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25)
-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 속으로
아름다운 데크 길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숙소 호텔 체크인 시각이 오후 2시라 방에 들어가려면 2시간 이상이나 남았기에 짐만 먼저 리셉션 옆에 있는 가방 보관 장소에 맡기고 먼저 산책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내부가 무척 넓습니다. 따라서 편의상 플리트비체를 두 지역으로 구분하는 위 호수와 아래 호수 모두를 보기 위해서 걸어 다닌다면 거리도 멀고 힘이 들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굴절 전기버스가 공원 안을 운행합니다. 굴절버스 요금은 별도로 받지 않고 입장권을 사게 되면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개는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무료로 탈 수 있을 겁니다. 이 굴절 버스는 노선이 있어 아무 곳이나 내리고 탈 수 없더라고요. 여행자가 가장 많이 다니는 단 세 곳만 정차하더..
2019.10.15 -
두브로브니크를 출발해 스플리트(Split)로 갑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2박을 했습니다.하루 정도 더 머물고 싶었으나 비싼 숙박료와 물가가 부담스러웠고 돌아다녀 보니 두브로브니크는 2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5월 18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스플리트로 갑니다.오늘 이동은 같은 크로아티아의 다른 도시로 가는데 다른 나라인 보스니아 국경을 통과해 들어갔다가 다시 그 나라에서 크로아티아 국경을 통과해 나와야 하는 이상한 도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네요.흔한 경험은 아니지요?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갑니다.두브로브니크 카드는 추가 비용 없이 카드로 시내버스 이용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있어 어제 오후에 미리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널에 들러서 오늘 스플리트행 버스표를 예매해 왔으며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이용해 버스 ..
2019.09.04 -
매력 덩어리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이야기
그동안 두브로브니크에 머무르며 여기저기 다니며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구경하며 다녔습니다. 정말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라는 것을 확인했네요. 그 때문에 물가도 무척 높다는 것도 경험해 보았고요. 지금 두브로브니크는 라구사 공국 이후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올드타운은 발을 디딜 틈도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유럽보다도 절대로 저렴하지 않은 물가 때문에 관광객을 상대로 하지 않은 이 지역 주민조차 힘들다고 하네요. 그러니 지금 제2의 황금기인 셈입니다. 따라서 올드타운 안의 숙박비는 물론, 모든 물가가 상상외로 비싸더라고요. 부자 망해도 10년은 간다고 했나요?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나라가 사라졌고 유고연방 해체 과정에 세르비..
2019.09.03 -
부자카페(Buza Bar)와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Saint Ignatius Church)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험한 암벽 위에 멋진 노천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는 두브로브니크에 있다는 부자 카페(Buza Bar)라는 곳입니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부자 카페란 부자들만 가거나 돈을 많이 버는 카페가 아니라 위의 사진에 보듯이 바닷가 암벽 위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위치는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에서 성벽으로 조금 더 가면 성벽 아래 들어가는 문이 보이더라고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카페 입구로 성벽에 낸 암문 같은 곳으로 나가면 바닷가 암석 위에 카페를 만들어 영업 중입니다.부자(Buza)라는 말이 이 나라 말로 원래 구멍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그러니 개구멍 카페라는 말이 되나요?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성벽 밖으로 카페가 보이더라고요.두브로브니크에..
2019.09.02 -
라구사 공화국이었다는 두브로브니크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두브로브니크의 최전성기는 아마도 라구나 공국 시절이었지 싶고 그때는 해상무역을 통해 아드리아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많은 배가 이곳을 거쳐야만 했지 싶은데 마치 중세 이전에 동서양의 교역이 육로인 실크로드를 통해 오스만 튀르크의 이스탄불을 거쳐야만 했듯이... 오늘은 이곳의 젖줄이었던 항구를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필레 문을 들어와 플라차 대로를 걸어 막다른 곳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성 블라호 성당이 보이고 그 끝으로는 대성당이 보입니다.왼쪽에 스폰자 궁이 보이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미니크 수도원을 지나 성벽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직진을 하면 두브로브니크의 옛 항구(Old Port)로 나가는 폰타 문(Ponta gate)이 있고 광장을 벗어나 종탑 아래로 난 ..
2019.08.30 -
성 블라호 성당과 루자 광장
필레 문을 들어서 곧장 뻗은 두브로브니크의 가장 번화한 길인 플라차 대로를 따라서 끝까지 가면 그곳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법 넓은 광장 하나가 나타납니다.이 광장 이름이 루자 광장(Trg Luža)이라고 합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두브로브니크의 주요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더라고요.그 이유로는 지금의 두브로브니크를 있게 만든 항구를 끼고 있는 곳이었으니까요.필레 문은 육지를 통해 드나드는 문이라면 이곳은 항구에서 들어오는 첫 광장이거든요. 두브로브니크는 해상 무역을 통해 번창했던 곳이라 당연히 여기가 가장 번화하고 화려한 곳이 아니겠어요?따라서 이곳을 지배했던 세력이 머물렀던 관청이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업무처리를 했던 검역소나 세관 등...그러니 그때나 지금이나 이곳은 두브로브니크..
2019.08.28