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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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티아이 쌈레 동문
이제 반티아이 쌈레의 동쪽 고푸라 문을 통해 테라스가 있는 밖으로 나온다. 뒤로 돌아서 한 컷... 아주머니들~~~ 많이 덥쥬~~ 지금 바라다 보이는 이 문이 원래 출입문이고 가운데 큰 문은 수리야바르만 2세만 드나들려고 만들었으나 이 사원이 완공되기도 전에 그는 그렇게 좋아하던 비쉬누 신 곁으로 영원히 가고 말았다. 아마도 거대한 앙코르 왓을 건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니 미니어처로 리틀 앙코르 왓으로 생각하고 만든 모양인데 그것마저도 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렇게 크메르 역사상 최초로 강력한 통일국가를 이루었던 그도 자식을 두지 못했단다. 그러다 보니 앙코르 왕국은 다시 여러 나라로 나뉘어 혼란을 겪게 되고 내분에 휩싸이게 되었단다. 게다가 참파 왕국의 침공을 받아 국가의 존망은 풍전등화에 빠지고..
2008.12.28 -
반티아이 쌈레 - 그곳은 수상 신전이다.
반티아이 스레이를 출발한 지 50분 만인 10시 35분 반티아이 쌈레 도착. 오늘 들리는 두 번째 유적이다. 입구에서 툭툭을 내려 이런 길을 한참 걸어간다. 방문하는 사람은 우리 부부 외에는 별로 없다. 우리는 원래 출입문인 동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북문으로 진입한다. 동문은 보호차원에서 폐쇄를 했다고 한다. 반티아이 쌈레는 앙코르 왓을 건축한 수리야바르만 2세 때 만들어졌기에 작은 앙코르 왓이라고 한다. 그만큼 매우 비슷하게 지어졌다. 입구의 고푸라 문이 보인다. 아무도 없다. 왜 이곳은 반티아이 스레이처럼 사람들이 없을까? 정답은 단체관광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 단체 관광은 거의 1일권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시간상 제약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일률적으로 앙코르 왓과 따프롬 그리고 ..
2008.12.28 -
반티아이 쌈레 가는길..
반티아이 스레이는 그냥 평지에 있어 다른 곳보다 돌아보기 편하다. 자그마한 신전으로 무척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여인의 성채"라는 이름처럼 한마디로 아름답게 치장한 작고 예쁜 보석을 보는 듯하다. 신들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신들의 전시장이었다. 뒤돌아서 나오며 몇 번이나 돌아보게 하는 그런 곳이다. 입구에는 멋진 그림도 파는 곳이 있다. 그런데 저걸 사면 부피 때문에 어찌 가져가나? 옛날에 우리나라에도 이발소에 가면 저런 류의 그림을 많이 본 듯하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벌어야 한다. 그들은 우리만 봐도 한국 사람임을 알고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건넨다. 간혹 일본말이나 중국말로 말을 걸기도 하는 초보도 있기는 있더라. 단체 여행객에는 집요하게 구매를 요구하지만 개인 배낭 여행객에는 별로 신..
2008.12.28 -
반티아이 스레이 사진 몇 장 더...
해자에 비친 반티아이 스레이 전경 작은 사원이나 그 안에 부조물들은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다. 사실 다른 유적보다 오르내리지 않아 돌아다니기가 무척 편하다. 중앙 성소로 들어가는 입구 탑문 위에는 정교한 조각으로 부조가 있다. 좌우 균형과 대칭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듯하다. 코끼리가 있으니 인드라신인가? 천여 년이 지났어도 홍토로 만든 조각은 마치 얼마 전에 만들어 놓은 듯 깊이가 있다. 요니 위에는 연꽃 문양의 링가(?)도 있다. 부분적으로 훼손이 되었으나 아직도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쉬바 신은 언제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멋지게 표현했다. 다른 신들은 상의를 입지 않고 나타나는데.... 쉬바신은 외친다. 차별화 전략이라고.... 중앙 성소 안에는 부처상이 모셔져 있다. 佳人 : "부처..
2008.12.26 -
반티아이 스레이 2
어제에 이어 반티아이 스레이를 더 들어가 보자. 오늘은 가이드도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알려주지 않는 반티아이 스레이에 있는 유적의 설명이다.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미리 사진과 설명을 참고하시면 이곳 유적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실 것이다. 아래 사진은 변신의 귀재 비쉬누 신의 4번째 화신인 나라싱하가 악마를 죽이는 장면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단다. 창조의 신인 브라흐만은 히란나야카시프라는 악마를 편애했던 모양이다. 아마도 악마는 뇌물과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여 브라흐만 신에게 아부를 했겠지..... 그래서 브라흐만은 "신이나 인간, 동물도 그를 죽이지 못한다, 밤에도. 낮에도, 집 안과 밖에서도 죽일 수 없다" 라고 완벽한 생명을 부여하는 교시를 내렸단다. 그러니 점차 악마는 교만해질..
2008.12.26 -
반티아이 스레이 1
배낭여행 24일간 중 6일째/11월 5일 어제저녁에 도착했지만 오늘이 실질적으로 이곳 씨엠립 여행 첫날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그래봐야 한국시간 6시다. 아침 식사는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우리는 덜 더운 아침 일찍 출발을 위해 식사를 6시 30분에 하기로 어젯밤 숙소와 약속했다. 일찍 일어나 주위를 산보하고 들어왔다. 그런데 식사 때가 지났는데도 식당에는 아무도 없고.... 게다가 툭툭 기사도 30분 지각을 하여 결국 7시 30분에야 나타난다. 佳人 : "왜 늦었니? 어제 분명히 7시에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툭툭 : @#$%& (웃기만 한다.) 佳人 : "우산은 툭툭 안에 있겠지?" 툭툭 : "노~" 佳人 : "그래 그러면 내 우산 챙겨가면 된다. 아이스 박스는 있겠지?" ..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