이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트리에스테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기에 이곳에 성을 쌓아 지내기는 아주 좋은 장소로 보입니다. 그 앞으로 기둥뿌리만 남은 폐허 같은 유적 바실리카(Forense Roman Basilica)가 있습니다. 이곳에 로마는 이곳 경영의 가장 중요한 바실리카를 만들어 관리했나 봅니다. 산 주스토 ..
2019.05.17 -
트리에스테의 광장 풍경
네 대륙의 분수 바로 옆에는 하얀색 석조 기둥이 있고 그 위에 인물 조각상이 하나 서 있는데 바로 합스부르크 가의 황제 카를 6세의 동상입니다.당시 이곳 트리에스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기에 카를 6세가 트리에스테를 방문했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눈으로 보는 곳은 구시가지의 중심이고 손으로 가리키는 곳이 바다로 바로 자유 항구를 지칭하는 의미라고 하며 1728년 처음 만들 때는 방문이 임박해 시일이 촉박해 목재로 만들고 금으로 칠했다고 합니다.1756년에 와서야 지금의 모습인 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부 청사(Government House:Palazzo del Governo)라는 건물입니다.비엔나 출신의 건축가인 에밀 아트만이 1871~1939년 사이에 설계하..
2019.05.15 -
보르사 광장과 로마 극장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또 하나의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광장이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증권 거래소 광장(Piazza della Borsa)입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이 정치나 행정의 중심이라면 보르사 광장은 경제활동의 중심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상공회의소 건물 앞에 있는 광장이어서 보르사 광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트리에스테에는 많은 광장이 있지만, 이곳 또한 중요한 광장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광장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 옆에 있어 크기는 작지만, 대단히 혼잡한 지역에 있네요. 상업은 물론 농업이나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광장을 중심으로 관리되었으며 증권거래소 역할도 했다네요. 지금도 광장을 중심으로 은행이나 상점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레오폴드 1세..
2019.05.13 -
트리에스테만의 노을
석양이 아름다운 부두(Molo Audace)가 보입니다. 이곳은 트리에스테 만으로 곧게 뻗은 옛 부두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부두였지만, 지금은 트리에스테 만으로 뻗어 나가는 약 200m가 넘는 길이의 산책로이네요. 저녁 무렵에 이곳에 서면 이런 아름다운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이곳은 서쪽으로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오늘은 트리에스테만 부두의 모습을 먼저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낮의 모습입니다. 저녁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 드네요. 이곳은 낮보다는 저녁노을이 질 때 걸어봐야 하는 곳이라 생각되네요. 바다를 바라보아도 좋고 뒤로 돌아서면 이제 조명을 밝히기 시작하는 시청사 건물을 중심으로 가장 멋진 건물이 모여있는 통일 이탈리아 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