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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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프롬 1 - 정말 통곡의 방은 필요하다.
자연의 습격으로 더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인가 안자니까 졸려인가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워낙 나무로 인하여 복구를 포기하고 자연과 동거를 합의한 곳.... 문명에 대한 자연의 복수를 은근히 즐기는 곳... 그래서 사람들이 따프롬을 좋아하나 보다. 이곳은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꼭 한 번은 들리는 곳... 이미 한국의 국민 관광지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절반은 한국인들이다. 사실 킬링필드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캄보디아를 알게 만들었고 툼 레이더란 영화가 바로 이곳 따프롬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영화의 힘이란 실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안젤리나 졸리가 가끔 들렸다고 해서 씨엠립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레드 피아노를 기억하고 찾는다. 그녀가 그곳에서 서빙을 해 주는것도 아닌데...
2008.12.30 -
반티아이 끄데이 2 - 탑문에는 가루다도 있다.
이곳 압사라들은 머리에는 관을 쓰고 팔과 발목에도 장신구로 멋을 내고 소매 없는 상의까지 입었다. 압사라들이 상의를 모두 벗었다는 것도 佳人의 편견이었다. 사람이 힘을 줄때 생기는 가슴으로부터 배꼽까지 내려오는 굴곡까지도 세밀하게 표현을 했다. 예술이야~ 예술... 유적 지붕 부분에 무너짐을 방지하는 방법이 끈으로 묶어 놓는 방법밖에는 없던가? 차라리 해체하고 다시 맞추는 방법은? 마치 우리의 할머니들이 두통 때문에 머리를 싸메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라테라이트 내벽과 사암과 볼륨감 있는 압사라상.... 압사라의 발 모양이 제대로 표현되어 보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과연 저렇게 위험하게 지붕을 임시로 고정하고 관광객들을 통과시켜도 괜찮은겨? 언젠가는 큰 사고가 날것 만 같다. 저게 누구의 머리에서..
2008.12.30 -
반티아이 끄데이 1 -- 이곳은 기숙사인가요?
스라 스랭에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반티아이 끄데이로 넘어간다. 20분간 스라스랭에서 쉬었다. 지금 시각 10시 20분, 툭툭 기사는 우리를 이미 내려놓고 반티아이 끄데이 서문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는 가버렸다. 그러니 이 길을 건너 앞에 보이는 고푸라 문을 통과하여 계속 전진하면 서문이다. 길을 건너려는데 저 멀리 밀림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외국인 커플이 보인다. 지둘려라! 우리도 내일 잔차 빌려 타고 달릴끼다~ 사실 우리도 이곳에서는 외국인 커플이다. 비록 늙은 커플이지만.... 동문으로 들어가 서쪽으로 계속 전진만 하면 된다. 동문 입구 고푸라 문이다. 사면상이 있는 걸 봐서는 자야바르만 7세가 만든 신전이라는 걸 이제 佳人도 안다. 스라 스랭과 따프롬과 이웃하고 있는 신전이다. 담장 위로는 무..
2008.12.30 -
스라 스랭
스라는 연못이고 스랭은 왕실이라는 뜻이니 그냥 왕실 전용 연못이다. 연못에 뭐가 볼게 있겠는가? 그냥 직사각형의 커다란 호수 같은 연못이다. 그러나 이곳을 꼭 와야 하는 이유.... 1. 이 지역은 맨날 고개만 들고 유적을 본다. 그래서 경직된 고개를 풀어주어야 한다. 2. 이 지역은 맨날 돌, 돌, 돌만 보고 다닌다. 그래서 물도 바라다보아야 한다. 3. 유적들 대부분을 등산하듯 오르내리나 이곳은 그냥 평지다. 4. 유적들 내부는 어두 침침한데 이곳은 그냥 열린 공간이다. 그 다음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없다. 반티아이 끄데이로 들어가는 입구인 고푸라 문 바로 건너편에 있다. 아래 사진은 반티아이 끄데이로 들어가는 동쪽 고푸라 문이다. 바로 길 건너 뒤편에 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지만 와..
2008.12.30 -
쁘라삿 끄라반에는 씨엠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있다.
롤루스 군을 보고 쁘라삿 끄라반으로 간다. 지금 달리는 이 길은 얼마 전 씨엠립시와 경주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 엑스포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경상북도에서 지원하여 만들어준 시엠립에서 가장 좋은 도로란다. 도로 옆으로 수로도 제대로 만들어 놓았다. 바콩에서 30분 정도 온 것 같다. 이제 주요 유적군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은 보았다. 도로는 남서 방향에서 북동쪽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나 있고 우리는 서쪽에서 들어간다. 원래는 동쪽에서 진입하는 사원이나 지금은 서쪽이 출입구가 되었다. 도로가 서쪽으로 새로 나 있기 때문이다. 성소 탑과 그 주변의 해자가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본 사원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다. 이 사원은 왕명에 의하여 만든 게 아니고 귀족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
2008.12.30 -
바콩은 모든 사원의 교과서
바콩은 프레아 꼬 바로 이웃에 있다. 앙코르가 프놈 꿀렌에서 처음 창업식을 한 후 장사가 여의치 않아 이곳으로 신장 이전 개업한 곳이다. 따라서 바콩사원은 규모로 볼 때 수도의 중심 사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이 사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앙코르 제국의 기초를 닦아나간 곳이라고 생각된다. 초기에 세운 수도인 프놈 꿀렌은 적으로 부터 방어에는 좋은 곳이나 먹고사는 문제는 불편했을 것이다. 그래서 평야지대며 시엠립 강이 인접하여 농사짓기에 수월한 이곳으로 천도를 하게 된다. 마치 유럽의 웅장한 성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거대한 피라미드형 사원으로 롤루스의 사원들 중 가장 웅장하다. 비록 앙코르 초기의 유적지지만 웅장함이나 상징성은 후대의 것 못지않다. 하지만 부조들은 많이 볼 수가 없다..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